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임병용 기자]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청와대를 방문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대북 협상 전략을 최종 조율했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비건 대표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이날 오후 4시부터 50분동안 청와대에서 면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스티븐 비건 미국 대북특별대표가 이르면 5일 북한의 새로운 협상 파트너인 김혁철 전 스페인 대사와 접촉할 가능성이 있다고 정부 관계자가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의용 실장은 북미 실무협상을 앞둔 미국 측의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평가와 앞으로 해야할 과제에 대한 의견을 전달했다.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2차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리는 북미 실무협상이다. 정 실장은 또 북미 실무협상이 내실 있게 진행돼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적인 개최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는 뜻도 함께 전했다.

장소는 판문점이 유력하지만 비건 대표가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도 열려 있다. 앞서 비건 대표는 어제 방한 직후에는 우리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도 만나 의견을 나눴고, 이번 실무협상에선 최대 쟁점으로 떠오른 영변 핵시설 폐기와 이에 대한 미국 측의 제재 완화 등 보상 조치를 놓고 집중적인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미 양측은 이번 실무협상에서 2차 정상회담 최상의 결과를 끌어내기 위한 전략을 조율한 걸로 보인다.청와대 관계자는 "북미 실무협상을 앞두고 미국 측 입장을 듣고, 우리 정부가 생각하는 현 단계의 상황 평가와 앞으로의 과제 등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
뉴스프리존을 응원해주세요.

이념과 진영에서 벗어나 우리의 문제들에 대해 사실에 입각한 해법을 찾겠습니다.
더 나은 세상을 함께 만들어가요.

정기후원 하기
기사제보
저작권자 © 뉴스프리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