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중국 전통도자기법의 청화안료를 사용하여 작업하는 후 하이잉 작가의 '臥遊江山(와유강산)' 전이 19일부터 5월 18일까지 부산 갤러리이배에서 열린다. 전시에서는 ‘Landscape’ 연작들이 소개된다. 도자 산수의 절제된 담백함을 맛 볼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 2006년 중국 남방(경덕진)으로 생활의 터를 옮긴 후 그곳의 푸른 풍경과 끝없이 이어지는 산들의 매력에 심취했다. 작가 나름의 감성으로 마음풍경을 연출해 내고 있다. 중국 북송(北宋) 때의 화가 곽희도 현실의 자연경치에 얽매여 사생적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이 주관하는 2024년 제13회 필룩스 라이트아트 공모 선정작가로 임수빈, 차재영 2인이 선정됐다.올해 하반기 전시 대상자로 선정된 차재영 작가는 가장 낮은 곳의 죽은 사물(폐지와 리어카)과 가장 높은 곳의 죽은 사물(비계)을 핑크빛 천과 함께 역동적으로 연출하여 대조되는 사물들 사이 낯섦에 대해 생각하게 한다. 내년 상반기에 함께 할 임수빈 작가의 GAZE 시리즈는 스탠드 조명의 머리와 인간의 형상을 한 조각 작품이 고개를 돌려 감상자를 쳐다보거나 불이 켜지는 인터랙티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색다른 감각의 아트페어 ‘아트오앤오(ART OnO) 2024’가 18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21일까지 강남 세텍에서 열린다. 아트페어측은 미술계의 이머징 아티스트와 블루칩 아티스트, 갤러리와 컬렉터 사이의 소통을 지향하는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이번 아트페어에서는 아라리오 갤러리, 아트사이드 갤러리, 두아르트 스퀘이라, 에스더쉬퍼, 갤러리 바톤, 갤러리 신라, 코사쿠 카네치카, 펄램 갤러리, 페레스프로젝트, 빌라잔 등 15개국 갤러리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스라엘, 포르투갈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한진그룹 일우재단이 23일까지 제14회 ‘일우미술상’ 공모를 한다.일우재단은 2009년부터 2022년까지 13회에 걸쳐 일우사진상 공모를 진행, 36명의 사진작가를 발굴하고 지원해왔다. 금년부터는 일우미술상으로 개편하여 장르와 매체의 제한을 두지 않고, 사진을 작업 과정의 일환으로 활용하여 제작된 모든 작품을 대상으로 선정한다. 수상자에게는 작품제작 비용 3천만원, 작품 활동을 위한 3천만원 상당의 항공권 및 ‘일우스페이스’에서의 개인전 기회를 지원한다.응모방법은 지원서와 각 주제별로 구성한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문자의 기원은 기본적으로 상형에서 찾고 있다. 훈민정음도 발음기관과 천지인(天地人)을 상형하고 있다. 한자도 예외가 아니다. 월하 박춘근 화백은 전통산수화나 문인화에 훈민정음 한글과 한자를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고 있다. 형상에서 온 문자를 형상으로 되돌혀주고 있는 것이다. 16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갤러리에서 열리는 월하전은 이같은 작품들을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사실 한글체가 산수풍경 속에 그대로 뛰어드는 것은 생경한 모습이다. 물론 수묵화에서 그림의 내용을 설명하는 화제는 한자만이 아니라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사람들이 무표정한 얼굴로 어딘가를 응시하면서 걷거나 앉거나 누워있다. 반려견이나 반려묘들도 무언가를 바라본다. 하지만 모두에서 초점이 느껴지지 않는다. 그저 멍한 모습이다. 배불뚝이 남성은 작가이기도 하면서 이 시대 남성들의 자화상 풍경이다. 친근함에 웃음짓게 만든다. 19일까지 갤러리마리에서 초대전을 갖는 최석운 작가의 전시장 풍경이다. 작가의 화폭은 지나가는 여행자 시점이다. 여행은 우리에게 새로운 자연과 인간 풍경을 만나게 해준다. 작가는 일상도 삶의 여행이라는 차원에서 바라본다. 평소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가나아트가 개관 40주년을 맞아 그동안 함께 했던 작가들과 '동행同行:가나아트와 함께한 40년'전을 5월12까 평창동 가나아트센터전관에서 연다.1984년 가나화랑 전속작가 1호로 첫 관계를 맺은 박대성과 1985년 한국 화랑 최초로 파리 FIAC에 참가하면서 인연이 시작된 최종태를 필두로, 파리에서 만난 고영훈과 곽수영, 뉴욕에서 만난 박영남과 최울가, 2001년 서울시립미술관에 기증된 ‘가나아트 컬렉션’의 초석이 된 권순철과 황재형, 한국 추상회화의 기둥 윤명로, 한국 실험미술의 선구자 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정영선의 정원은 땅의 생김새와 성격에 부합하는 바라봄의 경험, 경치를 조망해가는 수행적 요소에 가치를 둔다. 자연의 아름다운 국면을 읽어내고 나와 관계 맺게 하는 차경(借景)의 원리, 곧 경치를 빌려오는 전통정원의 중요한 원칙을 기반으로 하는 것이다. 나무나 꽃을 식재함에서도 그는 관상적 가치를 넘어 생태적인 요소를 고려한다.