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24일, 자유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이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강행한 것 관련, "지금부터 모든 국회 의사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문 대통령은 오후 4시쯤 청와대 접견실에서 조해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후보자 임명을 한, 나 원내대표가 모든 국회 일정을 거부하겠다고 밝히는 등 정국도 냉랭한 분위기다. 한국당은 이날 오후 3시 당 차원의 긴급 대응을 위한 의원총회를 개최하는 등 강력 반발했다. 나 원내대표는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 회의에서 "어젯밤부터 여당 측에서는 전혀 인사청문회에 응하지 않으면서 거부하고 오늘 임명을 강행하겠다고 하는데 한마디로 그동안 확보한 증거들이 밝혀질까 두려운 것" 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청와대는 어쩔 수 없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스튜어드십코드의 적극적 행사를 주문한 데 대해 "헌법 126조에 있는 국가의 기업경영 통제 금지를 위반하는 게 아닌지 의심이 든다"면서 "한마디로 국민의 노후 자금을 갖고 기업을 길들이겠다는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조 후보 임명과 관련 "국회가 청문 기간이 지나도록 조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지 않았다"며 "문 대통령은 마지막까지 국회의 합의를 기다렸으나 이또한 무산돼 안타까워했다"며 강행 배경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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