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주시민행동은 31일 오후2시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삼성교통 파업에 대한 “진주시는 버스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통행정을 실시하라!”는 촉구 기자회견 모습.ⓒ정병기 기자

[뉴스프리존,진주=정병기 기자]진주시민행동은 31일 오후2시께 진주시청 브리핑 룸에서 삼성교통 파업에 대한 “진주시는 버스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통행정을 실시하라!”는 촉구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들은 회견을 통해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10일을 넘기고 있다 밝히고 “무엇보다 숙련되지 못한 대체 운행의 장기화가 낳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며“이번 사태를 옳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밝히고, 과연 누구의 주장이 정당한 것인지 따져보면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들은“진주시민행동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는 촛불항쟁의 정신을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의 연대조직 이다”고 말했다.

다음은 진주시민행동 기자회견을 통해 밝힌 내용 전문이다.

[기자회견문]

삼성교통 파업에 대한 진주시민행동의 입장

진주시는 버스노동자의 최저임금을 보장하고 공정하고 투명한 교통행정을 실시하라!

삼성교통 시내버스 파업사태가 10일을 넘기고 있다. 이 과정에 최저임금과 운송원가를 둘러싼 진실공방이 벌어지고 있고 나아가 진주시 교통행정에 대한 위법성과 편파성 시비가 법적 공방으로 확대되고 있다. 상황은 해결의 가능성보다 대립과 갈등이 갈수록 커지고 있는 양상이다.

우리는 무엇보다 숙련되지 못한 대체 운행의 장기화가 낳을 시민들의 안전에 대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이미 대체운행에 대한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정류장 무단 통과, 장시간 운행 정지 등을 목격했다는 시민들의 목소리가 있고, 특히, 대체운행 기사 2명이 교대근무를 하지 않고, 그것도 며칠씩 연속근무를 한다는 주장이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게 사실이라면 매우 위험한 상황이다.

더불어 대체운행에 막대한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하고 있는 것 또한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대체운행 임차비용이 한 달 23억이다. 결코 적은 돈이 아닐뿐더러 시민들의 세금이기 때문이다.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 이 또한 가벼운 문제가 아니다. 따라서 현 사태가 계속되고, 또 장기화되는 것은 결코 바람직하지 못하고 그 피해와 후과를 키울 뿐이다.

이번 사태를 옳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그 원인을 밝히고, 과연 누구의 주장이 정당한 것인지 따져보면 된다. 이번 사태의 직접적 원인은 진주시의 잘못된 인건비 산정이다. 지난 1월 18일 의회에서 있었던 관련 용역 중간보고회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이 자리에서 진주시는 인건비 산정에 문제가 있다는 노동부 공무원의 지적조차 신뢰할 수 없다며 묵살해버렸다. 삼성교통은 말할 것도 없고, 삼성교통 사정과 다를 바 없다는 진주시민버스의 주장도 묵살하였다. 이렇게 황당하고 비상식적인 진주시의 행태는 이번 사건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위법하고 편파적이며 일방적인 진주시 교통행정이 수년간 지속되어 왔고 이것이 이번 사태의 근본적 원인이다.

따라서 삼성교통노동조합 파업 사태의 책임은 진주시에 있다. 진주시는 더 이상 거짓과 악의적인 선전, 시민들에 대한 협박을 중단해야 한다. 삼성교통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수용하고 특히, 부산교통의 불법행위와 진주시 교통행정의 적폐를 과감하게 청산하는 특단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진주시민행동은 적폐청산과 사회대개혁이라는 촛불항쟁의 정신을 지역사회에서 실현하기 위해 결성된 진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의 연대조직이다.

파업이라는 노동자들의 헌법적 권리를 옹호하고 삼성교통노동조합의 정당한 요구를 지지하는 시민여러분들의 격려와 연대를 호소하며, 진주시민행동은 진실과 정의를 위해, 지역적폐 청산을 위해, 무엇보다 시민들의 안전과 시내버스 노동자들의 권리와 생존권을 위해 삼성교통노동조합의 파업투쟁에 힘차게 연대해 나갈 것이다.

2019. 1. 31

진주시민행동

(경남문화예술센터,노무현재단진주지회,녹색당, 더불어민주당(갑), 민족문제연구소진주지회, 민주노총진주지역지부, 민중당, 세월호진실찾기진주시민의모임, 진주같이, 진주아이쿱소비자생활협동조합, 정의당, 진주교육사랑방, 진주시농민회, 진주시여성농민회, 진주시잘못된행정감시시민모임, 진주여성민우회, 진주여성회, 진주참여연대, 진주청년불교단체연합, 진주환경운동연합, 청년공동체 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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