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중 8개 승강장 미세먼지 차단 쉼터로 조성
40개소에 미세먼지 측정망 설치하고, 미세먼지 파수꾼도 양성

▲전주시는 주요 버스승강장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쉼터로 만든다(사진제공=전주시)

[뉴스프리존,전북=김필수 기자] 전북 전주시는 연일 미세먼지 농도가 기준치를 초과하면서 시민들의 불안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주요 버스승강장을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쉼터로 만든다고 29일 밝혔다.

전주시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안심하고 숨 쉬며 살아갈 수 있는 맑은 공기 도시를 만들기 위해 ▲승강장 미세먼지 차단 쉼터 조성 ▲IoT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운영 ▲대기 오염 측정망 확대 ▲노후 경유차 등 배출가스 저감 및 친환경차량 보급 ▲공단지역 대기환경 개선 종합대책 수립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대표적으로, 시는 올 상반기 중 국비 1억2000만원 등 총 4억원을 투입해 버스 이용객이 많고 차량정체 및 통행량이 많아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이 많은 대로변 유개승강장 8개소의 구조를 변경하고 승강장 내 부스를 설치해 미세먼지로부터 안전한 승강장으로 탈바꿈시킬 계획이다.

앞서, 시는 지난해 10월 환경부 시범사업인 ‘2019년도 승강장 주변 미세먼지 쉼터 조성’ 사업에 선정돼 시민들을 미세먼지와 버스 매연으로부터 보호하는 미세먼지 저감 선도도시로 지정됐다.

또한, 시는 시 산하 공공기관 건물을 비롯, 공중전화부스와 전신주 등 KT인프라를 활용해 40개소에 미세먼지 측정망을 설치하고, 지역별·월별·시간대별로 실시간 빅데이터와 연계해 미세먼지 발생량을 분석하는 IoT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도 구축·운영키로 했다.

동시에, 시는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 및 저감장치 지원, 전기차 보급 등을 통해 미세먼지를 줄이고, 미세먼지로부터 가족과 이웃의 건강을 지키는 미세먼지 파수꾼도 양성키로 했다. 또, 도로 미세먼지 분진흡입차량을 도입하고,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시에는 살수차를 이용해 도로 살수에 나서기로 했다.

이외에도, 시는 산업단지와 공업지역에서 발생하는 대기오염물질을 줄이기 위해 공단지역 대기환경 개선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소규모 영세사업장에는 대기오염 방지지설을 설치하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시는 29일 덕진예술회관에서 직원 6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1월중 청원 공감한마당 행사’를 개최하고, 미세먼지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는 대한민국 최고의 미세먼지 전문가로 손꼽히는 배귀남 국가 미세먼지 전략프로젝트 사업단장이 초청돼 ‘미세먼지의 이해와 지방정부의 역할’을 주제로 강연했다.

이 자리에서 배귀남 단장은 “미세먼지는 한국의 경제사회적 성장과정 및 동북아시아의 지정학적 여건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매우 복잡한 속성을 지니고 있어 단일부서의 대응보다는 여러 부서 간의 긴밀한 네트워크와 역할분담이 필요하다”면서 “특히 전북연구원,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대학, 시민단체 등 유관기관과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역설했다.

배 단장은 이어, 지방정부가 대책을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도록 정책과 재정을 지원하는 중앙정부와 지방정부의 협업을 강조하기도 했다.

전주시 관계자는 “미세먼지로부터 시민들의 건강을 보호하고, 시민들이 자유롭게 숨 쉴 권리를 되찾을 수 있도록 국가차원의 대책 마련·지원 강화를 위한 맑은 공기 선도도시 조성, IOT 기반 미세먼지 통합관리시스템 구축, 노후경유차 조기폐차 및 친환경 차량 보급, 천만그루 나무심기, 미세먼지 모니터링단 양성 교육 등 다양한 환경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내부공개모집을 통해 선정된 직원이 사회를 맡아 진행한 이날 청원공감 한마당 행사에서는 환경부에서 제작한 미세먼지 관련 행동요령에 대한 교육 동영상이 상영돼 미세먼지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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