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 기록 보유선인 코만치(COMANCHE), 와일드 오츠 XI(WILD OATS XI), 인포트랙(INFOTRACK)의 경기 시작 직후 모습 / (사진)=롤렉스(Rolex)

[뉴스프리존=이대웅 기자] 지난 12월 26일부터 31일까지 '제74회 2018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Rolex Sydney Hobart Yacht Race)'가 성황리에 마무리 됐다.

이번 대회에 참가한 총 85척의 요트와 뛰어난 실력의 숙련된 선수들은 요트 경기가 얼마나 혹독하고 변화무쌍한지 다시 한번 보여줬다. 빠르고 정확한 판단력으로 이번 경기에서 우승을 차지한 두 팀(얼라이브, 와일드 오츠 XI)에게는 롤렉스 시계가 상품으로 주어졌다. 

IRC(International Rating Certificate) 핸디캡에서 종합 우승을 차지한 얼라이브(Alive)의 필립 터너(Phillip Turner)와 크루들은 태즈매니아 출신으로는 39년 만에 처음으로 태터솔 컵(Tattersall Cup)을 차지하는 영예를 안았다.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한 오틀리(Oatley) 가문 소유의 와일드 오츠 XI(Wild Oats XI)은 라인 아너스(line honours) 9회 우승과 신기록을 세웠던 2005년, 2012년 종합 우승 2회를 합쳐 총 11회의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 제 74회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가 출발하는 시드니 항구의 경관을 남쪽에서 바라본 모습 / (사진)=롤렉스(Rolex)
▲ 돌고래와 함께 호바트 남쪽으로 항해 하는 데어 데블(DARE DEVIL) / (사진)=롤렉스(Rolex)

총 628 해리(약 1,163km)를 달리는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는 태즈매니아 왕립 요트 클럽(Royal Yacht Club of Tasmania)의 후원을 받아 호주 크루징 요트 클럽(Cruising Yacht Club of Australia, CYCA)이 주관한다. 여기에 롤렉스는 2002년부터 이 대회의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특히 2018년은 롤렉스가 요트 경기를 후원한 지 60주년을 맞이하는 해로서 더욱 의미가 깊었다.

성공은 트로피와 포상뿐만 아니라 희생을 무릅쓰고 난관을 극복한 이들의 노력이 낳은 공동의 성취이자 개인의 영광으로 완성된다.

참가선 중 가장 작은 30피트 사이즈의 건 러너(Gun Runner)를 포함한 모든 요트들이 머나먼 여정을 끝마치고, 12월 31일 최종 시상식 전 결승선에 도달했다. 함께 이룬 성공을 축하하는 이들과 자신만의 성취를 이룬 이들 모두가 즐거움과 동료애로 하나가 될 수 있었다.

이 대회의 유명인사 토니 엘리스(Tony Ellis)는 토니 케이블(Tony Cable)이 세운 51회 참가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되었고, 그는 "보트 위의 영웅들을 위해 영원히 기억하겠다"고 밝혔다.

▲ 필립 터너(PHILLIP TURNER)의 66피트 리첼 퓨(REICHEL PUGH) 디자인의 요트 얼라이브(ALIVE)가 2018년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 참가하여 호바트로 이동하는 모습 / (사진)=롤렉스(Rolex)
▲ 1964년에 첫 선을 보인 키아로아 II(KIALOA II). 2018년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 참가한 요트 중 가장 오래되었다. / (사진)=롤렉스(Rolex)

드레키 수난(Dreki Sunnan)을 이끈 켄 홈즈(Ken Holmes)는 이번 경기에 선주로서 처음 참가하게 되었다. 홈즈는 호바트 결승선에 도달한 직후 "말이 나오지 않았다. 이 경기는 망망대해를 포함한 모든 것을 갖추었고, 특히 다른 요트와 함께 항해하는 것은 경이로운 경험이었다"면서, "호주에서 이런 경기가 열린다는 것은 매우 행운이다. 스포츠 인이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경기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본 경기에 12회째 참여한 케찰코아틀(Quetzalcoatl)의 안토니 스윗애플(Antony Sweetapple)은 "매회 경기가 색다르기 때문에 참가자들은 이 경기를 사랑할 수밖에 없다"며 "엄청난 바람과 태즈만 등대가 저 멀리서 깜빡이는 모습을 바라보는 순간들이 이 경기를 마법과 같이 만든다"고 소회를 밝혔다.

내년은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게 아주 특별한 해이다. CYCA는 75주년을 맞아 수많은 요트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참가자들은 전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육지와 해양의 장관과 함께하는 이 경기를 경험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한껏 부풀어있다. 참가 신청 팀의 준비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 크리스챤 벡(CHRISTIAN BECK)의 100피트 맥시 요트인 인포트랙(INFOTRACK)은 2016년 퍼페츄얼 로얄(PERPETUAL LOYAL)의 모습으로 이번 대회 라인 아너스(line honours)에 도전했다. / (사진)=롤렉스(Rolex)
▲ 짐 쿠니(JIM COONEY)가 소유한 100피트 크기의 코만치(COMANCHE)의 뱃머리에서 항해하고 있는 모습. 코만치는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 기록을 보유하고 있는 요트이다. / (사진)=롤렉스(Rolex)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 참가하는 보트와 크루 모두 상당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지금까지와 마찬가지로 올 연말에도 끈기와 역량, 패기를 시험하는 이 경기는 베테랑 항해사들에게 조차 쉽지 않은 레이스가 펼쳐질 전망이다.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와 같은 경기를 통해 인간의 성취를 지지하고 지원하는 것이 바로 롤렉스의 정체성이다. 이처럼 롤렉스는 용기와 결단력을 지닌 이들을 전폭 지원함으로써 스스로 한계를 뛰어넘도록 격려해 왔으며, 1960년대 요트 경기의 황금기부터 지속적으로 해양 스포츠를 지원해 왔다.

특히 프랜시스 치체스터(Francis Chichester), 베르나르 무아트씨에(Bernard Moitessier), 로빈 녹스-존스턴(Robin Knox-Johnston) 3인의 전설적인 업적에는 롤렉스 타임피스가 함께했다. 오늘날까지도 롤렉스는 험난한 600 해리(약 1,111km) 오프쇼어 레이스들을 오랫동안 변함없이 지원하며 요트와의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 선원들의 전술적 결정을 돕기 위해 코만치(COMANCHE)의 항해사가 돛대를 올라가는 모습 / (사진)=롤렉스(Rolex)
▲ 와일드 오츠 XI(WILD OATS XI)가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에서 9번째 라인 아너스를 기록하며, 호바트에 도착하는 모습 / (사진)=롤렉스(Rolex)

올해 경기는 승리를 꿈꾸는 이들에게 더욱 매력적인 레이스가 될 전망이다. 하지만 2018년 우승자들은 이번 해에도 승리의 기쁨을 느끼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데 모두 동의한다.

2018년 종합 우승을 차지한 얼라이브의 선수 바우터 버브락(Wouter Verbraak)은 "이 경기에서 우승하는 것은 매우 어렵다"면서 "목표를 달성하려면 여러 가지가 맞아 떨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얼라이브의 주장 던컨 하인(Duncan Hine)은 "일생일대의 잊지 못할 경험"이라며 경기를 회고했다.

한편, '2019년 롤렉스 시드니-호바트 요트 레이스'는 오는 2019년 12월 26일 목요일에 개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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