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부산시당 논평 내 놓아

[뉴스프리존,부산=김수만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13일 부산 방문을 내년 총선 고려한 깜짝쇼 였나? 라는 내용으로 자유한국당 부산시당에서 논평을 내 놓았다.

14일 자한당 부산시당 내놓은 논평내용을 간추려보면 다음과 같다.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라는 것이 시민들 반응이다. 최근 부쩍 늘어난 대통령의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방문을 두고 내년 총선을 대비한 지지율 끌어올리기가 아니냐는 언론의 지적도 나왔다. 대통령의 잦은 지역 방문은 환영할 일이고, 지역에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면 여야를 떠나 지역 발전을 위해 반길 일이다.

그러나 대통령이 내놓은 보따리는 희망이 아닌 실망만 담고 있었다. 우선 동남권 신공항과 관련된 대통령의 언급을 두고, 부산시와 민주당에서는 뭔가 큰 약속을 한 것처럼 포장하고 있지만, 아무것도 달라진 것이 없다. 오히려 영남권 5개 시·도가 뜻을 모으면 가능하다는 원론적인 언급에 불과했고, 청와대 관계자 또한 “정해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고 말했다.

부산에서 5명의 민주당 국회의원이 선출되면 동남권신공항을 착공한다고 한 대통령의 공약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지고, 어떠한 구체화된 약속도 없이 부산 시민에게 또 다시 희망고문을 시작한 셈이다.

강서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단지 조성 또한 마찬가지이다. 약 1조원의 사업비가 필요한 사업에 국토부와 수자원공사는 각각 1천억 원씩만 부담을 하고 8천억 원은 민간이 부담해야 하는 상황이다. 정부가 주도하는 시범사업을 민간에 떠넘기겠다는 ‘생색내기 쇼’에 불과한 것이다.

부산 경제를 주도해야 할 조선기자재와 자동차부품 산업이 붕괴 일보직전이다. 한진중공업이 자본잠식으로 주식 거래정지가 되었고, 르노삼성자동차는 파업이 장기화되고 있다.

중소기업의 붕괴를 넘어 대기업마저 위태로운 지금 이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책을 내놔야할 시점에 생색만 내려는 대통령의 행보에 부산 시민은 실망을 넘어 좌절하고 있다.

13일 부산방문한 문재인 대통령

이달 들어 실시된 여론 조사에서 부산, 울산, 경남 지역 대통령 지지율이 40%로 급락하고, 민주당의 PK 지지율이 자유한국당에 역전 당했다. 이를 만회하려면 진정 지역에 도움이 되는 대책을 내놔야한다. 내년 총선만을 생각한 생색내기로는 국민들의 지지를 얻기 힘들 것이다. 부산 시민들은 ‘벌거벗은 임금님’을 보고 멋있다고 할 수준이 아님을 명심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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