한국 1세대 조경가 정영선(1941~)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는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9월 22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열린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대구․경북지역 중견작가들이 마련하는 ‘100인의 사랑 나눔전’이 16일(화)부터 21일(일)까지 대구 대백프라자갤러리에서 열린다. 장애인과 사회적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자선전시로 예술인 뿐 만 아니라 기업, 출판사, 화방, 스튜디오 등도 후원자로 참여한다. 작가들이 기증한 작품 판매 뿐 아니라 후원금과 후원물품,재능기부 등으로 행사가 진행된다. 수익금 전액은‘(사)대구광역시장애인재활협회’에 기부된다.이번 전시에는 101명의 작가 작품(27.3x27.3cm) 400여점이 출품된다. 기존 작품가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립현대미술관이 SBS문화재단과 공동 주최하는 '올해의 작가상 2024' 후원 작가로 권하윤, 양정욱, 윤지영, 제인 진 카이젠이 선정됐다.2012년부터 시작된 미술상인 '올해의 작가상'은 후원 작가 4명을 선정해 작품을 전시(10월 25일 ~ 2025년 3월 23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 하고 이 중 1명을 최종 수상자로 뽑는다.권하윤은 3D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VR 등 첨단 기술 매체에 대한 실험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통해 기억의 공간을 경험하게 하는 작업을 하고있다. 현실의 제약을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구름이나 안개가 낀 산수풍경의 절경을 바라볼 때 사람들은 한폭의 동양화 같다고 말한다. 그만큼 동양화에선 운무풍경을 중시했다. 기세를 잘 드러낼 수 있는 방편이었기 때문이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에서 여백처리된 운무가 바로 그렇다. 임전 허문의 '운무산수화'도 이런 전통의 맥락위에 있다.운림산방 허씨 가문의 전시 '林田 허문 초대전과 운림산방 5대전'이 5일까지 인사아트프라자 에서 열린다. 한국 남종화의 거목이었던 소치(小痴) 허련(1808∼1893)에서 시작돼 이어져 온 운림산방 5대(代)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우리땅의 강을 주제로 수십년간 작업해 온 송만규 작가의 ‘인연因緣 강의 노래’전이 7일까지 모란스페이스에서 열린다.작가는 계절과 시간의 변화에 따라 강의 변화되는 모습을 화폭에 담이왔다. 작가의 작품에서 강 주변의 건물이나 인물의 형상을 찾아보기 힘들다. 수묵담채로 실제 배경의 피상적 재현을 떠나 자연을 마주하는 인간의 내적 근원적 사유를 담고 있다.“자연을 사용가치로만 인식하지 않고 사람 대하듯 하나의 생명체로 받아들여야 한다. 자연은 정지되지 않고 자기들끼리 또는 사람들과 끊임없이 메시지를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100세 작가의 ‘아날로그 감성’이 청소년 가슴에 촉촉한 봄비가 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열리고 있는 카게에(그림자회화)의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오사카 파노라마’전에 학생들의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쇼츠와 게임에 빠져 있는 자녀들의 디지털디톡스에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모들이 적극 관람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 회화 장르를 개척한 후지시로 세이지는 일본에서 100회 이상의 대형 순회 전시를 개최하였고, 그림자극만도 2,000회 이상 상연하였다. 수공적 아날로그 미학의 극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불교와 기독교 등 세계 종교들이 하나의 경전을 갖춰가던 시기에 사회는 가부장성이 농후한 시대였다. 성경에 표현된 성차별적 내용은 성경이 쓰였던 당대의 가부장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불교문화도 예외가 아니다. 호암미술관이 27일부터 6월 16일까지 마련하는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을 본격 조망하는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성의 복권이라는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불교미술의 이해라고 할 수 있다.전시 제목인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대지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하늘을 향해 힘껏 팔을 뻗어 지하 ,지상, 천상이라는 세 세계를 가로지르며 신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믿었던 나무. 