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병이란 소변으로 포도당이 배출된다고 하여 붙여진 병이다. 정상인의  경우 소변으로 당이 넘쳐나지 않을 정도로 좁은 범위에서 혈당이 조절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인슐린"이라는 호르몬이 중요한 작용을 하고 있다.

이러한 인슐린이 모자라거나, 인슐린이 제대로 일을 못하는 상태가 되면 혈당이 상승하게 되며 이로 인하여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은 상태를 "당뇨병"이라고 부른다.

당뇨의 원인

당뇨병의 발생에 유전과 환경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생각한다. 즉, 당뇨병에 걸리기 쉬운 유전적 체질을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사람이 당뇨병을 유발하기 쉬운 환경에 노출될 때 발생할 수 있다.

하지만, 현재까지 당뇨병을 일으키는 유전자의 이상을 찾을 수 있는 경우는 전체 당뇨병의 1%미만에 불과하며, 대부부의 당뇨병에서는 원인이 되는 유전자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환경인자로는 고령, 비만, 스트레스, 임신, 감염, 약물 등이 있는데, 환경 인자는 유전 인자와는달리 본인의 노력으로 어느 정도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중요하다.

최근 들어 당뇨병이 급증하는 이유는 유전적인 원인보다는 과도한 음식물 섭취와 운동량 감소로 인한 비만증의 증가 때문으로 생각하고 있다.

단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이 생기지는 않지만 단것을 많이 먹으면, 체중이 늘어날 수 있으며, 비만증이 생기면 당뇨병이 생길 위험성이 증가한다.

그러면, 궁금한 내용을 물음으로 정리해 보면?..  Q1. 당뇨병의 가족력 범위는 어느 정도인가요? 친척이 당뇨병일 경우에도 유전 가능성이 있나요?

A. 당뇨병에서 가족력(유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이고, 나머지는 환경적인 요인으로 발병합니다. 일반적으로 당뇨병 유전 범위는 부모와 형제의 직계 가족입니다. 가족력이 있는 경우 당뇨병 발생 위험은 2~6배까지 증가합니다. 가족 중 당뇨 환자의 수가 많을수록 위험도는 더 올라갑니다.

가족력의 형태가 ‘유전’의 범위에만 국한되는 것은 아닌데요. 함께 생활하다 보니 생활 습관, 식사, 신체 활동의 기호 등에도 영향을 주어서 유전 이상의 영향을 끼칩니다.

Q2. 당뇨병은 평생 관리해야 한다고들 합니다. 당뇨병에는 완치가 없나요? 그렇다면 평생 당뇨병을 안고 살아야 하나요? (블로그 : 아침동화 님)

A. 당뇨병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비만이 심한 경우 체중 감량을 하면 약물치료를 중단해도 관리를 잘해나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실상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환으로 이해하시는 편이 좋습니다.

당뇨병.

Q3. 초기 당뇨는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좋은지 궁금합니다. 또 혈당기로 당을 체크하는 것과 당화혈색소 검사의 차이점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설명해 주시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블로그 : 행복한 네잎클로버 님)

A. 초기 당뇨병은 가능하면 정상 혈당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식단, 운동 요법을 철저히 지키고 적절한 약물치료를 병행해야 합니다. 스스로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반드시 체계적인 교육을 받아야 합니다.

혈당 수치는 수시로 변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면 중 혈당이 낮아지므로 아침 공복에 가장 낮은 값을 보입니다. 식사를 하고 활동이 시작되면 혈당은 지속해서 올라갔다가 내려오곤 합니다.

하루에 7번 이상 혈당을 적극적으로 체크하지 않는 이상 혈당으로 전반적인 혈당 조절 상태를 알기는 어렵습니다. 그렇기에 필요한 것이 정기적인 당화혈색소 검사라는 혈액 검사입니다. 당화혈색소는 과거 3개월 정도의 혈당 조절 상태를 반영합니다. 검사 시행 전 1개월이 50% 정도의 영향을 주고, 그 앞의 2달이 절반의 영향을 줍니다.

Q4. 당뇨병 진단을 받은 후 시력이 떨어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시력이 나빠지는 것도 당뇨병과 관계가 있나요? (블로그 : 요콩이 님)

A. 당뇨병 진단 직후 바로 시력에 문제가 생기기는 쉽지 않습니다. 오히려 백내장, 녹내장, 노안 등 다른 이유로 시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일시적인 고혈당 상태일 때는 눈앞이 뿌옇고 잘 보이지 않다가 혈당이 조절되면 정상으로 돌아옵니다.

고혈당 상태로 오랫동안 혈당 관리가 되지 않으면 망막의 모세혈관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망막 합병증 초기에는 시력에 문제가 발견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심각한 증식성 망막증으로 진행되면 시야 장애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심하면 실명에 이르기도 합니다. 그렇기에 당뇨병 진단 초기부터 정기적인 검진으로 당뇨병성 망막합병증을 예방하며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Q5. 무채혈 방식의 혈당 측정기가 있다고 들었습니다. 보급 여부와 정확성, 기기의 원리가 궁금합니다. (블로그 : 무거운 연필 님)

A. ‘무채혈 혈당 측정기’는 말 그대로 채혈을 하지 않고 혈당을 재는 기계입니다. 귓불에 센서를 착용하면 1분 후 혈당값을 보여줍니다. 측정 혈당의 오차율은 17%로 15% 이내인 채혈 혈당 측정기와 큰 차이는 없습니다.

무채혈 혈당 측정기는 초음파, 전자기, 온도의 병합 측정 기술을 적용한 기기로 이어(귓불)센서의 수명은 6개월입니다. 현재 사용되고 있는 이스라엘산 기기는 18세 이상의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합니다. 기기나 센서 비용 문제 등으로 사용자가 많지는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에는 팔뚝이나 배에 동전 크기의 센서를 부착하면 5분마다 혈당을 재서 보여주는 연속 혈당 측정 장비도 개발돼 사용하고 있습니다(이 방식은 가끔 채혈로 결과를 보완해야 합니다). 광센서와 빛을 이용한 애플 워치 형식의 혈당 측정기도 개발 중입니다.

Q6. 당뇨병약과 혈압약을 함께 복용해도 괜찮나요? 당뇨병약과 다른 약을 같이 복용할 때 특별히 주의해야 할 점으로는 무엇이 있나요? (포스트 : me9017 님, 카카오스토리 채널 : 제제어멈 님)

A. 당뇨병약, 혈압약, 고지혈증약 등은 약물 간 상호 작용이 거의 없어 함께 복용해도 괜찮습니다. 다만 항생제, 항진균제, 결핵약, 항응고제, 디곡신(심장 질환 치료제) 등을 복용할 때는 약물 간 상호작용에 대해 의사와 상의해야 합니다.

건강 기능 식품과 약물 간의 상호작용도 확인해야 합니다. 통증 치료 목적 등으로 스테로이드 약물(먹는 약 또는 주사제)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런 경우엔 심한 고혈당을 유발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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