[뉴스프리존= 손우진 기자]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검찰 수사가 속도를 내고 있는 가운데 논란의 당사자인 김태우 수사관이 4일 밤 두 번째 검찰조사를 받고 귀가했다.

▲사진: YTN 뉴스영상 갈무리

김 수사관은 "환경부 블랙리스트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라며 기자들의 질문에 "곧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번주 중 청와대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진행될 전 망이다.

수원지검 형사 1부(부장 김욱준)는 청와대 고발 사건을 수사 중인 주말인 5~6일 김 전 수사관 사무실에서 압수해 온 증거물 분석에 총력을 기울였다. 지난 3일 조사를 받은 뒤, 두 번째이다.

김 수사관은 14시간가량 조사를 받고 자정쯤 귀가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31일 김 수사관의 서울중앙지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각종 문건과 PC하드디스크, 김 수사관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했다. 같은 날 대검찰청 감찰본부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27일에는 청와대 행정관 2명을 고발대리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를 진행했으며, 김 수사관의 통화내역과 e메일 기록을 통해 문건 유출 경로를 추적했다. 김 수사관은 조사 직후 기자들에게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수사가 잘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 사무실에서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끝나면 기본적인 조사는 마무리 되는 셈이다. 또 검찰이 자신의 사무실을 압수수색한 것에 대해서도 담담한 심경을 내보였다.

검찰은 다음주에도 김 수사관을 추가 조사한다는 계획이다. 우선은 이인걸 전 청와대 특감반장과 그의 상급자인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등이 수사 대상이다. 김 수사관 고발사건은 수원지검, 청와대 관계자들을 자유한국당이 고발한 사건은 서울동부지검에서 각각 수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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