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지난 28일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들을 청와대에 초청해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는 모습(사진:청와대 제공)

[뉴스프리존,청와대=최문봉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8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 조명래 환경부 장관, 박진회 한국 시티은행장,  외국인투자기업 대표등이 참석한 가운데 청와대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날 외국인투자기업인과의 대화에서 잉그리드 드렉셀 주한독일상의회장은 “한국기업을 우선하는 규제의 축소를 부탁드린다. 또한 기본적으로 주52시간을 환영한다. 다만 디지털 분야는 노동시간 유연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또한 제임스 R. 노팅햄 HP프린팅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은 놀라운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으며, 양질의 인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한국의 우수한 R&D 시장을 높이 평가했다. 

그리고 사친 사푸테 노벨리스코리아 사장은 “대통령께서 신남방정책을 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인도는 아시아에서 굉장히 큰 시장인 만큼 더욱 협업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진회 한국시티은행 은행장은 “한국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디지털혁명에 대해 적극 지지한다. 다만 개인정보보호법, 신용정보법, 정보통신망법 등 금융분야에서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입법에 관한 국회의 노력을 당부했다. 

데이비드 럭 유나이티드항공 한국지사장은 “한국은 GDP의 5%만 관광산업에 지원하고 있다. 혁신적 일자리 창출, GDP 상승, 해외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관광산업의 활성화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패트릭 윤 비자인터내셔날 아시아퍼시픽코리아 사장은 “한국은 세계최고의 IT 인프라를 갖추고 있어 핀테크 사업에 좋은 환경이다. 하지만 규제에 있어 한국과 글로벌 기준이 달라 어려움이 많다. 핀테크 사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활약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요구했다. 

이에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노동시간 단축과 더불어 유연한 운영이 필요한 시점이다. 그래서 기존 3개월이었던 탄력근로제 단위기한을 6개월로 추진 중에 있다. 법 개정 후 상황을 모니터링 해 보완해야 할 부분들은 보완해 나갈 방침이다”고 대답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글로벌 스탠다드의 중요성에 적극 공감한다”며 “한국에 투자하고자 하는 기업들이 도전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조명래 환경부 장관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각오는 물론 정책들도 준비 중에 있다. 최근 반기문 총장을 위원장으로 한 미세먼지 범국가기구를 만들었다. 또한 추경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을 위한 특단의 대책을 마련할 예정이다”라고 응답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마무리 말씀에서 “외국인 투자 기업인과 우리 정부 사이의 생생한 의견을 들을 수 있는 좋은 자리였다. 오늘 나눈 이야기들을 그저 듣고 끝나는 게 아니라 결과와 처리 진행 상황 등을 상세히 알려주는 피드백이 가장 중요하다”며 후속조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문 대통령은 “한국에서 여러분의 꿈이 실현되고 그것을 통해서 한국 경제가 더 크게 도약하는 선순환이 이루어지도록 함께 노력하자”며 “한국에서 일자리를 만드는 여러분은 바로 우리 기업이다. 정부도 우리 기업으로 여기고 우리 기업과 똑같이 대우하면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피력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모리야마 토모유키 서울재팬클럽 이사장에게 “경제적 교류는 정치와 다르게 보아야 한다”며 “이미 한 해에 양국을 오가는 인원이 1,000만에 이른다. 이런 인적교류가 민간영역으로 확대되어 기업 간 경제교류가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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