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지난해 한국 경제성장률이 2.7%로 6년만에 최저를 기록한 가운데 올해 성장률은 2.3%로 작년보다 더 떨어질 것이란 전망, 1인당 국민소득은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나라 경제성장률이 1년 만에 떨어젔다. 경제분석기관 옥스퍼드 이코노믹스는 22일 내놓은 분석보고서에서 올해 한국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2.3%로 지난해보다 0.4%포인트 하락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은행은 지난해 국내총생산 GDP가 전년보다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중국을 비롯한 세계 수요둔화가 한국의 수출을 압박하는 악재로 작용할 것이라며 반도체와 석유화학 제품 수요도 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2년 연속 3%대 성장 기대가 무산된데다, 2012년 2.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협상이 진행되고는 있지만, 미국이 곧바로 중국에 대한 관세 압박을 없애지는 않을 것이며 이는 외부 전망을 어둡게 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GNI는 처음으로 3만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추정된다. 보고서는 올해 1분기에 내수 촉진을 위한 정부의 재정 부양책이 계속될 것이며 혁신성장 기조에 힘입은 투자와 조선·자동차 부문 지원 계획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지난 2006년 2만 달러를 돌파한 지 12년만이다. 이날 한국은행은 지난해 경제성장률이 2.7%로 2017년 3.1%보다 떨어지면서 2012년(2.3%) 이후 6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서비스업은 성장한 반면 제조업과 건설업은 큰 폭으로 뒷걸음질했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해 10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한국 성장률을 2.6%로 전망했고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작년 11월 한국의 올해 성장률을 2.8%로 내다봤다.

다만 아직 명목 GDP가 발표되지 않아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한은은 덧붙였다. 정부는 올해 경제성장률을 2.6∼2.7%로 예상하고 있으며 한국은행은 2.7%로 전망했으나 오는 24일 금융통화위원회 개최후 수정 전망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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