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중 사서 없는 학교도서관 이유로 “사서 할 일 없다.” 결국 도서관 개방 피해자는 학생, 학부모이다 사서 집회에서 타 도시와 대구 방학 중 학교도서관 개방 실태 비교 성토하다.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 / 사진 = 문해청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약칭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전국교육공무직본부 대구지부는 22일 대구광역시교육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방학 중 학교도서관 정상 개방과 사서 근무일수 보장’을 촉구했다.

먼저 대구 이영란 지부장의 인사말과 한국학교사서협회 회장 김미라의 격려사가 있었다. 다음은 방학 중 학교도서관 프로그램 운영관련 의견 수렴 공통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다음은 사서 집회 현장 구호이다. “학교도서관 사서, 방학 중 근무 보장하라” “사서 없는 방학 중 개방, 피해자는 학생, 학부모이다” “사서 방학 중 근무 보장하여 학교도서관 정상 운영하라” “학생, 학부모가 원한다, 방학 중 학교도서관 정상 운영하라” 하며 강력한 구호로 규탄했다.

다음은 [교육청의 사서 방학 중 근무 금지 이유와 이에 대한 사서 반박]전문이다.

사서 근무 금지 이유 1. 사서의 방학 중 근무와 관련하여 방학 중에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도서관(독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지 않으면 사서가 근무할 필요가 없다. 대체할 인력(학부모, 사회복무요원, 국가근로장학생, 방학 중 당직 교사 등)이 있다. 프로그램 진행 외 업무는 학기 시작하면 도서관 문을 닫고 밀린 업무를 처리해라.

도서관 사서 집회 대구지부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사서 노조의 반박 - 1. 도서관(독서) 프로그램 운영만 사서의 업무가 아니다. 사서의 업무 영역은 크게 1)학교도서관 운영 및 활성화 관련 업무, 2)도서관 이용지도 및 독서교육 지원업무, 3)학교도서관 관련 행정 업무 등으로 나뉘고 이 모든 영역이 전문인력이 상주하면서 처리하여야 할 영역이다. 도서관이 존재하고 개방되는 한 지속되어야 하는 업무이다.

사서 노조의 반박 -2. 대구학교도서관이 방학 중에도 현재 개방 운영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담인력인 사서의 방학 중 근무 불가로 인해 많은 문제점이 있다.

대구 학교도서관은 현재 80% 방학 중 개방되어 운영되고 있다. 허나 이를 전담할 전문 관리 인력 없다. 이에 비전문 인력이 비정상적 개방하여 파행 운영되고 있다. 학기와는 다른 불규칙적인 개방시간과 이용시간의 제한으로 이용자가 불편을 겪고 있다.

참고봉사 등의 질적 서비스가 이루어지지 않아서 적자에게 적서가 적시에 제공되지도 못하며, 도서의 분실과 훼손으로 공공재산의 손실이 발생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등 문제점이 지속적으로 현장에서 발생되고 있다. 이에 사서의 방학 중 근무는 반드시 보장되어야 한다.

학교도서관 개방 - 학교도서관 이용 현황을 고려하여 학교도서관 탄력적 개방 권장, 방학 중 학교도서관 개방 시간을 확대하여 학생들의 이용 편의 증진, 방학 중 다양한 독서교육 프로그램 운영 등 학생 독서활동을 지원하여 도서관 이용의 습관화를 도모한다.

방학 중 공공도서관의 학교로 찾아가는 맞춤형 독서프로그램 활용, 학부모 자원봉사자, 대학(원)생 교육봉사 등을 활용한 학교도서관 운영 지원, 2018. 학교도서관 진흥 시행 계획 알림(교육과정과-1006, 2018.2.5.)

학교도서관 진흥법 / 사진 = 문해청 기자

다음은 ‘방학 중 도서관 파행 운영 문제점’이다. 이용자의 측면으로 1. 도서관 이용 시간 혼란 및 불편, 학기 중 전일제 개방, 방학 중 개방(1일 2~3시간 or 일주일 중 2~3일 or 반일제 등 파행 운영) 2. 도서관 서비스 이용 차질(학기 중 사서의 서비스 없음.), 도서 찾기 및 자료 활용지도 안 됨, 추천도서 안내, 도서관 독서행사 無, 연체자 관리 無, 기타 도서관 민원의 적절한 대처 어려움이 있다.

도서관 운영 관리 측면 1. 방학 중 밀린 도서관 업무 처리로 인한 개학 후 정상적 도서관 운영 차질, 연간 도서관 운영 계획 및 독서 기획 차질, 서가 오배열 정리, 장기연체(학교평가 및 감사지적사항)자 발생, 2. 도서관 물품 및 도서 자료의 분실 및 훼손이다.

3. 도서관 운영 업무의 단절로 사서 근로 의욕 저하, 4. 대출, 반납처리 미숙으로 대출 이력 오류, 5. 개인정보 유출 위험 야기(학년, 반, 전화번호, e-mail, 주소, 도서 대출 이력 등), 6. 장서점검, 진급처리 등의 업무 기간 확보가 어려워 도서관 자료와 이용자 관리 불가이다.

방학 중에 학교교육이 추구하는 탐구하는 창의적 인간을 길러내기 위해 독서를 기반으로 학교도서관을 통한 평생 교육 체제로 가야 한다. 양질의 지속적 독서환경 제공을 위해 전문 인력이 상주하며 학교도서관의 시간제한 없는 상시개방이 우선 되어야 한다.

