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희 광양시의회 의장, “광양시의 중・장기적 과제는 ‘투자유치’와 ‘일자리 창출’”

[뉴스프리존,전남=이동구 기자] 전남기자협회가 2019년 새해를 맞아 광양시의회 김성희 의장을 만나 제8대 광양시 의회의 역할과 새해 의정운영 방향에 대한 포부를 들어봤다.

22일, 전남기자협회 소속 기자들로 구성된 공동취재단은 광양시의회 의장실을 찾아 김 의장으로부터 광양시가 안고 있는 과제와 향후 추진방향에 대해 1문 1답 식으로 인터뷰를 이어갔다.

취임 6개월을 맞은 김 의장은 3선 의원답게 거침없이 인터뷰에 응했지만 의장직에 취임한 후 하루도 쉬지 않고 민생현장을 살핀 탓인지 피곤한 기색이 묻어났다.

이날 인터뷰에서 김 의장은 “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르지만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다”는 소회를 밝혔다.

특히 이 자리에서 김 의장은 광양시의 대형 시책사업에 대해서도 심도 있는 진단과 더불어 발전방향을 제시했는데 김 의장과의 인터뷰 내용을 세부적으로 살펴본다

광양시의회 제8대 의회 의장으로 선출되셨는데, 무거운 책임감을 안고 계실 것으로 생각됩니다. 늦은 감이 있지만 먼저 취임 소감을 듣고 싶습니다.

희망찬 기해년(己亥年) 황금돼지의 해를 맞아 새해에는 소망하시는 모든 일들이 이루어지는 뜻 깊은 한 해가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시의회 의장이라는 중책을 맡아 막중한 책임감과 부담감이 따르지만, 그동안 동료 의원들과 힘을 모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왔습니다.

앞으로도 광양시의회가 추구해온 시민 중심의 열린 의회라는 운영 철학과 16만 시민을 위해 의회가 있다는 존재가치를 시민 여러분께 확실하게 보여주도록 시민의 대의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 나가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시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성원과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Q. 3선 의장으로서 광양시가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한 소신은?

우리 시가 전남 제1의 경제도시로 도약을 위해서는 철강중심으로 된 산업구조의 다각화와 광양항의 해양산업 클러스터 구축과 활성화, 포스코 이차전지 소재 산업 유치 등 다각적인 노력은 물론, 지역대학교의 정상화와 전남도립미술관․창의예술고의 성공적인 개관, 대규모 택지 개발, 도시재생사업 등 주요 현안들을 갖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들이 성공하기 위해서는 시민의 공감을 얻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기 위해서 지역의 핵심 일꾼인 공직자들과 우리 의회가 함께 지혜와 힘을 모아야 할 것입니다.

주요 사업과 현안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는 의원간담회 등을 확대 운영하여 시민 입장에서 생각하고, 이러한 노력들이 지역사회 발전으로 귀결되도록 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는 게 평소 우리 시가 안고 있는 과제에 대한 저의 소신이라고 말씀드립니다.

Q. 광양시의회 의장으로서 광양시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으로 다뤄야할 사안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우리 시가 더 발전하고 도약하기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다뤄야할 사안은 ‘투자 유치’와 ‘일자리 창출’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현재 활발하게 개발 중인 산업단지와 택지 조성 사업이 성공적으로 마무리 되어야 합니다.

또 국정과제에 포함 되어 있는 광양항의 활성화를 위한 해양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기반시설 확충이 시급하며, 아울러, 신산업 육성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익신산단의 금속가공 열처리지원센터 착공과 세풍·황금·율촌산단에 고망간 소재 생태계 구축 등이 내실 있게 추진되어야 합니다.

이처럼 투자 최적지인 우리 광양 지역에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성장 동력사업의 신규 발굴과 투자 유치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앞으로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신산업 유치를 위해 전라남도와 광양시 그리고 광양시의회가 협력하여 일자리 창출에 더 노력해야 한다 생각합니다.

Q. 3선 의원으로서 특별한 의정철학이 있다면?

저의 의정철학은 여성의 차분함과 섬세함으로 광양살림을 꼼꼼히 챙겨나가는 것입니다. 평소 ‘행정’이나 ‘정치’가 ‘가정 살림살이’와 다를 게 없다고 생각해왔습니다.

결국 어떻게 살림살이를 잘해 광양의 현재와 미래를 더욱 윤택하게 하느냐의 문제라고 봅니다.

이런 의미에서 여성만의 장점을 바탕으로 지역을 꼼꼼히 챙긴다면 더욱 희망찬 광양의 밝은 미래를 기약할 수 있다고 믿습니다.

     Q. 광양시 발전을 위한 광양시의회의 역할은 ?

광양시 발전을 위해서는 의원으로서 본연의 역할에 충실히 하는 것입니다. 올해 총 9회에 걸쳐 100일 동안 회기를 운영할 계획입니다.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조례안과 예산안, 일반안 등을 면밀히 심사하고, 시정 질문과 행정사무감사 활동을 통해 우리 시의 주요 정책들을 냉철하게 진단하며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하는 등 성숙한 의정활동을 펼쳐 나갈 생각입니다.

