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없는 곳', '불숨', '국도극장', '이사도라의 아이들'

전주시네마프로젝트2019_ 전지희감독, 이동휘 배우, 이상희 배우, 연우진 배우, 김종관 감독, 고희영 감독, 문성경 프로그래머 /ⓒ권애진

[뉴스프리존=권애진 기자] 전주국제영화제 문성경 프로그래머의 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소개와 전주국제영화제의 장편영화 투자제작 프로젝트 사업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9' 선정작 소개에 이어, 각 작품의 제작진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사도라의 아이들’ 다미앙 매니블 감독을 제외한 ‘국도극장’의 전지희 감독, 배우 이동휘, 이상희, ‘아무도 없는 곳’의 김종관 감독, 배우 연우진, ‘불숨’의 고희영 감독이 무대에 올라 인사를 전했다.

전지희 감독의 ‘국도극장’은 전주국제영화제와 명필름랩이 2년 전부터 준비해 온 극영화 프로젝트로 잊히고 소외된 지방의 한 공간을 무대로 사람들 사이의 관계와 소생하는 과정을 담은 따뜻한 휴먼 드라마이다. 고희영 감독의 ‘불숨’은 ‘물숨’으로 전주국제영화제 수상경력이 있는 감독의 차기작으로 마음에 품은 그릇을 만들어내기 위해 평생 불과 씨름한 도공과 그의 기예를 전수받기 위해 오랜 세월 그의 곁에서 땀과 열정을 함께 나눈 딸의 삶을 그린 다큐멘터리이다. 김종관 감독의 ‘아무도 없는 곳’은 ‘최악의 하루’, ‘더테이블’ 등으로 한국독립영화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켜온 감독 특유의 도회적 감성과 시점으로 이 시대의 사람과 공간을 새롭게 조망하는 옴니버스 구성의 영화이다. 마지막으로 다미앙 매니블 감독의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공원의 연인’으로 2017년 전주국제영화제에서 ‘국제경쟁’ 작품상을 받았던 감독의 신작으로 전설적인 무용수 이사도라 던컨의 작품을 매개로 엮이는 네 여자의 삶을 수려하게 펼치는 작품이다.

'불숨'을 연출한 고희영 감독 /ⓒ권애진
'불숨'의 고희영 감독과 문성경 프로그래머 /ⓒ권애진

‘불숨’의 고희영 감독은 일간지 기사 시절 천한봉 명장에 대한 간단한 기사를 작성한 적이 있었다 전하며,  20년 후에 인사하러 갔을 때 똑같은 모습으로 그릇을 만들고 있던 명장의 모습을 보았을 때 “그제야 그 분이 무엇을 만드는지 봤다”며 영화를 찍게 된 계기를 전하였다. 그리고 “물숨 때 물 속 깊은 곳을 찍는 것도 너무 힘들었지만, 불숨의 뜨거움은 상상 이상이었다“고 어려웠던 점을 이야기했다.

'아무도 없는 곳'의 창석 역 연우진 배우와 김종관 감독 /ⓒ권애진
'아무도 없는 곳'을 연출한 김종관 감독 /ⓒ권애진
'아무도 없는 곳'에서 창석 역을 맡은 연우진 배우 /ⓒ권애진

‘아무도 없는 곳’의 김종관 감독은 “한 남자가 며칠 동안 여러 사람을 만나고 이야기를 듣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라고 영화를 소개했다. 네 명의 사람으로 사연을 듣는 ‘창석’역의 연우진 배우는 영화를 한 줄로 ‘세상의 끝에서 마주한 시작’이라고 말하며 인간으로서 그리고 배우로서 내적으로 성숙해지게 만들어준 작품이라고 극찬하였다.

'국도극장'을 연출한 전지희 감독 /ⓒ권애진
'국도극장'에서 기태 역을 맡은 이동휘 배우와 영은 역을 맡은 이상희 배우 /ⓒ권애진
'국도극장'에서 기태 역을 맡은 이동휘 배우 /ⓒ권애진
'국도극장'에서 영은 역을 맡은 이상희 배우 /ⓒ권애진

‘국도극장’ 전지희 감독, 상처뿐인 서울 생활을 뒤로 하고 초라하게 고향으로 돌아온 만년고시생 ‘기태’역을 맡은 이동휘 배우와 ‘기태’의 초등학교 동창 ‘영은’역을 맡은 이상희 배우는 작품에 깊은 애정을 표현하였다. 이상희 배우는 ‘서로가 응원해 주는 작품‘어서 독립영화를 좋아한다고 이야기를 하였다. 이동휘 배우는 ’티테이블에 놓인 과자의 종류의 가지 수 차이가 있을 뿐‘이라고 독립영화와 상업영화의 차이를 유머 있게 이야기했다.

네개의 영화 ‘불숨’, ‘아무도 없는 곳’, ‘국도극장’, '이사도라의 아이들'은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섹션에서 월드프리미어로 공개된 후, 각기 관객들을 찾아갈 예정이다.

올해 20주년을 맞는 전주국제영화제는 5월 2일부터 5월 11일까지 열흘 동안 전주시 일대에서 52개국 262인편의 영화를 선보이며 관객들과 만남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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