詩 김석태
목련꽃잎 화사하게 빛나던 날에
짙은 고독, 꽃그늘에 숨었지
담장 너머 먼 하늘 향했지만,
담 밑에 잠이 든 꽃잎들
고독의 여신이 품어주려다
꿈 깰까봐 저만치 물러서네
이슬 젖어 힘없이 시들어가는
모습들 안타까워 고개 떨구네
목련꽃잎 아련히 지는 이른 봄
또 다른 꽃들 부활하고 있네
만개한 벚꽃길가 멍하니 서있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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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기자
kjtkus113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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