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김종용 기자] 2018년 11월 서울의 초미세먼지(지름 2.5㎛ 이하) 수치는 한때 103㎍/㎥까지 치솟아 기준치(35㎍/㎥)의 약 3배에 달했어요. 이제 4계절 모두 미세먼지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데요. 먼저 키가 큰 나무 중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우수한 상록수종은 소나무·잣나무·곰솔·주목·향나무 등이었으며, 낙엽수종 중에서는 낙엽송·느티나무·밤나무 등이 명단에 올랐습니다.

산림청은 국내에서 흔히 심는 나무 322종을 대상으로 수종별 미세먼지 저감 능력을 세분화해 발표했는데요. 자세한 내용을 전해드려요. 울타리 등으로 많이 사용되는 관목류 중에서는 두릅나무·국수나무·산철쭉 등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었다. 또 지표면에는 눈주목·눈향나무를 심으면 좋다는 것이 국립산림과학원의 설명입니다.

1. 미세먼지란?
미세먼지란 대기 중에 떠다니거나 흩날려 내려오는 입자상 물질로 미세먼지는 사람의 머리카락 지름(50~70㎛)의 약 1/5~1/7 정도이며, 초미세먼지는 머리카락의 약 1/20~1/30에 불과할 정도로 매우 작아요.

2. 미세먼지 저감 우수 수종이란?
모든 수목은 본래 산소 공급, 이산화탄소 흡수, 오염물질 흡수, 분진 흡착, 미세먼지 저감 등의 대기 정화 기능을 가지고 있어요. 다양한 대기 정화 기능 중에 미세먼지를 저감하는 능력이 높은 수종을 가리킵니다.

3. 미세먼지 저감 능력이 높은 수종의 특징은?
잎의 구조(표면구조 등) 및 형태적 특성이 복잡하고, 단위면적당 기공의 크기와 밀도가 높아요. 대기오염물질의 흡수, 흡착능력이 높은 수종을 말해요.

4. 나무는 어떻게 미세먼지를 줄이는가?
미세하고 복잡한 표면을 가진 나뭇잎이 미세먼지를 '흡착'·'흡수'하고, 가지와 나무줄기가 미세먼지를 '차단'하는 과정을 거치며 숲 내부의 상대적인 낮은 기온과 높은 습도의 효과로 미세먼지를 신속히 '침강'시켜요.

5. 미세먼지 저감 수종은?
수목의 생물리적 특성기반으로 미세먼지 저감 수종을 선정 '우수', '양호', '권장'으로 구분·제시하고 있어요.

6. 숲은 어떻게 미세먼지를 줄이는가?
미세먼지에 대응하는 숲의 종류에는 △차단숲 △저감숲 △바람길숲 등이 있어요. 차단숲은 미세먼지 확산방지뿐 아니라 폭염 피해도 줄일 수 있는 숲을 말해요. 저감숲은 공기 흐름을 적절히 유도하고 줄기, 가지, 잎 등의 접촉면을 최대화하여 미세먼지를 줄이는 숲을 말합니다. 바람길숲은 내·외곽 산림(숲)의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확산할 수 있도록 연결된 숲입니다.

미세먼지 저감효과가 큰 수종은 대기오염물질의 흡수·흡착능력이 좋은 수종, 대기오염이나 토양·가뭄·인공조명·병해충 등에 내성이 강한 수종, 환경이나 생리적 조건의 영향을 적게 받는 수종, 경관적으로 우수한 수종, 이식이나 유지관리가 용이한 수종, 꽃가루 알레르기와 같이 인체에 부정적인 영향이 적은 수종, 시장성이 높아 넓게 식재할 수 있는 수종 등을 고려해 선정됐습니다.

또 미세먼지 저감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진 수관구조(강한 밀도/중간 밀도/약한 밀도), 잎의 복잡성(복잡한 구조/중간 구조/단순 홑잎), 잎 크기(5㎝ 이하/5∼20㎝/20㎝ 이상), 잎 표면특성 등을 기준으로 수목을 분류했습니다.

특히 최대 풍속에 따른 에너지의 흐름을 고려해 수목을 식재하는 ‘적정 식재 밀도’의 경우, 미세먼지 확산을 막기 위한 ‘차단숲’은 ㏊당 1800본 정도의 밀도가 적정하다는 설명입니다.

또 미세먼지 흡수 기능이 높아지도록 숲의 구조를 개선한 ‘저감숲’은 ㏊당 800∼1000본, 신선한 공기를 도심으로 유도하는 ‘바람길숲’은 ㏊당 500본의 식재밀도가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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