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부인 리설주 여사와 함께 7일부터 10일까지 중국을 방문하는 내용에 8일  방중과 관련,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은 거의 지금 조율이 끝나가지 않나 하는 느낌이 든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교통방송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8일, 통신은 “최고영도자 동지께서 중화인민공화국을 방문하시기 위하여 리설주 여사와 함께 1월 7일 오후 평양을 출발하셨다”고 보도했다 말하며 "이번에 신년사를 보면 올해는 주로 대남 파트와 대미 파트만 관심을 가지고 봤고, 언론에서 그쪽만 부각을 시켰는데, 사실은 대내 경제 문제 관련해서는 상당히 적극적이고 전향적인 이야기를 많이 했다. 

또 이번 방중에는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리수용 최고인민회의 외교위원회 위원, 박태성 노동당 부위원장, 리용호 외무상, 노광철 인민무력상 등 핵심 참모진이 동행했다고 발표, 북한 주민들한테는 이번에 생일인데도 불구하고 중국 개방 현지를 간다고 하는 것은 확실하게 지금 그 안에서는 신년사 관철을 위한 모임 같은 것이 계속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은 “이번에는 좀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개방도시를 몇 군데 돌아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잘 살고 싶다, 확실하게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으니 미국도 상응조치를 취해달라’는 메시지를 띄울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중국의 개방도시, 몇 군데를 한번 돌아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잘살고 싶다, 그러니까 잘살고 싶고 그런 점에서 확실하게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을 저기가 있으니까 미국도 사후조치를 취해 달라’하는 메시지를 그렇게 띄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에 대한 북한의 희망과 관련해선 정 전 장관은 “이번에는 좀 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며 “중국의 개방도시를 몇 군데 돌아보면서 ‘우리도 이렇게 잘 살고 싶다, 확실하게 핵과 미사일을 내려놓을 용의가 있으니 미국도 상응조치를 취해달라’는 메시지를 띄울 수가 있다”고 전망했다. "당장 지금 북한으로서는 제재의 일부를 완화해 주는 것"이라며 "예를 들면 금강산 관광 정도는 현금이 덩어리로 들어가는 거 아니라면 그런 거 정도는 풀어줘도 되는 거 아니냐는 식의 메시지만 (나온다면) 가급 북한으로서는 희망을 가지고 북미관계를 풀어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해 5월 1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도 중국 다롄에서 시진핑 주석을 만난 바 있다. 이번 방중에 대해 정 전 장관은 정전 협정 문제 논의로 보기는 너무 앞서 가는 얘기고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비핵화 의지를 확실하게 부각시키기 위해 경제 쪽에 방점이 찍힐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 전 장관은 “김 위원장이 ‘몸으로 직접 노력한다’는 걸 보여주면 미국한테도 개방개혁 의지가 확실하게 전달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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