방학 중에 학생에게 도서관에서 참고봉사를 받을 권리가 확보되야 한다. 방학 중에도 학생이 담당 사서로부터 좋은 책을 추천받을 권리가 있다. 방학 중에 학생이 이미 친해지고 낯설지 않은 담당 사서와 소통하며 정서적 안정감을 누릴 권리가 있다.

학업으로부터 벗어나 학생의 시간이 여유로운 방학을 이용해 전문 인력인 사서와 더 깊은 소통과 독서상담을 하며 공감대를 누릴 권리가 있다. 이와 같이 방학 중 단절되는 인문독서교육의 좋은 대안은 사서이다. 따라서 사서의 방학 중 근무가 보장 되야 한다.

방학 중에도 학교도서관을 개방하여, 장서점검, 전보에 따른 업무 인수인계, 신학기 준비 등 기본적 도서관 업무를 위해서는 사서에게 최소한의 근무 일수부터 보장돼야 한다. 방학 중 프로그램을 위한 근무일수의 대폭 확대와 전면 상시업무로 최종 전환이 있어야 한다.

학교 도서관 사서 방학중 근무 보장하라 / 사진 = 문해청 기자

반박 -3. 후속으로 진행하고 있는 <방학중 학교도서관 프로그램 운영 관리 의견 수렴> 공문은 학교도서관 사서의 업무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하여 지극히 제한적인 일부 업무만 적용한 것이므로 이 공문만으로 하는 사서의 방중근무 근거로는 오류가 있다.

학교도서관 진흥시행 계획에서 요구하고 있는 방학 중 학교도서관 개방 관련한 독서교육 프로그램은 사서교사 또는 독서담당 교사의 업무이다. 이러한 독서교육 프로그램도 아닌 도서관 프로그램 운영만으로 사서의 방학 중 근무 결정은 부당하다.

근무여부에 관한 근거로 일선 학교에 조사한다는 것은 학교도서관 사서의 업무 범위를 지나치게 축소한 것이다.

아울러 일선 기관의 공문해석에 따라서 사서의 방중 근무를 가능하게 하는 자료집계가 아니라 오히려 방중 근무를 불가능하게 만드는 자료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 이는 교육청이 사서 운영 계획에 명시하여 일선 학교로 내려 보낸 사서의 업무범위에도 위배된다.

사서 노조의 반박 -4. 독서교육을 지원하는 학교도서관 담당자의 방중근무 금지 운영형태는 인문독서교육 우수기관을 자랑하는 교육수도 대구 교육청의 위상에 전혀 맞지 않는 시대에 뒤떨어진 도서관 전담인력 운용 형태이다.

100%에 가까운 전국학교도서관 배치율, 80%에 달하는 대구학교도서관 방중 개방비율, 전국 3위의 대구 학교도서관 사서 배치율, 자격증을 가진 전문 인력인 사서 대구교육청 100% 확보를 밝혔다.

이러한 인적 물적 자원에도 불구하고 독서가 기반이 되는 교육이 원활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사서 방중 근무일수 확대를 하지 않는 것은 분명한 인력의 낭비이며 국가적인 손실이다.

사서가 근로를 희망하고 있음에도 사서 전문인력을 방치하는 것은 중단되지 말아야 할 독서교육을 중단시키는 퇴행정책이다 도서관 활성화와도 대치되는 역행정책이다.

인건비 확보가 어려움을 핑계로 타시도 학생들이 도서관에서 이미 누리고 있는 참고봉사 등의 혜택을 받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교육 불평등을 겪도록 만드는 것이 된다.

그러므로 이를 조속히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엄연히 해당 교육과정과의 직무 태만이다. 사서의 방중근무는 그 어떤 직종보다 우선 시행되어야 할 선행과제이다.

대구광역시교육청 배경으로 있는 도서관 사서 집회 천막농성장 / 사진 = 문해청 기자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육부에서 상시직종으로 구분하고 있지 않은 타분과의 방중근무일 부과가 이미 결정되어 일선 학교로 공문까지 내려졌음에도 아직도 주저하고 있는 것은 그동안 인문독서교육을 자랑해 왔던 교육과정과의 수치이다.

애초에 교육부에서 상시업무로 구분하는 사서의 업무를 방중 비근무 직종으로 규정하는 것부터가 상식에도 위배되는 사항이다. 그러면서도 교육청은 교육수도 대구를 자랑할 수 있는가? 그러면서도 우수한 인문교육과 대구 독서교육을 전국에 내세울 수 있는가?

사서의 방학 중 근무지원 문제를 더 이상 패싱하지도 늦추지도 말고 하루라도 빨리 해결하므로 해당 교육과정과는 양질의 지속적인 독서환경 제공 실현에 앞장서야 한다.

교육청과 교육과정과는 공히 전교생 학생들의 방중 독서환경과 같은 보편적 복지 환경들을 제공하여 모든 학생에게 골고루 혜택이 갈 수 있는 학교도서관 상시개방 및 전담인력 상주 예산을 우선 확보하여야 한다.

2018 학교도서관 운영 분야 대통령상까지 수상한 교육공무직 사서의 역량을 더 이상 묵혀두지 말고 십분 활용하여야 한다. 학교도서관 사서의 방학 중 근무일수 확보 및 상시근무 환경을 만들어 전국에 단순히 배치율 만을 자랑하던 것에서 이제는 한 발 더 나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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