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영철 70일만에 워싱턴 직행…靑 "김정은 답방 논의, 2차 북미정상회담후 시작"

[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청와대는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워싱턴에서 마주 앉아 "2차 북미정상회담이 이뤄지고 나야 그 다음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 시기와 관련, 비로소 논의가 시작될 수 있을 것"이라고 17일 밝혔다.

이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전날 일부 언론이 보도한 김 위원장의 3.1절 답방 추진설에 대해 두 나라 정상이 회담을 하기 위해 최고위급의 사전 회담을 연다는 건 두번째 북미 정상회담이 사실상 시작됐다는 말했다.

답방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도 김 대변인은 2차 북미정상회담 일정 발표후 "그렇지 않을 것이라고 본다"며 "(북미정상회담) 전에는 일체 논의를 하지 않을 것이고 구상조차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 겸 노동당 부위원장이 현지 시각 18일 미국 워싱턴에서 폼페이오 국무장관을 만날 예정이라고 우리 정부 당국자가 확인했다.

이어서 김 대변인은 "북미정상회담에서 성공적인 결실이 맺어질 수 있도록 고위급 실무회담에서 좋은 밑그림을 그려주기를 바란다"고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워싱턴 방문에 대해서 당부했다. 김영철 부위원장 일행은 미국 방문이 지난해 5월말 이후 7개월 만이며, 지난해 11월에는 방미 직전 갑자기 회담이 무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