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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김진태·이종명 5.18 공청회에 지만원 참석, 여론 역풍?
  • 이명수 기자
  • 승인 2019.02.08 16:48
  • 수정 2019.02.22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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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만원 씨가 주장하는 허무맹랑하고 사기에 가까운 북한 특수부대 광주 잠입설을 설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같이 "자유한국당이 지만원이 주장하는 허무맹랑하고 사기에 가까운 북한 특수부대 광주 잠입설을 국회에서 강연한다는 것 자체가 국민 우롱"이라고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설훈의원은 국회에서 비난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는 역사왜곡에 동조하고 5·18 민주화운동 피해자의 원혼을 심각하게 모독하는 행위"라고 비판했다. 한편 연단에 오른 이종명 의원은 “5.18을 정치적,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 많다”며 “5.18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조차 금기시되고 수많은 진실이 은폐돼 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군 개입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1980년 5월 전남도청 앞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다”며 “사진에 찍힌 수백명의 사람들을 지만원 박사가 북괴군과 연계시켰는데 ‘북괴군이 아니고 나’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설 최고위원은 이어 "아무리 지만원 지지층을 받아 지지율을 올리기 위한 궁여지책이라 해도 우리 사회가 용인하는 통념과 상식에서 넘지 말아야 할 선이 있는 것"이라며 "참담한 5.18 인식수준을 방관한다면 국민에게 엄중한 심판을 받을 것이란 사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5.18은 북한특수군 600명이 주도한 게릴라전이었다."
 "이른바 '광주의 영웅'들은 북한군에 부화뇌동 부역한 부나비, 무개념 아이들과 무고한 피해자들이다." 자유한국당이 5.18 단체와 정치권의 반발에도 지만원씨를 초청해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강행한 가운데 참석한 의원들이 5.18 폄훼·왜곡 발언을 쏟아냈다.

한국당 김진태·이종명 의원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공청회가 8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이종명 의원과 김순례·백승주·이완영 의원이 참석했다. 지만원씨의 말에 "맞습니다" "옳소"와 같은 호응이 터져나왔다. 자리에 앉은 사람들은 손뼉을 쳤다. 8일 오후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을 가득 메운 사람들은 보조의자로도 자리가 모자라 벽에 기대어 서거나 계단에 쪼그려 앉았다. 심지어 자리가 없어서 회의실 밖 모니터로 발표를 듣는 사람들도 있었다.

‘5·18 북한 특수부대 개입설’ 주장으로 형사처벌을 받은 극우논객 지만원씨가 발표자로 초청됐다. 지만원씨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실제 주인공인 고 김사복씨와 독일기자 위르겐 힌츠페터를 ‘빨갱이’, ‘간첩’이라고 지칭해 사자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검찰에 송치되기도 했다. 이들은 김진태‧이종명 자유한국당 의원이 주최한 '5.18 진상규명 대국민공청회'를 듣기 위해 모인 사람들. 이날 발표는 지만원씨가 맡았다.

당대표 선거 관련 지역 일정으로 불참한 김진태 의원은 영상메시지에서 “제일 존경하는 지만원 박사와 제일 좋아하는 이종명 의원이 손을 맞잡고 했기에 성황리에 끝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씨는 "이제 보수진영이 5‧18에 대해 내는 소리도 공론장에 상륙할 수 있는 교두보가 생겼다"라며 "이 교두보를 만들어주신 김진태, 이종명, 백승주 등 여러분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여기 공청회 제목이 '북한군 개입여부를 중심으로'라고 돼 있는데, '부'(否)라는 건 없다. '여'(與) 하나밖에 없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김진태 의원은 “5.18 문제에서만큼은 우리 우파가 결코 물러나서는 안된다”며 “힘을 모아서 투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이어 "(북한군 개입이) 다 증명이 됐는데, 이걸 어떻게 하면 모든 국민에게 알리느냐"라면서 "이걸 알면 지금까지 감쪽같이 속아 왔고, 그들에게 충성하면서 그들에게 세금을 뜯기면서 살아온 것이 분해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분노해서 일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국회 5.18 진상조사위원회에 자신이 한국당 추천몫으로 들어가지 못한 데 대해 "김성태와 나경원이 못 들어가게 해서 지금 못 들어가고 있는 처지"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연단에 오른 이종명 의원은 “5.18을 정치적, 이념적으로 이용하는 세력들이 많다”며 “5.18에 대해 의혹을 제기하는 것조차 금기시되고 수많은 진실이 은폐돼 왔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북한군 개입 의혹”이라고 말했다. 이날 지씨는 "전두환은 영웅"이라면서 "그 순발력과 용기가 아니었다면, 이 나라는 쿠데타 손에 넘어갔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북한군 개입을 인정하지 않는 이들을 "못 배운 사람들"이라고 지칭하며 "학교 근처에도 가보지 못한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폄훼했다.

