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권병창 기자] 수려한 금강산과 백두산 등 주옥같은 풍경을 화폭에 담아낸 北인민-공훈예술가의 귀중한 그림들이 15년만에 숨겨진 베일을 드러냈다.

 "끊어진 한반도의 허리를 잇는 그날까지, 국회의원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가 함께 하겠습니다."

국회 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공동대표 국회의원 노웅래·홍문표)'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대표상임의장 김홍걸)'는 14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제2로비에서 '통일의 봄은 오리라: 북한작가 그림전시회' 개막식을 개최했다.

14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이번 그림 전시회에서는 인민예술가와 공훈예술가를 포함한 40여명 북한 작가들의 그림 총 50여 점을 선보인다.

주요 소재는 금강산의 삼선암과 선하계곡, '민족의 영산' 백두산의 장군봉과 비루봉, 월정사와 철성문의 봄, 을밀대의 겨울 등 북한의 아름다운 자연풍경을 만날 수 있다.

관람에 앞서 노웅래 대표의원은 “기해년(己亥年) 새해를 맞아 남북이 계속해서 담대한 걸음을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노 의원은,“이번 전시회로 만나는 그림 속 북한의 절경 곳곳을 올해에는 직접 두 눈으로 볼 수 있게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노 의원은 "'마부작침(磨斧作針)'처럼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와 같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꾸준히 노력하면 이룰 수 있다"며 인사말을 대신했다.

노 의원은 남북간 문이 활짝 열려 머지않아 북한에서 실질적으로 북한의 절경을 볼수 있는 시대가 하루속히 찾아오길 바랐다.

김홍걸 대표상임의장은 “민의의 전당인 국회에서 「통일의 봄이 오리라: 북한 작가 그림 전시회」를 통해 진정한 평화와 번영의 씨앗이 싹 틔우길 기대한다”고 밝혔다.김 상임의장은,“민화협도 이번 전시회를 계기로 통일을 염원하는 민간의 힘을 모아, 남북문화교류협력의 새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민화협의 김 상임의장은 "전시된 그림은 15년전에 받아 창고에 보관됐던 것으로 오늘 처음본다"고 밝혔다.

그는 "남북관계가 닫혀있다 한반도 평화가 찾아들면서 귀중한 그림도 빛과 숨을 쉴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 상임의장은 북한 최고의 인민화가들이 북한의 절경을 그려냈는데, 우리와 한민족이 같은 언어와 문화작품이 통한다는 것을 느낀다"고 상기했다.

설훈 공동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귀한 전시회를 5천만 국민이 함께 보았으면 좋겠다. 그림을 팔지말고 많은 국민들이 보고 통일의 기운을 느꼈으면 한다"고 말했다.

설 의장은 또,"문재인대통령과 김정은국방위원장이 호흡을 같이 하면서 전쟁의 두려움은 없어졌다"며 "이제는 남북간 번영을 넘어 경제번영이 넘쳐나는 확실한 때가 다가왔다"고 덧붙였다.

한편, 국회의원연구단체 '통일을 넘어 유라시아로'(국회 철도·통일·경제포럼)의 공동대표의원은 노웅래,홍문표의원으로 책임연구위원은 윤후덕의원이 맡고 있다.소속 의원은 박정, 고용진, 금태섭, 김경협, 김성수, 김영호, 김정호, 민병두, 민홍철, 심기준, 안규백, 윤관석, 이수혁, 이원욱, 인재근, 조승래, 김성태(비), 김정훈, 민경욱, 원유철, 이동섭, 주승용, 정동영의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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