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금융투자협회, ‘한-호주 퇴직연금 및 운용전략 세미나’ 개최

[뉴스프리존=김용진 기자]한국금융투자협회(회장 황영기), 호주퇴직연금협회(회장 폴린 바모스, Pauline Vamos) 및 주한 호주대사관(대사 빌 패터슨, Bill Paterson)이 공동으로 8일 금융투자협회 3층 불스홀에서 ‘한-호주 퇴직연금 및 운용전략 세미나’를 공동으로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는 가장 성공적인 노후보장시스템으로 평가받고 있는 호주퇴직연금, ‘슈퍼애뉴에이션’의 활성화 배경과 호주 주요 자산운용사들의 인프라투자 등 운용전략을 발표하고 한-호주 상호 투자 기회 등을 모색키 위해 개최됐다. 황영기 금투협 회장을 비롯한 국내 자산운용사 대표, 연기금 관계자와 호주퇴직연금협회 폴린 바모스 회장 및 호주 운용사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환영사에서 “국내에 퇴직연금 제도가 2005년 도입된 이래 꾸준히 성장하고 있지만, 전체 사업장 대비 퇴직연금 가입률은 20% 대로 낮고, 최근 저금리기조하에서 수익률*도 3% 초반에 머물고 있다.”면서, “축적되는 연금자산의 안정적인 목표수익률 달성이 중요한데, 호주의 다양한 퇴직연금 기금간 경쟁체제와 인프라투자 등 장기투자 운용 경험은 우리에게도 좋은 시사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빌 패터슨 주한호주대사는 축사에서 “호주는 민관협력사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주요 인프라사업의 구축과 운영의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면서, “향후 호주와 한국의 투자회사들이 인프라 부문에 있어 개별적인 투자를 넘어 공동투자를 확대할 수 있는 기회를 모색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폴린 바모스 호주퇴직연금협회 회장은 기조연설에서 “호주 슈퍼애뉴에이션(Superannuation)의 성공적 정착 요인으로 개인의 기금선택의 자유, 가입 의무화 및 강력한 세제혜택, 자동투자 상품(디폴트 옵션)의 운영” 등을 꼽고, “한국의 경우, 고령화에 따른 막대한 사회적 복지비용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합의 도출과 정책 입안자.기업.업계 모두에게 충분한 신뢰를 쌓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 마련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호주는 퇴직연금의 축적으로 에쿼티 중심의 장기분산투자문화의 정착과 금융업의 해외진출 등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호주 자산운용사의 펀드운용 전략 발표에서는 호주의 대표적인 자산운용사인 AMP Capital에서 2016년 유망 인프라 투자처에 대해 소개했고, QIC는 글로벌분산대체투자로서 인프라 투자와 핀테크에 대해 설명했다.

CP2에서는 하버드대학과 공동으로 연구한 ‘21세기 신의성실의 의무에 대한 UN 구상’이라는 운용전략에 대해 발표했고, Whitehelm Capital는 호주의 자산운용시장 현황 및 미드마켓 인프라에 대한 소개와 함께 유럽과 북미권 선진시장의 현황을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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