이 의원은 “1980년 5월 전남도청 앞에서 찍은 사진들이 많다”며 “사진에 찍힌 수백명의 사람들을 지만원 박사가 북괴군과 연계시켰는데 ‘북괴군이 아니고 나’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고 했다. 또한 "당시 광주 상황을 북한에서 전부 생중계했다" "5.18 주역 역할을 했던 사람들이 지금 북한 김정은 정권의 핵심 실세들" "광주 시위를 조직한 사람도, 지휘한 사람도 한국에는 없다" 같은 주장도 쏟아냈다.

그는 “5.18 묘역에 누워있는 사망자 유가족 중 사진에 있는 사람이 우리 가족이라고 얘기하는 사람이 하나도 없다”면서 북한군 개입을 주장했다. 그는 이날 공청회 자료집을 통해 "광주의 주역들은 북한인, 조총련, 고정간첩, 적색 내국인으로 구성"됐으며 "작전의 목적은 남침의 조건을 확보하는 것이고, 전라도를 북한의 부속지역으로 전환해 통일 교두보로 영구화하려는 것"이었다고 이야기했다. "세계 최정상급 특공대 600명의 폭동"이라는 문구도 삽입돼 있었다.

이 의원은 “사진은 실체가 있다는 건데 아무도 그 사진의 주인공이 나라는 사람이 없다”며 “5.18 폭동이라고 했는데 10, 20년이 지나니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고 말했다. 그는 "1980년 5.18 사태 발생하고 나서 5.18 폭동이라고 했다. 10~20년 후 민주화운동으로 변질됐다"라면서 "다시 한 번 뒤집을 수 있는 때가 된 것 아니겠느냐"라고 외쳤다. 청중들은 손뼉을 쳤다. 이 의원은 "5.18 때 북한군이 개입했다는 걸 하나하나 밝히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 의원은 “첨단과학장비를 이용해 논리적으로 북한군이 개입한 폭동이었다는 것을 밝혀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순례 의원은 "종북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 축내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고, 백승주 의원 역시 "현 권력을 잡은 세력이 과거를 마음대로 해석한다"라고 비난했다.

최고위원 경선에 출마한 김순례 의원은 “종북 좌파들이 판을 치면서 5.18 유공자라는 괴물집단을 만들어내며 우리 세금을 축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평화통일을 반대할 국민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도 지금 남북회담, 북미회담을 절대 반대하지 않는다”면서 “그러나 후미진 뒷구석에서 5·18 역사를 뛰어넘지 못하면 자유근대 대한민국에서 자유보수우파의 가치는 어디에 있겠는가”라고 했다. 그는 “우리가 진상을 반드시 규명해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당 의원들이 왜 자신이나 가족이라고 나서지 않느냐고 지적하고 있지만 우리 현대사에서 수많은 사람들이 빨갱이로 몰려 고초를 겪거나 학살을 당했다. 3만명이 희생된 제주 4.3 당시에는 아무것도 모르는 어린이나 노인까지 죽임을 당했다.

80년대 수많은 사람들이 ‘조작된 간첩 사건’으로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무자비한 고문을 받았고 희생됐으며 영화로도 많이 만들어졌다. 5.18유족회 등이 대회의실 뒤에서 "광주를 모욕하지 말라" "거짓은 진실을 이길 수 없다"와 같은 펼침막을 손에 들고 항의를 표시하자, 참가자들 사이에서는 "빨갱이 XXX야" "간첩 잡아라, 다 간첩이다"라며 욕설이 튀어나왔다. 주최 측에서는 물리력을 동원해 이들을 회의장 밖으로 끌어냈다. 회의장 밖에서는 이들 사이에 설전과 몸싸움이 오가며 긴장이 고조됐다.

이명수 기자  lms3376@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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