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최초로 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5주년 추모시민문화제를 지난 1월 16일 개최. 지난 설명절 연휴 신암선열공원을 찾아 순국선열 및 이육사 시인 정신계승과 선양을 다짐

▲ 운명위원회 이전 7충사 통일노동열사께 묵념 / 사진 = 고경하 기자

[뉴스프리존,대구=문해청 기자] 대구 이육사 시인 생거터 보존 및 기념관 건립 시민대책위는 지난 1월 16일 이후 지난 11일 대구민주화운동원로회의(독립투사 민족시인 이육사 순국 75주년 추모시민문화제 열다  의장 강창덕 고문과 대구 중구에서 2019년 1차 운영위원회를 개최했다.

먼저 강창덕 고문(93세)께서 올해 3.1독립운동 100주년 기념을 맞아 순국선열 및 이육사 시인 정신계승과 선양을 다짐했고 애국애족 평화통일 세상을 다짐하며 7충사 열사에게 묵념을 했다.

다음은 운영위원회 회의 결과 요약이다. 1. 조직 재편 및 선임의 건은 1) 상임대표 추대 : 정대호 시인 2) 임원구성 및 임원(사무처)회의(창립준비위원 5명 = 정대호 상임대표, 문해청 공동대표, 이해리 집행위원장, 고경하 사무처장, 정지원 운영위원장) 3) 집행(운영)위원회 구성한다.

상기 1안의 2항, 3항 : 공동대표, 공동부대표, 사무처장, 집행위원장, 운영위원장 임원 및 정관 등 창립준비(비영리단체 설립 신고)를 사무처(사무처장 고경하 - 초안준비)에 위임한다.

2. 단체명의 변경의 건은 1) 현재 ''대구 이육사 시인 생거터 보존 및 기념관 건립을 위한 시민대책위'' 시민단체 명칭을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로 개명한다.

3. 비영리단체신고의 건은 1) 사무처(준비)회의로 창립준비(조직구성, 정관) 계획에 따른 초안 실행한다.

▲ 7충사 순국선열께 상향하는 강창덕 고문 / 사진 = 고경하 기자

4. 기타안건으로 1) 조직구성의 임원, 사무처, 집행위원, 운영위원 중심의 효율적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정보 소통과 공유를 위한 개방형 카톡방을 개설한다.

2)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단체 창립 때 까지는 찬조금으로 재정운영 - 창립후에는 후원회원(월 3,000원 이상, 4개월 이상) 제도로 자율적 참여 보장 및 선거권 피선거권 자격 보장한다.

참석자는 다음과 같다(존칭 생략) 강창덕, 한기명, 이훈, 이상희, 정대호, 문해청, 이해리, 이헌태, 최장희, 고경하, 정지원, 정정남 이상 12명이다.

이날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상임대표로 선출 된 정대호 시인(평론가)은 1958년 경북 청송 출생했고 경북대학교 졸업한 문학박사이다.

정 시인은 암울했던 전두환 군부독재 시기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해서 구속 되었다. 시인은 선양한 지식인에 머물지 않고 역사의 한길에서 올곧은 대의명분을 실천을 했다. 또한 자기 스스로 끈임 없이 날카로운 펜을 갈며 군부독재정권에 저항했다. 이런 과정으로 1984년부터 전국 민주진보 시인과 함께 ‘분단시대동인’ 활동을 했다.

정 시인은 창작시집을 ‘다시 봄을 위하여’ ‘겨울 산을 오르며’ ‘지상의 아름다운 사랑’ ‘어둠의 축복’ ‘마네킹도 옷을 갈아입는다.’를 출판했다. 평론집으로 ‘작가의식과 현실’ ‘세계화 시대의 지역문학’ ‘현실의 눈, 작가의 눈’ 등을 발표했다.

현재 1994년 창간한 대구지역 계간문예지 [사람의 문학] 대표로서 정 시인은 중앙문화문학에 의존하지 않고 지역문화문학운동에 기여하고 개척하려는 꿈을 꾸며 현실의 목표와 일념으로 25년 동안 변함없이 계간문예지 [사람의 문학] 출판하는 한길을 걸었다.

과거 대구에서 청년기를 보내며 일제저항 독립운동 일선에서 활동하다 17번 감옥에 구속 되고 북경(베이징) 지하감옥에서 순국한 독립운동가 이육사 시인의 희망을 찾으려고 젊은 시절 정 시인은 어두운 밤길을 헤매고 다니며 등불을 밝혔다.

누구보다 독립투사 이육사 시인에 대한 애정이 남달랐던 정 시인은 ‘이육사 논문’을 발표했다. 그 당시 이육사의 생거터를 찾기 위해 남산동 허름한 좁은 뒷골목을 혼자 찾아다니며 동네 사람에게 수소문하기도 했다.

▲ 좌로 이해리시인, 최창희워원, 정지원워원, 정정남위원, 정대호시인, 문해청시인 / 사진=고경하 기자

정 시인은 인근 동사무소를 찾아가서 이육사 생거터가 어디에 있는지? 알고 싶다고 문의했다. 그러나 동사무소 직원의 “일제 강점기 주소라서 찾기 힘들다.”는 의견에 발걸음을 돌릴 수 밖에 없었다.

이제 ‘이육사 애국시인 대구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역할을 맡은 정대호 시인은 과거의 역사에서 풀지 못한 정의롭고 의연한 우리 역사와 대의명분에서 분출하는 햇살을 가슴에 품고 나아가는 형상이다.

윤동주의 書詩(서시)처럼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러움 없는” 정 시인은 5.18광주민주화운동을 폄하하고 역사를 왜곡하는 가짜인간의 탈을 쓴 어둠의 악마에게 엄중한 빛과 소금으로 진중한 촌철살인의 언어로 꾸짖고 있다.

다음은 도서출판 <시와 에세이>가 출판한 정 시인의 [어둠의 축복] 창작시집을 살펴보면 정 시인은 자본주의의 화려한 겉모습과 위선을 소재로 삼고 있다. 정 시인은 현실사회의 모순을 직시하며 고통과 아픔을 치유하려는 의지를 강하게 표현한다.

어둠마저 스스로의 삶으로 육화시킴으로써 부조리한 현실의 고통을 치유하고자 하는 연민의식을 드러낸다.

▲이육사애국시인대구기념사업회 상임대표 정대호 시인 / 네이버인용

특히 표제작 [어둠의 축복]에서 어둠은 타인의 시선으로부터 세상의 가식으로부터 시인을 숨겨준다. 어둠이 만들어낸 자유와 해방의 공간을 통해 별빛은 본래의 따스함을 회복하고 인간은 진정한 인간으로 돌아간다.

이처럼 어둠은 시인에게 축복의 시간을 허락하며 우리 주변의 가난한 삶의 현장을 둘러보고 위로할 수 있는 시적 원동력이 된다. 라고 평론가 염무웅 교수가 해설했다.

다음은 정대호 시인의 詩 [어둠의 축복]을 소개한다.

[어둠의 축복] // 정대호 시인 // 어둠 속에 몸을 맡기고 서 보라 / 모든 눈으로부터 자유를 누릴 것이다 / 빤질거리는 얼굴도 보이지 않고 / 번쩍이는 옷깃도 보이지 않는다. / 밤하늘 멀리서 / 깜빡이는 작은 별빛이 따스하게 느껴지고 / 그 손길이 그리워진다. / 비로소 세속의 허물을 벗고 / 사람으로 느껴지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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