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효인성연구개발원 고전효학연구소
연구위원 정 소연

[뉴스 프리존=온라인 뉴스팀] 대전문화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양일간  민족예술단 우금치(대표 류기형)의 가족 마당극 <쪽빛 황혼>이 공연됐다.

민족예술단 우금치는 전통연희를 계승해 우리시대의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재창조하는 공연예술단체로, 1990년 창단돼 35개의 작품을 창작, 2500여회의 지역순회 공연, 문화예술교육 등 민족문화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노력하는 마당극의 대표극단이다.

<쪽빛 황혼>은 음악적인 측면 뿐 만이 아니라, 불을 뿜어내는 토화 장면과 외발자전거 묘기, 풍물과 탈춤, 판소리와 재담 등 악(樂), 가(歌), 무(舞), 전통연행예술의 멋과 흥취를 온전히 담고 있는 수작으로, 우리민족 고유의 민속연희를 즐길 수 있는 작품이다.

새 생명이 태어나는 ‘탄생 마당’을 시작으로 자식에 대한 부모의 사랑 이야기, ‘고려장 이야기’, ‘약장사’, ‘너도 늙는다’ 등 10마당으로 나뉘어 공연되는 이 공연은, 고령화 사회 속에서 겪는 노인들과 젊은 층간의 갈등은 물론 그 갈등을 통해 빚어지는 노인들의 외로움과 소외감을 해학적으로 연출해냈다.

전국무대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민족예술단 우금치가 펼치는 이 공연은 각각 대한민국 전통연희 개발 작품과 전통연희축제 대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그동안 많은 전국관객들의 사랑을 받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검증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최근 소극장의 활성화로 새로운 도약의 비전을 제시하고 있는 대전 지역의 예술인들과 시민이 함께하는 대전 ‘2016 스프링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펼쳐진 최고의 마당극을 통해 우리설화의 재미와 孝에 대한 중요함을 느낄 수 있는 소중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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