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사들이 구형·보급형 스마트폰 재고 정리를 위해 지원금을 잇따라 올리고 있는가운데 KT가 아이폰6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대폭 인상해 아이폰6 실구매가가 10만원대로 크게 떨어졌다.
[뉴스프리존=장정민 기자]5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아이폰6 64GB와 128GB에 대한 공시지원금을 최고 34만6천원에서 60만원으로 인상했다.

공시지원금의 최대 15% 범위 내에서 지급할 수 있는 추가지원금까지 더하면 총 66만원을 지원 받을 수 있다. 다만 66만원의 지원금을 받기 위해선 월 10만원대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999’를 사용해야 한다.

아이폰6 64GB의 출고가는 83만3천800원으로 공시지원금과 추가지원금을 합치면 최저 14만3천800원에 개통할 수 있다. 128GB 모델 출고가는 96만5천800원이며 공시지원금은 64GB 모델과 같다.

소비자들이 많이 선택하는 6만원대 중반 요금제인 'LTE 데이터 선택 599'를 선택할 때 공시지원금은 30만원에서 52만원으로 인상됐다. '599 요금제'를 선택하면 실구매가는 23만5천800원이다. '499 요금제' 공시지원금은 25만원에서 43만4천원으로, '349요금제'는 17만7천원에서 30만7천원, '299요금제'는 15만원에서 26만원으로 각각 올랐다.

KT의 아이폰6 공시지원금은 다른 이동통신사에 비해 월등히 높은 수준이다. 월 6만원대 요금제를 선택할 때 SK텔레콤은 64GB에 대해 6만8천원, LG유플러스는 15만2천원을 각각 지원하고 있다.

KT는 지난 1월 14일 출시한 출고가 39만9300원짜리 갤럭시A5에 대해서도 36만2200원의 지원금을 주고 있다. 이같은 이통사들의 공시지원금 인상은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과정에서 재고를 정리하려는 성격이 짙다.

내달 아이폰6S와 동일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와 카메라 등을 장착한 ‘아이폰SE’ 출시가 예정돼 있어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아이폰6 물량 밀어내기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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