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최석운의 그림을 보고 있으면 발자크의 소설을 떠올리게 한다. 주변의 우리들 이야기를 리얼하게 드러내 진정한 나를 마주하게 해준다. 소파에 널브러져 졸고 있든지, 단정히 책을 읽든지, 또는 실내 운동기구로 체력단련을 하는 인물들, 또 친구인 듯 분신인 듯 그 옆을 지키는 개나 고양이와 함께 그림은 영락없는 요즘 우리 삶의 익숙한 풍경들이다.최석운 ‘나의 개와 고양이’전이 31일까지 부산 해운대 갤러리 호박 개관전으로 마련된다.작가는 1980년대 부산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다 경기도 양평으로 작업실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공모를 통해 꾸준히 역량있는 참신한 작가들을 발굴해 온 갤러리 필이 ‘올해의 신진작가’전을 내년 2월까지 연다. 황현호,박종화, 김지은, 김정옥 등 공모로 선정된 신진작가 4인을 소개하는 자리다.황현호 작가는 ‘라인프렌즈’의 ‘샐리’라는 캐릭터를 페르소나 삼아 이 시대의 이야기를 풀어간다. 대중문화 속 가스라이팅과 방관을 조장하는 미디어들, 사회가 강요하는 부와 명예, 그리고 젊음과 예쁨만 가득한 SNS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남들의 평가와 시선을 의식하며 존재하는 삶은 끝없는 비교를 멈출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요즘 미술계의 새로운 현상중에 하나는 애니메이션 같은 작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언뜻보면 1950년대 등장한 팝아트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하지만 광고 TV 영화 등 대중문화의 수동적 변용에 그치지 않는다. 디지털이미지를 능동적으로 창출하고 그것을 다시 아나로그적 재현을 하고 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꿈과 이상,이 시대 새로운 신화와 같은 상상의 이야기들이 만들어지고 화폭에 옮겨지고 있는 모습이다. 팝아트 시대의 이미지 대량복제와도 결을 달리하고 있다. ‘백년의 고독’으로 유명한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햇살에 반짝이는 수면 위로 하얀 요트를 띄운 사람들이 돛을 올려 항해를 하고 있다. 오직 바람에 이끌려 앞으로 나아가는 힘찬 여정이다. 여행지의 설렘이 활기차고 평화롭게 펼쳐지고 있다.정원(가족)시리즈로 행복의 에너지를 전하고 있는 김덕기 작가가 이번엔 여행시리즈로 전시장 나들이를 했다. 부산 소울아트스페이스에서 내년 1월 26일까지 열리는 김덕기의 ’Memories of the wind: 바람의 기억‘전에선 여행지 돛단배가 등장하는 신작들을 볼 수 있다. 이와함께 아이패드 드로잉 작품도 처음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피카소의 작품 중 선을 최소화하여 동물을 드로잉한 작품들이 있다. 나는 그 작품들에 영감을 받아 그것을 캔버스가 아닌 공간 속에 재현하고 싶었다. 선, 면, 색은 나의 작품에서 작용하는 중요한 요소들이다. 2차원의 스케치북에 그려진 선은 작품의 큰 흐름과 형태를 결정하고 그것은 3차원의 공간 속에서 사각의 면이 생기며 입체화 된다. 그리고 사각의 파이프 네 면에 서로 다른 채색을 하게 되면서 흐름과 꼬임에 따라 다채로운 형태와 색상으로 보여지고, 멈춰있는 작품에서 역동감을 느낄 수 있게 된다.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숲의 생명력을 통해 원시적 감수성을 환기시키는 허문희 작가의 ‘Little Forest’전이 8일부터 28일까지 부산 해운대 맥화랑에서 열린다.제주 토박이인 작가는 그가 나고 자란 '섬의 숲'에 주목한다. 바로 반복되는 숲의 시간 속에 숨겨진 생명력이다. 멸종위기에 있거나, 버려지고 죽어가는 동물들, 현실에서 안전함을 누리지 못하는 모든 생명체들을 좀 더 안전하고 평온한 그림 속 공간으로 옮겨 놓는다. 그 안에서 본래의 숲의 시간을 회복하고, 숲의 생명력을 통해 원시적 감수성을 되찾는다.어느 개
