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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식] 심장을 조이는 것 같은 기분?…협심증 환자에겐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해야
  • 정은미 기자
  • 승인 2019.01.08 12:23
  • 수정 2019.01.08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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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운 겨울철이 되면 몸을 녹이기 위해 따뜻한 찜질방이나 사우나를 찾는 사람들이 많다. 사우나에 가면 굳었던 몸이 풀어지면서 긴장이 이완되는 것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우나 내부에 장시간 오래 있으면 특히 심장에 위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한다. 왼쪽 가슴에 손을 대면 ‘쿵! 쿵!’하는 울림을 느낄 수 있다. 심장이 건강하게 뛰며 온몸에 혈액을 순환시키고 있다는 뜻이다. 심장은 보통 자신의 주먹보다 약간 큰 크기이며, 근육으로 이루어져 있다. 이 심장근육이 1분에 60~90회 정도 힘차게 수축해 산소와 영양분을 포함하는 혈액이 온몸 구석구석까지 닿게 되는 것이다.

장시간 높은 온도에 노출이 되면, 땀을 통해서 체내의 수분이 빠져나가는데, 이때 전해질도 같이 배출되며 전해질 이상을 가져올 수 있다. 또한 탈수로 인해 우리 몸의 혈액량이 부족해지면 이를 보상하기 위해 심장이 빨리 뛰게된다. 이러한 복합적인 상황들이 심장에 부담을 주면서 협심증을 유발하거나 기존의 질환을 악화시킬 수 있다. 심장이 활기차게 활동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필요하다. 심장 주위에 있는 관상동맥(심장동맥)이 바로 이 공급 역할을 한다. 관상동맥이 막히거나 좁아지는 등의 이유로 심장근육에 충분한 혈액이 공급되지 않으면 가슴에 통증이 생기기 마련이다. 이것이 협심증이다. 협심증은 가슴이 좁아지는 듯 조이고 뻐근한 통증이 발생하기 때문에 붙여진 이름이다. 때로는 소화불량처럼 느껴지기도 하고, 가슴이 아닌 어깨나 팔, 목, 턱, 등 쪽으로 뻗치는 통증이 느껴질 수도 있다.

협심증 환자는 매년 높은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자료에 따르면 2017년 협심증으로 진료를 받은 인원은 64만 5365명이었다. 3년 사이(2015년~2017년) 5만 명가량, 약 9%의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 연령별 진료인원을 살펴보면 60대(32.5%), 70대(30.4%), 50대(20.6%) 순으로, 50대~70대가 전체 진료인원의 83.5%를 차지했다. 성별로는 남성(57.2%)이 여성(42.5%)보다 약 1.2배 많았다.

□  산출조건(협심증): 상병코드 : I20 / 심사년도: 2015~2017년 / 지급구분 : 지급(심사결정분) / 산출일 : 2018년 9월 11일
□  제공 : 심평원 홈페이지>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  ※ 상병은 요양기관에서 청구명세서상 기재해 온 진단명을 토대로 산출

협심증에도 종류가 있다!

협심증은 3가지(안정형, 불안정형, 이형성)로 구분할 수 있다. ‘안정형 협심증’은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협심증이다. 주로 계단을 오르거나 달리기 등의 운동을 하거나 심한 감정적 스트레스를 받는 상황에서 통증이 초래된다. 이 협심증은 관상동맥이 좁아져 혈관이 비정상적으로 수축함에 따라 혈액 공급이 감소해 발생하며, 대개 통증을 예측할 수 있다.

‘불안정형 협심증’은 죽상경화* 병변이 파열되면서 생긴 혈전이 혈관을 막아 발생하는 질환으로, 통증이 예고 없이 찾아온다. 흉부의 통증이 일반적인 협심증보다 더 심해지고 오래 지속된다. 이전보다 심해지고 오래가는 가슴 통증, 쉬고 있을 때도 생기는 가슴 통증이 있으면 이 유형의 협심증을 의심해 봐야한다.

불안전형 협심증은 ‘심근경색’의 전단계이므로 병원을 즉시 찾아야 한다. ‘이형성 협심증’은 관상동맥의 일시적인 경련에 의해 유발되며, 대개 휴식 중에 발생한다. 늦은 밤부터 이른 아침 사이, 주로 남성에게 잘 발생하며 매우 고통스러운 통증이 따른다.

죽상경화(동맥경화) : 죽(먹는 죽과 같은 걸쭉한 상태)과 경화(단단하다)를 합친 단어로, 몸 안의 혈관 특히 동맥의 혈류 장애를 말한다.

활동 중에 잘 발생하는 협심증
 호흡 곤란, 가슴 통증이 나타날 경우 의심해봐야

일반적으로 협심증은 계단을 오르거나 운동을 할 때처럼 신체의 움직임이 활발할 때 주로 발생한다. 가슴 중앙에 묵직한 압박감, 가슴을 쥐어짜는 통증 등이 나타난다. 통증이 가슴 아닌 등이나 팔, 턱으로 뻗치면서 발생하며 호흡곤란이 동반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은 대개 10분 이내로 안정을 취하면 사라진다.

Q. 협심증과 심근경색은 증상이 비슷한 것 같은데, 같은 질병인가요?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은 ‘심장동맥의 죽상경화’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이라는 점은 같지만, 같은 병은 아닙니다.

협심증은 좁아진 혈관 때문에 심장에 혈액이 제대로 공급되지 못해 통증이 발생합니다. 적은 양이지만 혈액은 공급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반면 심근경색증은 좁아진 혈관의 안쪽에 들러붙어 있던 기름 찌꺼기가 터지면서 발생합니다. 이로 인해 갑자기 혈전(피떡)이 생겨 혈액순환이 완전히 차단되어 심장근육이 죽게 되는 것입니다.

안정형 협심증은 불안정형 협심증을 거쳐 심근경색증으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심근경색증은 평소 협심증 증상이 없고, 심전도 결과가 정상인 사람에게도 갑자기 발생할 수 있습니다. 심근경색이 발생하면 심장근육이 괴사하기 전에 빠르게 병원을 찾아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심증 치료는 이렇게

협심증은 흡연자, 고혈압과 당뇨병 환자, 비만과 운동부족 등의 경우에 발병하기 쉽다. 따라서 협심증 환자는 적정한 혈압과 혈당을 관리하고, 체중 관리와 적정 콜레스테롤 수치를 유지하도록 한다. 생활습관으로 조절되지 않는 경우에는 약물요법을 시행한다.

금연은 필수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는 경우에는 좁아진 관상동맥을 넓혀주는 관상동맥 중재술을 시행한다. 증상이 심각한 경우에는 좁아진 관상동맥의 부위를 우회해 대동맥과 관상동맥을 이어주는 관상동맥 우회술을 시행한다.

정은미 기자  sarfi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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