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조감도/사진제공=국민건강보험
[뉴스프리존=김기용 기자]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성상철)은 지난 18일부터 22일까지 가나에서 방문하는 건강보험청 직원을 대상으로 맞춤형 ‘건강보험 연수과정’을 운영한다.

가나 정부는 건강보험 가입률 60% 이상을 목표로 삼고 올 6월부터 지역 가입자 확대 시범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위해 그동안 한국의 지원을 받아 인적역량강화에 힘써 왔다.

공단은 2013년부터 가나 건강보험 협력사업으로 해마다 건강보험 연수과정을 운영하면서 우리의 건강보험 제도운영 경험과 노하우를 전수해 왔다. 2014년부터는 시범사업 기초조사 공동 연구에 이어 공단을 비롯한 한국의 전문가들이 가나 현지를 방문해 가입자 확대 방안 등에 대한 전략적 지원으로 2016년도에 시범사업 출범이라는 가시적인 성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올해로 네 번째를 맞는 방문연수는 지역 가입자 확대 시범사업을 앞두고 실무자 역량 강화 지원에 큰 의의를 찾을 수 있다. 연수과정 프로그램은 가나에서 요청하는 맞춤형으로 제도 도입초기 운영경험, ICT 시스템, 건강보험 통계분석, 빅데이터 분석기법 등을 중점적으로 하고 공단이 직영하는 일산병원과 심평원 등 현장방문도 곁들여 역량 강화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도록 구성했다.

가나가 해마다 연수과정에 적극 임하는 이유에 대해 프란시스 보아디(가나 건강보험청 연구개발부장)는 “한국이 다른 원조국과는 달리 일방적인 방법을 제시하지 않고 가나와 공동으로 연구에 참여해 해결방안을 모색해 주는 차별화된 지원 노력에 진정성을 느낀다”면서, “그 결과 지역 가입자 확대를 위한 시범사업을 실행할 수 있게 된 원동력이 된 점에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또한 공단은 에티오피아와의 협력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에 있다. 탄자니아 등 다른 아프리카 지역 국가들까지 큰 관심 속에 공단을 방문하고 있어 보건복지부가 주관하고 공단과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KOFIH), 심평원, 학계가 함께 협업하는 ODA사업 확산에 밑거름이 되고 있다.

에티오피아에 대한 건강보험 정책협력사업은 에티오피아 건보공단 직원들의 업무 역량 강화와 2016년도 예정인 직장 건강보험 도입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에티오피아는 2014년부터 매년 공단을 방문해 연수를 받으면서 인적 역량 강화를 도모하고 한국 건강보험 운영 경험에서 시사점을 찾으려 하고 있다.

탄자니아는 2014년과 2015년에 연이어 공단을 방문한 라시드 보건사회복지부장관을 비롯하여 주요 인사들이 잦은 방문을 통해 양국간 건강보험 협력사업을 희망하고 있고, 아프리카 대륙의 여타 국가들도 한국 건강보험제도에 많은 관심을 표명하고 있다. 

건강보험정책연구원 이홍균 원장은 “최근 들어 멕시코, 콜롬비아, 이집트, 페루, 인도, 이란, 사우디아라비아, 태국 등 총 11개국으로부터 MOU 체결이나 제도조사를 위한 한국방문 신청이 쇄도하는 사실에 대해 아프리카, 중동, 중남미를 넘어 중앙아시아까지 건강보장 글로벌 리더로서 국제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이홍균 원장은 이어 “우리의 UHC 달성 경험을 더욱 체계화하고, 후발국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맞춤형 지원방안을 마련해 명실상부한 ‘글로벌 건강보장 리더’로서 선도적인 역할을 다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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