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100세 작가의 ‘아날로그 감성’이 청소년 가슴에 촉촉한 봄비가 되고 있다. 세종문화회관에열리고 있는 카게에(그림자회화)의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오사카 파노라마’전에 학생들의관람이 줄을 잇고 있다. 쇼츠와 게임에 빠져 있는 자녀들의 디지털디톡스에 안성맞춤이라는 입소문을 타면서 학부모들이 적극 관람을 권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림자 회화 장르를 개척한 후지시로 세이지는 일본에서 100회 이상의 대형 순회 전시를 개최하였고, 그림자극만도 2,000회 이상 상연하였다. 수공적 아날로그 미학의 극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불교와 기독교 등 세계 종교들이 하나의 경전을 갖춰가던 시기에 사회는 가부장성이 농후한 시대였다. 성경에 표현된 성차별적 내용은 성경이 쓰였던 당대의 가부장성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다.불교문화도 예외가 아니다. 호암미술관이 27일부터 6월 16일까지 마련하는 기획전 ‘진흙에 물들지 않는 연꽃처럼’은 한국, 중국, 일본 3국의 불교미술에 담긴 여성들의 번뇌와 염원, 공헌을 본격 조망하는 전시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성의 복권이라는 동시대적인 관점에서 불교미술의 이해라고 할 수 있다.전시 제목인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대지에 굳건히 뿌리를 박고 하늘을 향해 힘껏 팔을 뻗어 지하 ,지상, 천상이라는 세 세계를 가로지르며 신의 통로 역할을 한다고 믿었던 나무. 그러기에 사람들은 예부터 나무를 신성시 했다. 모든 문화권에서 공통적으로 나무와 숲에 정령이 있다고 믿었던 이유다. 숲은 현대에 와서도 변화무쌍한 세계를 연출하고 있어 풍성한 오감체험의 산실로 예술적 감흥과 영적 심성이 생성되는 곳이다.이같이 숲이 주는 풍부한 감성과 상상력을 심미적으로 풀어내는 류영신 작가의 개인전이 27일부터 4월7일까지 세종뮤지엄갤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 ‘해커에 뚫린 본인인증, 이동통신 3사도 무방비’ 이런 뉴스가 종종 보이는 세상에서 나를 인증하는 법을 생각해 본다. 그동안 썼던 일기장을 보고 , 내가 외우는 노래와 시를 암송하고, 내가 본 별의 수를 말하고, 좋아하는 과자는 가루까지 먹고, 내가 쓴 글씨로 편지를 쓰고, 현명한 땀을 매일 흘리고 싶은 마음으로 본인인증 하고 싶다. 나날이 발전하는 무휴대폰자의 생활이다."부산 오케이앤피(OKNP)는 14일부터 4월 7일까지 김한나 개인전 ‘본인인증의 달인’을 연디. 작가는 대학시절부터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내화랑들이 마련하는 미술장터 ‘2024 화랑미술제’가 오는 4월 3일 VIP 프리뷰를 시작으로 3일부터 7일까지 5일간 코엑스 C, D 홀에서 개최된다. 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가 주최하는 이번 화랑미술제에는 국내 156개 갤러리가 참여한다.특별프로그램으로 신진작가 특별전 ZOOM-IN Edition 5, 미술시장의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하는 ART&ARTIST TALK, 엄선된 작품을 행사 전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온라인 프리뷰도 마련된다.동시대 미술의 흐름을 소개하고 미술문화와 시장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조명박물관(관장 구안나)이 제 13회 ‘필룩스 라이트아트'전시 공모’를 한다. KH FEELUX의 후원으로 이뤄지는 공모는 작가 2명(팀)을 선정하여 2024년 하반기와 2025년 상반기에 경기도 양주의 조명박물관에서 3~4개월간 개인전을 열어준다. 각 팀에게는 창작비와 홍보, 전시공간 조성 등이 지원된다.한국을 기반으로 작품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장르는 회화, 설치, 디자인, 미디어 등 다양하며 포트폴리오와 전시계획서를 이메일로 제출해야 한다. 공모 마감일은 오는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김종규 작가는 비단에 먹으로 수묵화를 그린다. 사실 수묵화에서 현대적 맥락에 부합하는 새로운 해석과 표현을 찾아내기란 쉽지 않다. 