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재선 위원장 "예천군민과 함께하겠다." 15일 신도시서 2차 집회 예고

더불어민주당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회(위원장 황재선)는 12일 예천군 천보당 네거리에서 당원 1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이번 가이드 폭행사건과 관련하여 예천군 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를 개최하고 가두행진을 벌였다.

예천장날에 맞추어 열린 이날 집회에서 당원들은 "다시 시작합시다 예천은 위대합니다.", "군민이 분노한다 즉각 사퇴하라.", "군 의원님들! 예천의 자랑스런 역사와 전통 앞에 안녕하십니까?" 등의 피켓을 들고 항의를 표시했으며, 장에 나온 많은 군민들이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함께하는 모습도 보였다.

허대만 더불어민주당 도당위원장은 연대사를 통해 “지금 문재인정부는 지방의 역량이 충분하다고 보고 예산과 권한을 대폭 지방에 이양하는 연방제 수준의 자치분권을 하려 하는데 이번 사건으로 대한민국 전체의 자치분권이 위협받게 되었다”며, “예천군민이 나서서 물의를 일으킨 군 의원과 이에 동조하거나 방관한 군 의원 전원을 사퇴시켜 바로잡아 주시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또 임배근 경주지역 위원장과 김영태 상주군위의성청송 지역위원장도 “경북의 다른 지역도 예천군과 별반 다르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60년 넘게 한 정당에만 표를 줬기 때문으로 군 의원들이 이제는 군민을 두려워하지 않게 되었다”고 말하고, “이제는 군민 여러분들이 다른 정당에도 표를 줘서 견제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황재선 영주-문경-예천 지역위원장은 성명서를 통해 “예천은 한때 인구 15만이 넘었고 영남의 모든 농산물이 모였던 곳이며 역사와 전통이 숨쉬던 곳이었다”며, “이제 부끄러워 말고 예천다운 예천을 위해 일어서자”고 말하고, “더불어민주당 우리 지역위원회도 군민 여러분과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영주-문경-예천지역위원회는 오는 15일 예천군 호명면 경북도청 신도시 아파트 지구 상가에서 2차 집회를 예고하고 군 의원들이 전원 사퇴할 때까지 집회를 이어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음은 성 명 서 전문

저희 지역위원회가 있는 예천은 자랑스러운 역사와 전통이 숨 쉬던 곳입니다. 한때 인구 15만을 넘어섰고, 영남의 모든 농산물이 모여 들던 곳입니다.

그런데 기해년 새해가 시작하자마자 들려온 군 의원들의 추태는 온 국민을 분노하게 하였고, 예천 군민들은 앞서는 부끄러움으로 분노할 겨를도 없이 국민들을 향하여 사죄 성명서까지 발표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회는 상황을 모면하기에 급급하고, 당사자는 사퇴는커녕 오히려 혼자 죽을 수 없다고 반발하고 있습니다.

책임 있는 자들은 그 어디에도 보이지 않는데 군민들이 나서서 국민들에게 용서를 구하고 있습니다.

예천군민 여러분! 부끄러워하지 마시길 바랍니다. 이번 사태는 예천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 지역위원회는 대한민국의 발전과 성장에 가려진 지방의 쇠퇴가 이번 사태의 본질이라고 인식하고 있습니다.

오히려 지금이 그 어느 지역보다도 먼저 왜곡된 정치를 바로 잡아 지역의 자존심을 세울 수 있는 기회입니다.

나라다운 나라를 위하여 국민이 일어난 것과 같이 예천다운 예천을 위하여 우리가 예천군민과 함께 일어나겠습니다.

예천 군민들은 예천다운 예천을 위하여 군 의회 의원들의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위원회도 그 뜻을 받들고 지지합니다.

2019. 1. 12.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영주-문경-예천지역위원회 위원장 황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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