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24일 경찰국 신설에 반발해 전국 경찰서장 회의를 주도한 류삼영 울산 중부서장이 대기발령을 받자 거세게 반발했다.민주당은 '공안 통치' 프레임을 내세워 윤석열 정부를 강하게 몰아세웠다. 아직 당 공식 입장은 아니지만,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발의 카드까지 만지작거리고 있다.민주당 윤석열 정권 경찰장악 저지 대책단장인 서영교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정권은 경찰 통제를 넘어 대국민 통제, 공안 통치를 하려 한다"면서 "윤석열 정권의 경찰 길들이기를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서 의원은 "
전국 경찰서장들이 행정안전부 경찰국 신설과 관련해 법령 제정 절차를 당분간 보류하고 사회적 공감대 형성을 위한 숙고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23일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열린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는 전국에서 온·오프라인으로 총경 190여 명이 참석했으며 4시간의 긴 논의 끝에 이 같은 결과를 발표했다.주로 경찰서장을 맡는 총경 계급은 650여명에 이르며, 13만명 가까운 일선 현장 경찰관들을 지휘하는 조직의 핵심 역할을 하기 때문에 '경찰의 꽃'으로 불린다.지휘 체계가 엄격한 경찰 조직에서 집단행동으로도 비칠 수 있는
국민의힘은 22일 서울시와 예산정책협의회(예정협)을 열고 국비 지원이 필요한 서울시 정책에 대해 논의했다.이날 오전 서울시청에서 열린 협의회에는 국민의힘에서 권성동 당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성일종 정책위의장, 김성원 국회 예결위 간사와 서울시당의 박성중 위원장·유경준 부위원장 등이 참석했다.서울시에서는 오세훈 시장과 김우승·한재현 행정1,2부시장 직무대리, 송주범 정무부시장, 강철원 민생특별보좌관 등이 참여했다.국민의힘은 이 자리에서 지난 10년간의 '박원순 시정'과 문재인 정부 5년간의 부동산 정책을 '실패'로 규정하며 "우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첫 번째 솔로 주자로 나선 제이홉의 솔로 데뷔 음반 '잭 인 더 박스'(Jack In The Box)를 두고 외신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방탄소년단(BTS)이 2030 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로 임명돼 위촉식에 참석한 가운데, 무례한 기념 촬영에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한편, 지난 19일 2030부산박람회 유치위원회(위원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이하 유치위원회)는 19일 방탄소년단과 함께 2030부산세계박람회 홍보대사 위촉식을 개최했다.이날 위촉식에는 방탄소년단 멤버 7인과 최태
미국과 중국의 첨단산업 패권 경쟁 영향으로 중국 내 하이테크 시장에서 한국과 1위 대만의 시장 점유율 격차가 점점 커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미중 분쟁 이후 중국이 대만과의 공급망 연계를 강화하면서 반도체를 비롯한 대만산 첨단품목의 수출이 빠르게 증가했기 때문이다.한국무역협회(무협)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은 22일 발표한 '미중 하이테크 수입 시장에서의 한국 수출 동향 및 시사점' 보고서에서 미중이 하이테크 산업에서 상호 의존도를 줄이고 수입선을 다변화하면서 한국산 제품의 점유율에도 변화가 발생하고 있다고 진단했다.하이테크 품목은 제조
4년 만에 돌아온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폐막을 사흘 앞둔 가운데 다음 행사가 열리는 2024년 어떤 모습으로 변신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부산국제모터쇼의 위기는 올해 현대차 그룹과 BMW그룹 코리아의 완성차 6곳만 참여하고 나머지 업체들이 불참하면서 수면 위로 떠 올랐다.참가 규모가 예년과 비교해 절반 이하로 쪼그라들면서 부산시를 비롯해 모터쇼 사무국 등에는 '이대로는 안된다'는 위기의식이 확산했다.현대차가 세계 최초로 공개하면서 주목을 받은 전기차 '아이오닉6'이 그나마 부산국제모터쇼의 체면을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자동차