전통적 특질을 살려나가면 동시에 재료적 한계나 표현적 한계를 극복해야 하기 때문이다.15일부터 4월 13일까지 본화랑에서 열리는 김종규 개인전은 이러한 고민의 결과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작가는 그동안의 세밀하고 섬세한 묘사에서 벗어나 단순한 면 분할의 비구상적인 형태를 보여주고 있다. 사실적 묘사가 주는 시각적 한계를 넘어 표현의 확장성을 보여주는 시도다. 복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김정선 작가는 과거 어린시절의 기억 속 풍경, 꿈, 자연물, 빛깔, 소리의 파편들을 끄집어내어 콜라주 하듯 이어 붙이고 현실과 가상이 혼재된 창작의 공간을 만들어낸다. 작가의 ‘Magic Garden-Door’ 시리즈에는 단순한 선과 면으로 이루어진 ‘문’이 곳곳에 있다.특히 작품을 자세히 살펴보면 작품 속 ‘문’은 항상 열려 있어 안과 밖의 경계를 지운다. 이러한 열린 ‘문’은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고 순환, 수용, 순시라는 의미를 가진다.4월7일까지 작가의 ‘Magic Garden-Door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현대인들은 개인의 삶보다는 사회의 기준에 도달하고자 끊임없이 바쁘게 살아간다. 성공을 중요시하는 사회 속에서 개인은 자신을 착취하고 사회의 기준에 자신을 맞추기 위해 주체성을 상실하고, 결국 그 자리는 무력감과 공허함으로 채워지게 된다. 도시 속에 거주하는 현대인의 실존과 한껏 치장되었으나 텅 빈듯한 모습의 인물로 묘사한다. 세밀하게 꾸며진 인형 같은 인물의 모습은 삶의 의미를 외형적인 것으로 채워나가나 실존적 공허함을 두려워하는 불안함이 담긴 두 눈의 시선이 담겨있다. 동시에 텅 빈 표정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기자= (재)전문무용수지원센터(이사장 이해준)가 전문무용수의 직업전환을 위한 아카데미 ‘실무형창의인재 양성프로그램’을 4월 1일(월)부터 한 달간 진행한다.프로그램은 행정인력으로 직업전환을 희망하는 전문무용수를 대상으로 예술행정 이론교육과 직무역량 강화 교육을 제공한다. 4월 1일 (월)부터 4월 26일(금)까지 평가 포함 총 11강의 교육을 DCDC Dance Studio 마루에서 진행한다. 교육을 수료한 인력을 문화예술기관과 무용단에 파견하여 수료자가 실질적인 행정 경험과 행정 인력으로서 일자리를 얻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작가는 밤에 전국의 폭포를 찾아 다닌다. 폭포를 사진에 담기위해서다. 왜 낯이 아니고 밤이냐고 의아해 할 수 있다. 카메라를 장노출로 셋팅하고 광원(라이트페인팅브러쉬)을 들고 폭포에 들어가거나 근접해 물위에 빛을 발사한다. 물을 캔버스 삼아 빛으로 그림을 그리는 모습이다. 민연식 라이트페인팅 폭포사진은 그렇게 탄생한 작품이다. 11일까지 강남 유나이티드갤러리 민연식 사진전은 이를 볼 수 있는 기회다.“폭포의 본질인 물줄기를 표현하는데 가장 적합한 기법이지요.:언뜻보면 물안개낀 풍경사진이 아닌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용광로의 타오르는 쇳물과 불티를 형상화하는 작업으로 숭고미를 보여주고 있는 김수수 작가의 개인전이 13일부터 25일까지 인사동 갤러리 H에서 열린다.이번에 소개되는 작품들은 용광로 문에서 터져 나오는 불과 불티를 형상화한 작업으로 용광로의 문을 최대한 단순미를 살려 문이 닫히고 열리는 모습을 사각의 형태에 가둠과 동시에 붓질이 마치 불의 일렁이는 듯한 모습으로 표현된다. 말그대로 용광로에서 터져 나오는 불티와 재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한 것이다. 얼핏 보면 비구상 작품이지만 그 이면엔 ‘노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닥종이로 그림바탕을 만들고 물에 적신 색한지, 고서 등의 조각들을 올려 붙여 화폭을 만들어간 '한지작가' 함섭(함종섭) 화백이 27일 별세했다. 생전에 함 화백은 볏짚을 태운 잿물에 닥나무 껍질을 삶아 화폭의 바탕을 만들었다. 그리고 물에 적신 한지(색지,고서)를 덧입혀 형상을 만들어 갔다. 때론 순서가 뒤바뀌기도 했다. 이루 화폭을 방망이나 솔로 두두리고 파괴시켜 형과 색의 진수를 뽑아냈다.함 화백이 신명나게 화폭을 두드려 매만지는 모습은 흡사 사물놀이나 굿판을 보는 듯 했다. 닥나무 껍질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파주출판단지 1호 갤러리인 갤러리박영이 개관 17년만에 처음으로 파주를 넘어 서울 청담동에 2호 전시관을 마련했다. 