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다하다 ‘대포 아들’까지 등장했네요.”
 

 “왜 우리나라 정치인들은 하나같이 문제투성이인 겁니까? 우리 국민들이 불쌍합니다.”
 

 새누리당 박윤옥 의원의 아들이 다른 이름으로 모친의 의원실 보좌관 행세를 해왔다는 보도에 네티즌들이 허
탈해하고 있습니다. ‘대포 아들’이라는 신조어마저 생겼는데요. 아~~. 할 말이 없네요. 6일 페북지기 초이스입
니다.
 

 논란은 뉴시스가 전날 ‘與 박윤옥 의원 아들, 차명으로 보좌관 행세’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내면서 시작됐습니다.
 

 뉴시스에 따르면 박 의원실 소속 4급 보좌관으로 ‘문창준’씨가 등록돼 있지만 그는 실존 인물이 아니
라고 합니다. 대신 박 의원의 둘째 아들인 이모씨가 문씨 역할을 하고 있다네요. 이씨는 박 의원실 정식 보좌진이 아니라
입법보조원으로 국회에 등록돼 있으며, 심지어 뉴시스와 접촉과정에서도 자신을 ‘문창준 보좌관’으로 소개했답
니다.
 

 국회의원은 7명의 정식 보좌진 외에 2명의 인턴과 2명의 입법보조원을 등록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까 이씨는
입법보조원으로 국회 출입증을 받은 뒤 4급 보좌관 행세를 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박 의원이 다른 사람을 등
록해 놓고 자신의 아들을 고용했다는 것입니다.
 

 박 의원은 뉴시스가 이에 관해 묻자 “(이씨가) 아들이 맞다. 과거 보좌관을 한 경력도 있고 아들이 능력이 없는
것도 아니다”면서 “문창준 보좌관이 지난 12월말에 그만뒀고 1월에 (이씨를 보좌관으로) 등록하려고 하는 상
황”이라고 대답했다고 합니다.
 

 비례대표인 박 의원은 지난해 1월 새누리당 현영희 전 의원의 당선무효로 의원직을 승계했습니다.
 

 네티즌들은 황당한 소식에 허탈감과 분노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

 “정상의 비정상화, 잘한다. 새누리당.”
 

 “윗물이 맑아야 아랫물이 맑지.”
 

 “하다하다 자식 이름도 구라치고 대포이름으로 보좌관하냐. 새누리당의 파렴치가 어디까지인지 끝이 궁금하
다.”
 

 대포 통장, 대포 차, 대포 폰 등은 들어봤지만 대포 아들이라니. 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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