북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의심되는 신규 발열 환자 수가 이틀째 100명대를 기록했다고 주장했다.조선중앙통신은 22일 국가비상방역사령부를 인용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전국에서 신규 발열 환자 140여명이 새로 발생했다고 보도했다.이 기간 완쾌된 발열 환자는 170여명으로 집계됐다.신규 사망자 및 누적 사망자 통계, 치명률은 공개하지 않았다. 가장 최근 통계인 지난 5일 기준으로 누적 사망자 수는 총 74명, 이에 따른 치명률은 0.002%다.지난 4월 말부터 전날 오후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평소 운동을 꾸준히 하는 당뇨병 환자는 운동을 전혀 하지 않는 환자보다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혈관질환 발생 위험이 34% 낮다는 분석이 나왔다.아주대병원 내분비내과 김대중 교수가 이끄는 연구팀은 2009∼2015년 당뇨병을 새로 진단받은 20세 이상 성인 8천596명을 대상으로 지속적인 운동이 심혈관질환 발생에 미치는 영향을 2.3년간 추적 관찰한 결과 이런 연관성이 관찰됐다고 22일 밝혔다.연구팀은 연구 참여자를 당뇨병 진단 전후를 기준으로 ▲ 지속적인 비운동 그룹(803명) ▲ 운동에서 비운동 전환 그룹(1천90명) ▲ 비운동
국민의힘에서 당권 헤게모니를 잡기 위한 기싸움이 본격화하고 있다.중앙당 윤리위원회 징계로 이준석 대표가 치명상을 입은 사이 차기 지도부 구성 방법과 시기를 놓고 당권 주자들은 서로에게 견제구를 날리면서 각자에게 유리한 방식으로 움직이는 모습이다.당내에서 공공연히 거론되는 당권주자인 안철수 의원은 21일 페이스북을 통해 "현 당대표의 의혹이 해소될 때까지는 '권성동 직무대행 체제'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야 한다"고 밝혔다.그간 차기 지도체제를 포함해 당내 현안에 말을 아껴왔지만 '권성동 원톱' 체제에 무게를 싣는 공식 발언을 한 것이다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첫 특별사면인 '8·15 광복절 특사'를 앞두고 본격적인 숙고에 들어간 모양새다.다음달 15일 광복절을 맞아 민생위기 극복과 국민통합을 내세워 대규모 사면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윤 대통령은 20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 청사 출근길 회견(도어스테핑)에서 "과거부터 사면 문제에 대해서는 어떤 범위로 한다든지 그런 것에 대해 일절 언급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라고 말했다.질문 대상이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광복절 특사 전반에 대해 공개적인 언급을 삼가겠다는 뜻을 보인 것이다.윤 대통령은 지난달 9일
7월 말∼8월 초 국내 여행을 가려고 했던 대기업 직장인 정모(30) 씨는 최근 호텔 예약 사이트에서 가격표를 보고 휴가를 포기했다.정씨는 "강릉이나 부산에 있는 조금 이름난 리조트나 호텔은 1박에 수십만 원씩 하는데 도저히 감당이 안 될 것 같다"며 "환율 때문에 해외여행도 돈이 많이 들어 포기했는데 국내 여행도 물가가 너무 올라서 마땅히 갈 곳이 없다"고 푸념했다.정씨 사례처럼 유행에 민감한 '20·30세대'마저 최근 이어진 고물가·고환율·고금리의 '3고' 여파로 올해 휴가철에는 집에 머물기를 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반면 유럽
헌법재판소가 12년 만에 '제3차' 사형제 헌법재판 심리를 본격화하면서 사형제를 둘러싼 쟁점들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인간의 존엄이나 응보(응징과 보복)의 정당성 등 오랜 철학적 문제가 아니더라도 당장 사형제 위헌 결정이 내려지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국회 입법이 아닌 헌재의 결정으로 사형제의 존치·폐지를 결정하는 것이 옳은지 등 구체적인 논쟁거리도 적지 않다.◇ 국내 사형수 59명…'2010년 2월 합헌 결정' 이후 사형 확정자 5명17일 법무부에 따르면 현재 판결이 확정돼 국내 교도소에 수감 중인 사형수는 모두 59명이다.하지만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가운데, 서울 생활비가 홍콩 등 다른 주요 도시보다 비싸다는 우울한 조사 결과가 나왔다.글로벌 국가·도시 비교 통계 사이트 넘베오(Numbeo)의 2022년 중반 '생활비 지수' 순위에 따르면 서울의 생활비는 세계 510개 도시 중 44번째로 비싸다. 미국 시카고(45위), 호주 시드니(47위), 홍콩(49위), 일본 도쿄(86위), 프랑스 파리(99위), 중국 상하이(297위)보다 높다.이런 결과는 국내 언론을 통해 보도됐으며, 오세훈 서울시장은 서울 시민의 삶을 억누르는 요인의 하나로 거론하기도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일명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입법 과정에서 소수당 의원들의 권리가 침해됐는지를 놓고 국회의장·법제사법위원장과 국민의힘이 헌법재판소 공개변론에서 팽팽히 맞섰다.국민의힘 전주혜 의원은 12일 서울 종로구 헌재 대심판정에서 열린 '검수완박' 권한쟁의심판 공개변론에 출석해 "9월 효력 발생 예정인 '검수완박법'은 의회민주주의 원칙과 적법 절차 원칙을 위반했다"라며 "국민 기본권을 심대하게 침해하는 위헌성과 위법성이 있다"고 주장했다.헌재는 '검수완박'과 관련해 국민의힘과 법무부·검찰이 낸 권한쟁의심판 청