개관전으로 24일부터 4월22일까지 박승순 작가의 ‘추상의ː향’전을 연다. 전시에서는 봄과 같이 따뜻한 추상을 보여주고 있는 작가의 지난 10년간의 작업을 보여준다.전시제목 ‘추상의ː향’은 3가지의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하나는 작가가 평생을 이어온 화업 내에서 추구하였던 아름다운 추상화의 분위기 혹은 정수(精髓, essence)로서의 추상의 향(香, Scent)이다. 여기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풍경, 역사, 신화, 자화상 등 폭넓은 인문학적 주제를 회화로 풀어내는 서용선 작가. 그의 자화상 만을 보여주는 전시가 3월17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 작가는 사람-도시-역사라는 커다란 주제로 급성장하는 자본주의 도시 속에서 소외된 인간의 본질에 대한 끊임없는 탐구에 몰두하고 있다. 작가는 자화상은 실패한 그림이라고 말한다 “자화상은 실제로 그리는 순간 실패하는 그림이에요. 선을 긋는 순간부터 안 닮아요. 자기가 생각하는 자기의 모습은 절대 안 나와요. 그래서 화가로서 가장 비극적인 그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대구 우손갤러리(대표 김은아)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아트페어인 '아트바젤 바젤(ABB)'에 참가한다. 아트바젤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오는 6월 스위스 바젤에서 열릴 예정인 ‘아트바젤 바젤 2024’에 참가하는 갤러리 명단을 발표했다. 전세계 40국 287개 화랑에서 참가하는 올해 ‘아트바젤 바젤’에 국내 화랑은 우손갤러리와 국제갤러리, 갤러리현대 세 곳이다.홍콩, 파리, 마이애미 등 여러 지역에서 열리는 ‘아트바젤’ 중에서도 스위스 바젤에서의 행사가 선정 기준이 가장 까다로우며 전시 수준도 높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국내 최대의 조각 전시회이자 아트페어인 ‘제13회 서울국제조각페스타 2024’가 15일부터 18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린다.사단법인 한국조각가협회(이사장 김정희)가 주최하고 국제조각페스타 운영위원회가 주관하는 서울국제조각페스타에는 140여개 부스에 300여 명의 국내외의 조각가가 대거 참여한다. 12개 중국 주요 미술대학 학생들이 참여하는 중국현대조각특별전도 마련된다.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기안84의 두 번째 개인전 ‘奇案島(기안도; 기묘한 섬)’전이 3월 23일부터 4월 20일까지 무신사 성수 대림창고에서 열린다.유화, 아크릴 작업에서부터 방송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는 자신의 작품세계를 총망라하는 27여 점의 작품을 보여준다. 그동안 작가적 성과를 재확인하고, 새로운 담론과 연구를 지속적으로 생성하는 ‘현재진행형 작가’ 로서의 행보를 살펴보는 기회가 될 수 있을 것이다.과거 자신을 투영한 자화상, 욕망에 대한 주제를 그렸던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그룹 '동방신기' 멤버 유노윤호가 영감의 원천으로 꼽았던 그림자 회화(카게에) 거장 후지시로 세이지. 올해 100세를 맞은 그의 작품 전시 ‘오사카 파노라마’전이 4월 7일까지 세종문화회관 세종미술관에서 열린다.100세를 맞은 후지시로 세이지 작가가 한국전시를 위해 서울을 방문했다.후지시로 세이지 작가가 전시장에서 한국 팝아트의 원조 이동기 작가를 만났다이번 전시에서는 한국설화를 바탕으로 한 ‘선녀와 나무꾼’ 작품 시리즈 14점과 6m가 넘는 초대형 작품을 비롯한 200여 점을 한 자리에서 만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롯데월드타워 11층에 위치한 BGN갤러리가 15일부터 27일까지 봄마중 하는 ‘무한의 잎새’전을 연다. 자연을 소재로 작업하는 최은경, 해랑 작가의 2인전이다.최은경 작가는 다육 식물에서 영감을 받아 작업을 하는 작가다. 다육 식물이 가지고 있는 생명력과 서로 다른 생김새가 가지각색의 매력으로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과 닮아 있는 듯한 모습에서 다육이 숲 작업이 시작되었다. 숲이라는 생명력이 넘치는 공간으로 화면을 확장하고 있다. 깊이 있는 색감이 일상에 힐링이 돼준다.해랑 작가는 동백이라는 꽃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