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경북=김정태 기자]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은 지난 1월 24일 김성조 한국체육대 총장을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최종 추인한 것과 관련해 8일 논평을 발표했다.

[다음은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논평 전문]

경북도는 지난 1월 24일 김성조 한국체육대 총장을 경북도문화관광공사 사장 후보로 최종 추인했다.

그러나 김성조 총장은 지난 2015년 2월 5일 한체대 총장 취임 당시부터 체육계의 심한 반발을 불러온 인물이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한국체육대에서 절차를 통해 추천된 총장 후보를 4번씩이나 거부하고 2년 동안 임명하지 않다가 체육계와 거리가 먼 친박 정치인 김성조 의원을 임용하면서 대학의 자율성과 정상적 의사결정을 무시한 일방적 인사라는 지적을 받아왔다.

또 임기 중이던 지난해 9월 빙상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코치로부터 지속적인 성폭행을 당했다”고 폭로하면서 한국체대의 고질적인 비리와 폭력, 성폭행 문제가 불거지자 사건의 은폐, 축소, 회유 의혹을 받고 있는 전명규 교수에게 ‘정직 3개월’이라는 경징계를 내려 국민들로부터 원성을 사기도 했다.

결국 지난 1월 25일 교육부는 이와 관련 ‘교육신뢰 회복 추진단’ 회의를 갖고 “한국체육대를 대상으로 성폭행 사태와 전명규 교수 경징계 건 등을 조사하기 위한 종합감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상북도는 교육부 감사발표 하루 전인 지난 1월 24일 “김성조 총장을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 추인한다”고 발표하면서 교육부 종합감사를 회피하고 문화관광공사 사장으로 도망 온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사고 있다.

이달 중에 실시되는 교육부 종합감사 이후에 추인을 해도 될 문제를 왜 서두르는지 납득이 가지 않을 뿐 아니라 혹여 감사에서 중대한 결함이 발견 될 시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 발생될 것은 불 보듯 자명하다.

더욱이 이철우 도지사가 경북도문화관광공사의 명칭을 바꾸면서 ‘관광산업 활성화를 통한 일자리 창출과 경제 활성화’라는 공약을 실행시킬 컨트롤 타워가 될 막중한 자리에 문화계 인사도 아닐 뿐만 아니라 전문성도 검증되지 않은 김성조 총장을 추인한 것은 중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김성조 총장은 한체대 문제의 도의적 책임을 지고 후보사퇴를 해야 마땅하며 경상북도는 김성조 총장의 경북문화관광공사 사장 추인을 즉각 철회할 것을 간곡히 촉구한다.

2019년 2월 8일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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