배우 이승기(사진)가 ‘2022 공예트렌드페어’ 홍보대사로 임명됐다.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김태훈)은 국내 최대 공예 전문 박람회‘2022공예트렌드페어’의 홍보대사로 배우 이승기를 위촉했다고 7일 밝혔다.이승기는 평소 한국 공예에 대한 높은 관심과 애정으로 이미 많은 공예작품을 개인 소장하고 있는 등 공예 애호가로도 알려져 있다.이승기 홍보대사는 "우리 공예 문화의 가치와 다채로운 아름다움을 알리는 데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2022공예트렌드페어는 8일(목)부터12월11일(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동양에서의 산수(山水)란 도(道)가 구현된 물상이다. 그러기에 산수화는 삶의 가치 지향점이었다. 건축적 공간에서도 자연을 끌어들이는 차경(借景)을 했다. 더 나아가 선비들은 정자, 누각을 지어 이상적인 자연속에서 노닐었다. 결국 산수화란 추구해야 할 정신적 가치의 이미지화라 하겠다. 심미적 공간인 산수화 속엔 대부분 작은 집과 사람이 있다. 세속적인 삶에서 언젠가 돌아가야 할 정신적 귀향처라 하겠다. 권기수 작가는 이같은 전통 산수화 정신을 당대미술로 소환해 조형적 탐색을 꾸준히 해왔다. 작가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헝가리출신의 작가 플로라 보르시(Flora Borsi, 29)의 특별기획전 ‘ANIMEYED’가 30일부터 내년 2월 26일까지 사비나미술관(관장 이명옥)에서 열린다. 전시 제목 'Animeyed'는 작가가 직접 지은 것으로 동물을 뜻하는 ‘animal’과 눈 ‘eye’의 합성어다. “'Animeyed'에 대한 아이디어는 내 반려견인 데조(Dezso)와 셀카를 찍었을 때 떠올랐다. 우리는 서로 눈을 나란히 두었고, 그 모습은 마치 우리가 하나가 된 것처럼 보였다. 그렇게 같은 콘셉트를 가지고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각기 다른 매력을 품은 유리 조각 작업을 하는 여섯 작가의 그룹전시 ‘6人의 아름다운 유리 조각展’이 12월 1일~19일 갤러리 가이아에서 열린다.강희찬 작가는 기억속에 떠도는 잔재들을 형상으로 맞이하여, 자아형성기를 거치며 나타나는 습관이나 가치관 등의 이미지화를 시도한다.고미영 작가는 정보가 넘쳐나는 혼돈의 현대사회에서 자신만의 내적인 공간을 유리알 형태의 코쿤(cocoon)으로 표현한다.김민정 작가는 우리 모두의 숨겨진 얼굴로써 모든이에게 대입할 수 있는 ‘실루엣’이라는 개념을 통해 보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다양한 장르와 소재의 작품들을 선보이고 있는 아트사이드 갤러리의 겨울기획전 ‘New Memories in Holiday’가 12월 2일~31일 열린다. 회화, 설치 및 공예, 아트퍼니처 등이 소개된다. ‘일상에 예술이 스며들다’를 모토로 탁월한 조형성과 흔치 않은 기법과 표현들을 다채롭게 보여준다.전시에는 디지털 기술과 전통기법의 조화로움을 보여주는 류종대, 본연의 내면적인 자아와 이상적인 순수함에 주목한 류주영, 순간의 직감을 캔버스 위에 조형적으로 표현하는 이수경, 경쾌한 색감으로 쉴새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한동안 음식이나 음식을 먹는 사람과 동물을 그렸다. 돌이켜보면 음식 자체나 먹는 행위에 도무지 관심이 없어서 음식물을 섭취하는 사람이나 동물을 그려도 음식물로 입이 막혀서 입구가 지워진 형태로만 그려졌다. 그것은 때때로 형상이나 표정마저 짐작하기가 어려운 모호한 생물같이 느껴졌다. 얼마 전부터 이런 모호함을 더욱 명확하고, 적극적으로 드러내고 싶었다. 애써 대상을 세밀하고 입체감 있게 그린 다음, 스트로크를 크게 하여 쓱 밀어버리는 스와이핑 아웃(swiping out) 연작을 진행하고 있다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의 전환은 현대 미술 세계의 여러가지 측면에 변화를 주었고, 여전히 자리를 넓혀가고 있다. 사진예술 또한 그 영향으로 아날로그 방식은 디지털 포메이션으로 통합되거나 대체되어 가면서 작품의 한계를 넓히고 상상력과 구성과 감성요소를 확장시키며, 한 걸음 더 예술적 가치를 부여할 수 있었다. 나 또한 아날로그 세대 작가로서 이러한 트렌드에서 예외일 순 없었다”사진작가 우종일의 신작 ‘노마딕 라이프 Nomadic life’를 보여주는 전시가 12월 1일부터 내년 1월 7일까지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 “최근에 나는 내 그림그리기의 방식에 대해 다시 생각하기 시작했다. 초기의 흑백 소나무의 흰색 여백이 은연 중 산수화 여백과 나의 감각이 미치지 못하는 세계에 대한 지향성의 표현이다. 이후의 소나무 그림들은 붉은색 소나무 줄기와 짙은 녹색이 뒤섞인 강한 원색의 그림들이다. 