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수사관이 20일 오전 서울동부지검으로 들어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전 수사관이 20일 드루킹 특검의 김경수 경남지사 수사 상황을 파악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이유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 등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김 전 수사관은 오전 11시 서울 송파구 서울동부지검을 찾아 조 수석과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했다.

그는 추가 고발 건에 대해 "드루킹 특검의 수사상황을 확인해보라고 지시한 사실과 유재수 전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에 대한 감찰 무마 건에 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환경부 블랙리스트' 의혹 관련 청와대가 환경부와 산하 기관장 관련 협의를 한 것은 정상적인 업무절차라고 밝힌 점을 두고 "청와대가 인사수석실을 통해 직접 개입한 사실을 시인한 것과 마찬가지"라고 주장했다.

김 전 수사관은 지난 10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특감반에서 근무하던 지난해 7월 25일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김경수 지사 수사상황을 확인하라는 취지의 지시를 이 전 특감반장으로부터 받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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