뙤약볕이 내리쬐는 폭염 속에서 승용차 안에 아이가 갇히는 사고가 발생해 보호자의 주의가 요구된다.12일 전북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9일 오후 5시 45분께 전북 익산시 삼기면 한 도로에 주차된 차 안에 "13개월 된 아이가 갇혔다"는 부모의 신고가 접수됐다.승용차 열쇠가 차 안에 있어 문을 열 수가 없다는 내용이었다.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현장으로 출동해 문을 개방하고 아이를 병원으로 옮겼다.아이는 승용차에 15분간 갇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당시 익산에는 폭염주의보가 내려져 있었다.아이는 체온이 37.8도까지 오르는 발열 증상을
경찰이 이번 주말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되는 주요 인사들의 경호를 대폭 강화하기로 했다.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가 총격을 받고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진 뒤 일본 현지에서 부실 경호 문제가 지적되면서, 경찰 전체에 외빈 등 신변 보호 대상자 안전에 전력을 기울이라는 지침이 내려졌다.12일 경찰에 따르면 이달 16일 서울광장에서 열리는 서울퀴어문화축제에는 성 소수자인 필립 골드버그 신임 주한 미국대사를 비롯해 캐나다·뉴질랜드 대사 등 주요 외빈이 참석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근에서는 대규모 퀴어축제 반대
현대자동차 노사가 29년 만에 신규 공장 건설 등을 담은 국내 투자계획에 11일 합의했다.현대차는 이날 울산공장에서 열린 올해 임금협상 15차 교섭에서 세계 자동차산업 전환기 대응과 국내공장 미래 비전, 고용안정 확보를 위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고 밝혔다.합의서는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급증에 대응하고자 현대차 최초로 전기차 전용공장을 2023년 착공하고, 신공장 차종 이관 등 물량 재편성과 연계해 기존 노후 생산라인을 단계적으로 재건축하는 내용을 담았다.새 공장은 전기차 생산 전용으로 2025년 완공
2012년 '저축은행 사태'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대대적인 수사를 받은 임석(60) 전 솔로몬저축은행 회장이 채무자에게 폭력을 행사한 일로 다시금 형사처벌 받게 생겼다.12일 모 매체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임 전 회장을 폭행 혐의로 불구속 송치하기로 했다.임 전 회장은 작년 12월 28일 지인 A씨가 운영하는 서울 강남구의 부동산개발 시행사 사무실로 찾아가 A씨의 목과 배 등을 수차례 때려 상처를 입힌 혐의를 받는다.그는 조사에서 "A씨를 때린 사실은 없고 (옷깃을) 잡기만 했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당시 사무실 폐쇄
지역가입자의 건강보험료 부담을 낮춰주는 등의 조치로 보험료 수입이 많이 감소하는 내용을 담은 건보료 부과체계 2단계 개편안이 발표된 후 새삼 건보 재정 건전성에 관심이 쏠린다.전 국민의 건강안전망인 건강보험은 적어도 현재까지는 재정적으로 안정적인 편이다. 건강보험 곳간은 올해 6월 현재 18조원 가량의 누적 적립금이 쌓여 있을 정도로 비교적 넉넉하다.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일시적 현상일 뿐이다. 중장기적으로 건보 재정의 앞날은 절대 밝지 않다.◇ 중장기 재정 전망 어두운데 건보료 2단계 개편으로 재정 타격 불가피저출산·고령화에 따른
전기차 업체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11일(현지시간) 트위터의 소송 제기 위협에 대해 조롱하는 트윗으로 응수했다.머스크는 이날 트위터에 활짝 웃는 자신의 사진 4컷과 함께 설명글을 올렸다.이 설명글은 순서대로 "그들(트위터 측)은 내가 트위터를 살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더니 그들은 봇(스팸 발송 자동 소프트웨어) 정보를 공개하려 하지 않았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내가 트위터를 사도록 강요하길 원한다", "이제 그들은 법정에서 봇 정보를 공개해야만 한다"고 돼 있다.머스크는 지난 8일 440억달러(약 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