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10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날을 앞두고 3.1 운동을 '3.1혁명'으로 정명(正名)하자

▲ 광화문에 있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사진=김은경기자

21일 대한민국역사박물관 제2강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한반도 새100년위원회 준비위에서 '3.1혁명과 대한민국의 탄생' 심포지엄이 열렸다.

▲ 심포지엄 토론 참여자들과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당대표, 박광온의원과 토론회에 앞서 기념촬영을 했다./ 사진=김은경 기자

이날 심포지엄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당대표가 참석해 축사를 통해 "민주적 독립국가, 자유롭고 균등하며 정의롭고 인도적인 사회, 평등하고 평화로운 국제질서' 등 제헌헌법이 지향했던 가치는 문재인 정부의 나라다운 나라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고  평하면서
"3.1혁명 정신을 계승하며,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문재인 정부에서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관통하는 하나의 가치를 정립시킨  3.1운동에 대한 역사적 조명이 필요한 이유" 라고 설명하면서 오늘 개최되는 심포지엄에서 3.1운동이 3.1혁명으로 재조명되는 첫걸음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 왼편에 박광온의원, 오른편 이해찬대표가 국민의례를 위해 일어서있다./ 사진=김은경 기자

이어 더불어민주당 새백년위원회 준비위원장인 박광온의원이 인사말에서 "3.1혁명의 정신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역사성은 양극화의 심화와 적대적 남북 관계로 단절되다가 김대중 대통령의 생산적복지, 노무현 대통령의 사회투자국가, 문재인 대통령의 포용국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하면서  "더불어민주당은 새로운 100년을 전쟁과 이념으로 갈린 분단 체제를 극복하고 대한민국을 항구적인 평화와 번영의 길로 이끌것이며 오늘이 그 출발점이다"라고 강조했다.

▲ 3.1 운동 100주년 기념 뱃지 다는 식순에서 (왼편) 김민석 민주연구원 원장/ 사진 김은경기자

토론에 앞서 민주연구원 김민석원장은 "토론회의 기조연설에 한성대 윤경로 명예교수, 발제에 광운대 전상숙 교수, 춘천교대 김정인 교수, 한림대 신주백 교수, 토론참여에 조선대 이영록 교수, 한서대 이나미 교수, 원불교사상연구원 조성환 책임연구원에게 토론회 개최에 도움을 주었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 21일 오전 광화문 대한민국역사박물관 기획전시실에 '대한독립 그날이 오면' 3ㆍ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 특별전에 대한민국임시의정원 태극기가 전시되었다. 이 태극기는 대한민국역사박물관 1층 우측에 있어 시선을 끈다/ 사진=김은경 기자

특히, 3.1혁명의 역사성과 3.1정신의 현재성에 대해 윤경로 한성대 교수가 '왜 3 . 1 혁명인가 ? '라는 기조 강연으로 주목받았다.

◇ 3 . 1 운동은 민(民)이 주도한 '혁명'이다.

▲ 윤경로 한성대 교수가 기조강연을 하고있다.

윤경로교수는 3.1운동 100주년이라는 기념비적인 날을 앞두고 3.1 운동을 '3.1혁명'으로 정명(正名)하자는 주장이 회자되고 있음을 설명했다.

100년의 시간이 흐른 지금, 그간 신성시해온 '3.1운동'이란 용어에 대해서 새롭게 인식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것으로 '3.1운동'의 역사적 무게를 볼 때 우리 스스로가 '3.1운동'을 비하하는 것이 아닌가라고 생각해 볼 필요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3.1운동'을  '3.1혁명'이라고 지칭해 온 선례는 오래전에 있었다고 소개했다.

"해외 독립운동단체와 독립운동가 진영에서는 일찍부터 '3.1혁명' 이라 지칭하였고 1920년대 말 1930년대까지는 3.1운동과 3.1혁명이라는 명칭이 혼재되어 사용되었으나 1937년 중일전쟁의 발발이후 보다 본격적인 독립전쟁과 혁명적 분위기가 전개되면서 '3.1운동'에 대한 인식도 더욱 고무되어 이후로는 이를 프랑스대혁명이나 미국의 독립운동에 비해도 결코 손색이 없는 '혁명'이라는 인식이 넓게 확산되었다"고 설명했다.

윤교수는 이어 정치권에 "정치권에서는 명칭변경에 대한 일체의 간섭 말아달라 "당부했다.

그는 3. 1운동을 '혁명'으로 볼 것인가 하는 문제에 대해 역사문제는 이 분야 전문가들에게 맡겨주고 정치권은 산적한 정치, 사회, 경제적 현안들 풀어가는데 전력해달라고 당부했다.

▲ 민주공화국의 탄생(전상숙ㆍ이영록), 민주시민의 출현(김정인ㆍ이나미), 3.1정신과 평화(신주백ㆍ조성환)에 대해 주제발표와 토론을 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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