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의원 “3.1 운동의 정신을 전 세계가 공유하게 된 것에 무한한 자부심을 느낀다”

[뉴스프리존=김은경 기자] 매년 3월1일에 뉴욕 주 전역에서 유관순 열사를 기리고 3‧1 운동의 역사적 의미를 널리 알릴 수 있게 됐다. 뉴욕주 상원이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킨 역사적인 순간을 박영선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그 순간의 감동과 현장의 일을 (국민에게) 보고했다.

사진=박영선 페이스북

박영선의원은 15일(현지시각)앵갤 외교위원장을 만난 후에 곧바로 다음 일정인 3.1절 100주년 기념 ‘유관순의 날’ 제정 결의안 채택을 위한 뉴욕주의회를 참석했다.

새벽6시 맨하튼의 아침을 맞으며 처음 가보는 뉴욕의 주도 알바니를 향하면서 박의원은 마음 한켠에 일본이 채택안에 대해 반대했다는 사실이 마음에 걸려있었다고 전했다.

"약 3시간 반을 달려 도착한 알바니.. 그곳에는 우리보다 먼저 뉴욕의 한인들이 와 계셨다. 올해 아흔이 되셨다는 박할머니도 계셨다. 이 할머님께선 '현해탄 건너 일본을 무찌르자'는 어린시절 전래동요와 같은 노래를 버스에서 내내 부르고 오셨다 한다."고 밝히고, 지금은 고령이 된 일제 강점기를 살아온 역사의 증인 어르신들과 함께 지켜본 결의안채택의 과정에서 박의원은 그 감동을 고스란히 전하며 이렇게 말했다.

뉴욕주 3.1운동의 날 제정결의안 현장 모습(사진=박영선 페이스북)

박 의원은 "오늘 결의안은 하원에서는 한국계 론김의원 상원에서는 토비 안 스타비스키의원의 대표발의로 이루어졌습니다. 역사적 현장을 지켜 보면서 무한한 자부심을 느꼈습니다. 뉴욕주 상하원이 오늘 결의안을 채택할 수 있었던 것은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을 비롯한 동포들의 피땀어린 노력의 결과이며 한인동포사회가 그만큼 성장했고 대한민국의 위상이 높아진 결과 입니다."라고 밝혔다.

◇10시 뉴욕주 하원부터 결의안 채택 절차 진행되다.

대표 발의한 론김 의원은 유관순 열사를 `Freedom fighter!' 라고 칭하며 발의한 이유를 “인권은 인류 공통의 문제입니다. 3.1운동은 인권과 자유를 향한 외침 입니다. 우리는 이러한 역사를 잊어서는 안됩니다.”라고 연설했다.

이에 박의원 "4선 의원인 론김 의원의 결의문 발의 설명에 실내가 숙연해졌다.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을 단상 앞에 자리 할 수 있도록 만든 사람도 론김 의원이었다. 한국말도 잘했다. 참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11시 상원에서 결의안 채택이 이어지다.

결의안을 발의한 관록이 묻어나는 토비 상원의원, 한미동맹 강화사절단을 한사람씩 호명함은 물론 문재인대통령에게 뉴욕주 상원의 결의안을 보낸다고 밝히고, 이를 추진한 김민선뉴욕 한인회장의 노력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뉴욕주 상원은 만장일치로 결의안을 통과시겼다.

이 현장을 지켜본 뉴욕 한인들은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미국 이민 116년 만에 조국 대한민국의 역사를 미국 땅에 심는 날이다.

결의안을 발의한 론김 하원의원은 “앞으로 미국 교육현장에서 3.1운동의 역사를 가르쳐야 하고 그렇게 되도록 하겠다”고 천명했을 때, 순간 박의원은 "미국의 한인 1.5세의 힘과 조국사랑을 느끼게 하는 순간이었다."고 전하면서 "김민선 뉴욕한인회장의 노력도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그들이 이번 결의안을 채택한 주효 이유로 '뉴욕주에서 파견된 선교사가 이화학당 유관순 열사의 스승이었다'는 역사적 사실을 김민선회장이 집요하게 설명하며 그들을 설득했다는 것이다.

박의원은 "뉴욕주 상원은 63명으로, 결의안 공동발의자인 아시안계 존리우 상원의원은 미국에서 커가는 한인의 힘을 느낀다며 보좌관도 한국인을 채용했다."는 이야기를 전하면서 미국의 한인사회가 크게 변화하고 있다는 증거라며 감격을 전했다.

이 날 뉴욕주 상원은 3.1운동의 날 제정 결의안을 한미동맹강화 사절단에게 문재인대통령에게도 전달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보고를 마무리했다.

뉴욕주 상원 3.1운동의 날 제정 결의안 만장일치로 채택 증명서 / 사진 =박의원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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