소나무 그림들은 주관적인 표현으로 흘러갔다”서용선 작가의 소나무를 주제로 한 전시가 12월 9일부터 내년 1월 28일까지 갤러리JJ에서 열린다. ‘서용선-회상, 소나무’ 제목으로 열리는 전시에서 1983년 소나무 연작을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캔버스 조각들이 모여 임시의 형태를 이룬다. 조각들은 마치 지각판처럼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려는 에너지를 머금고 있지만, 지금은 현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서로 협조하고 있다. 원래의 형태를 암시하지만 이미 조각 난 이상 처음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는 없으며, 움직이려는 방향을 지시하지만, 어느 조각이 얼마만큼의 힘으로 움직이는지에 따라 다른 모양의 가능성을 품는다. 모르는 사람이 보면 어긋나 보이는 농담처럼, 표면과 그 아래 품은 운동 에너지는 다른 이야기를 내포한다. 그러나 낯선 조각들이 만든
[서울=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프린트베이커리가 23일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비스타워커힐호텔 1층에 위치한 프린트베이커리 워커힐 플레그십 스토어에서 이사라 개인전 'Get Lucky! - In Wonderland'를 진행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잠시 잊고 있던 사랑과 행복, 그리고 즐거운 감정들을 마주하고 저마다의 유토피아를 찾아 꿈꿀 수 있는 소녀와 몬스터 친구들이 함께하는 Wonderland 시리즈 회화 40여점과 럭키베어(Lucky Bear) 입체작품 10여점을 선보인다.작품 속 원더랜드는 신비롭고 행복하면서 호기심이
[서울 =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이미지와 색을 블록 쌓듯이 화폭에 쌓아가는 안두진 작가의 개인전 ‘리듬 속에 그 춤을 Dance to the Rhythm’이 22일까지 이화익갤러리에서 개최된다. 3년 동안 진행해온 신작들을 한데 모아 선보이는 자리이다.미국 영화감독이자 세계 미술계 주요 컬렉터 중 한명인 올리버 스톤 컬렉션과 아부다비 왕족 컬렉션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는 안두진 작가는 ‘이마쿼크’라는 본인만의 가설을 기반으로 한 회화작품에 몰두하고 있다. 이마쿼크(Imaquark)는 이미지(Image)의 ‘Ima-’와 복합소
[서울 =뉴스프리존] 편완식 미술전문기자=분할과 굿기의 색면 추상으로 명상적 ‘빛의 우물’(井)을 구축하는 장희진 작가의 개인전이 23일부터 내달 12일까지 토포하우스에서 열린다.음악이 텍스트와 밀접한 관계도 없이 가능한 것처럼, 대상(對像)과의 관계에서 자유로운 추상 회화는 내적 필연성에 따른 선택이다. 장희진 작가의 필연성은 예술적 DNA와도 맞물린다. 프랑스 유학파로 한국 추상 회화의 선구자인 김기린(1936~2021) 화백이 그의 외할아버지다.작가는 아파트 발코니에서 새시 창을 통해 들어오는 햇살의 변화에 따른 색 분할과 라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흔히 뚱보그림으로 잘아려진 페르난도 보테로는 정작 본인은 한번도 뚱보그림을 그린적이 없다고 말한다. 색감과 볼륨을 강조(중시)하다 보니 풍만함이 강조됐을 뿐이라는 것이다. 라틴아메리카의 정열적인 모습이 따듯한 색감에서 드러나는 듯하다.유진갤러리가 노블레스 컬렉션과 협업하여 12월 9일까지 라틴아메리카의 살아있는 거장 ‘페르난도 보테로’ 개인전을 연다. 보테로는 팽창된 형태와 과장된 인체 비례의 독특한 양감으로 전세계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의 작품 속에 표현된 인물과 정물의 과장된 볼륨감은 관
[서울=뉴스프리존]편완식 미술전문기자= “나는 항상 우리의 문화와 연관된 사물과 이미지들을 화폭에 정리하고 마지막 흙에 형상화 하고 불의 세례를 통해 하나의 작품을 풀어낸다. 저부조 달항아리는 상감을 통해 디테일을 살리는 도자회화작업을 지속해왔다”흙의 물성을 불과 함께 융합하여 새로운 도자회화의 세계로 펼쳐 보이는 오만철 작가가 25일부터 12월 1일까지 사우디 수도 리야드 Naila Art Gallery에서 도자회화특별전을 연다.이번 전시에서는 도자회화를 비롯해 도자 옻칠회화, 목판 옻칠회화 등 30여 점이 출품된다1330℃의 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