그러기에 사람들은 예부터 나무를 신성시 했다.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무와 숲에 정령이 있다고 믿었던 이유다. 숲은 현대에 와서도 변화무쌍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어 풍성한 오감체험의 산실로 예술적 감흥과 영적 심성이 생성되는 곳이다.이같이 숲이 주는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심미적으로 풀어내는 류영신 작가의 개인전이 27일부터 4월7일까지 세종뮤지엄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 ‘해커에 뚫린 본인인증, 이동통신 3사도 무방비’ 이런 뉴스가 종종 보이는 세상에서 나를 인증하는 법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썼던 일기장을 보고 , 내가 외우는 노래와 시를 암송하고, 내가 본 별의 수를 말하고, 좋아하는 과자는 가루까지 먹고, 내가 쓴 글씨로 편지를 쓰고, 현명한 땀을 매일 흘리고 싶은 마음으로 본인인증 하고 싶다. 나날이 발전하는 무휴대폰자의 생활이다."부산 오케이앤피(OKNP)는 14일부터 4월 7일까지 김한나 개인전 ‘본인인증의 달인’을 연디.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내화랑들이 마련하는 미술장터 ‘2024 화랑미술제’가 오는 4월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코엑스 C, D 홀에서 개최된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가 주최하는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국내 15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특별프로그램으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 미술시장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ART&ARTIST TALK, 엄선된 작품을 행사 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프리뷰도 마련된다.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미술문화와 시장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이 제 13회 ‘필룩스 라이트아트'전시 공모’를 한다. KH FEELUX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공모는 작가 2명(팀)을 선정하여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상반기에 경기도 양주의 조명박물관에서 3~4개월간 개인전을 열어준다. 각 팀에게는 창작비와 홍보, 전시공간 조성 등이 지원된다.한국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장르는 회화, 설치, 디자인, 미디어 등 다양하며 포트폴리오와 전시계획서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공모 마감일은 오는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김종규 작가는 비단에 먹으로 수묵화를 그린다. 사실 수묵화에서 현대적 맥락에 부합하는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전통적 특질을 살려나가면 동시에 재료적 한계나 표현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15일부터 4월 13일까지 본화랑에서 열리는 김종규 개인전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 그동안의 세밀하고 섬세한 묘사에서 벗어나 단순한 면 분할의 비구상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적 묘사가 주는 시각적 한계를 넘어 표현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시도다. 복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김정선 작가는 과거 어린시절의 기억 속 풍경, 꿈, 자연물, 빛깔, 소리의 파편들을 끄집어내어 콜라주 하듯 이어 붙이고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창작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Magic Garden-Door’ 시리즈에는 단순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문’이 곳곳에 있다.특히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품 속 ‘문’은 항상 열려 있어 안과 밖의 경계를 지운다. 이러한 열린 ‘문’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순환, 수용, 순시라는 의미를 가진다.4월7일까지 작가의 ‘Magic Garden-Doo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