Q. 3선 의원으로 선출된 것은 그만큼 의정활동을 성공적으로 추진하셨다는 방증이될 텐데, 의장님께서 내세웠던 공약과 성과에 대한 이행정도를 묻는다면?

정치에 입문하기 전부터 사회봉사활동을 많이 펼쳐 왔습니다. 이를 계기로 여성과 아동, 노인 등 소외계층에 대한 복지정책에 큰 관심을 갖게 되었으며, 자연스럽게 정치에 입문하게 됐습니다.

이러한 정치입문에 대한 동기를 바탕으로 우선, 여성과 노인이 존중받고 아이 키우기좋은 여건을 마련하고, 청년을 위한 문화 공간과 관광문화 거리를 조성과 지역경제활성화에 역점을 둔 공약 등을 내세웠습니다.

그동안 열심히 노력해 온 결과, ‘광양시 여성친화도시 조성에 관한 조례’와 ‘아동학대예방과 보호에 관한 조례’를 입안하여 여성과 아동의 행복지수를 높이는 기틀을 마련했습니다.

또 어르신들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지역봉사단체와 복지사업을 추진하여 중마노인복지관의 ‘당구장, 독서실’과 같은 편의시설에 대한 리모델링 사업을 추진하는등 어르신들의 복지 향상에도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공약에 대한 소기의 성과가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남은 임기 동안, 시민께약속한 공약사항을 이행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의정활동을 펼쳐 나가겠습니다.

Q. 광양시의회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우리 시의 출생아 수가 2012년도에 1935명으로 정점을 이뤘다가 매년 감소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심지어 지난해는 1300명대로 낮아졌습니다.

이러한 위기의식에 따라 집행부에서는 전국 최고 수준의 신생아 양육비 지원, 산후조리비용 지원 등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개발해 저출산 문제를 극복해 나가고 있습니다하지만, 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출산과 양육에 대한 친화적인 사회 분위기 조성이무엇보다 선행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의장으로서 꼭 이루고 싶은 일은 아파트 단지마다 ‘온종일 아이 돌봄 센터’를 설치하여맞벌이 가정에 대한 육아와 양육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일입니다그렇게 한다면 자연스럽게 저출산 문제를 극복할 수 있으며, 여성의 경력 또한 단절되지 않을 것이라 봅니다.

Q. 향후 의장으로서 집행부와 어떤 관계로 협치를 하실 계획인지?

 우리 의회에서는 집행부와 함께 ‘시민을 위한다.’는 공통의 목표 아래 생각을 공유하고 협의하는 관계를 설정해 나가고자 합니다.시에서 추진하는 주요 사업에 대한 설명과 의견을 청취하는 의원 간담회를 수시로 운영하여 지역 현안을 집행부와 같이 고민해 나갈 것입니다.제대로 된 정책에 대해서는 힘을 실어주고 그렇지 않은 정책에 대해서는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함으로써 우리 시의 행정과 의정이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지역사회 발전으로 귀결되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Q. 민선7기 광양시의 최대 현안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

지금 우리 광양은 미래 비전을 좌우할 수 있는 주요 현안들이 많습니다. 그동안 광양시는 택지와 산업단지 개발, 그리고 문화와 관광 등 시의 위상을 한 단계 끌어올리기위해 부단한 노력을 해 오고 있습니다.그 중 최대 현안 사업은 ‘이순신대교 해변관광테마거리 조성’과 ‘가족형 어린이 테마파크 조성 사업’입니다. 예산 규모가 큰 거대사업인 만큼 내실 있는 추진이 필요할 것입니다. 우리 의회 차원에서도 더 많은 사례를비교분석해 대안을 제시하는 등 신중하게 접근해 나갈 계획입니다.

Q. 시민을 대표하는 대의기관으로서 시민들과의 소통을 위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계시는지?

우리 의회는 시민과의 소통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시민 사회단체와의 간담회, 지역 현안에 대한 시민 의견 청취를 위한 토론회, 시의회 홈페이지를통한 시민 의견 수렴 등 다양한 방법으로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들어 의정에 반영해왔습니다.앞으로 현장중심의 의정활동을 이어감으로써 시민들과 더욱 소통하고, 더욱신뢰받는 의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Q. 동료 의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제8대 광양시의회가 지난해 7월 2일 개원하여 어느덧 6개월이 지났습니다. 그간 우리 동료의원들께서 열정적으로 의정활동을 잘 해 주셨다고 생각합니다. 또 지난 한해 동안 ‘협치’를 통해 지역현안에도 한 목소리를 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서로존중해 가는 모습과 ‘소통’과 ‘협치’를 통해 시민 생활 속으로 한 걸음 한 걸음 다가가는 시민 중심 열린 의회가 되도록 의원들 간 지혜와 역량을 모으자는 말씀을 이자리를 빌려 당부 드립니다.

Q. 끝으로 광양시민께 전하고 싶은 말씀이 있다면?

광양시민 여러분! 광양시의회는 시민의 생각과 뜻이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집행부와 시민 간의 가교 역할을 충실히 할 것입니다. 시민 여러분께서 의정 활동에 많은관심과 애정을 갖고 아낌없는 성원과 격려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전남기자협회 공동취재단]

감성희 광양시의회 [사진=이동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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