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월 13일 오후 3시 마포중앙도서관 앞마당 '마포 평화의 소녀상' 제막식 모습/뉴스프리존DB

 [뉴스프리존=안데레사 기자] 지난해 4월 13일 마포중앙도서관 앞마당에 건립된 '마포 평와의 소녀상'이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인 오는 11일 오후 2시30분 1주년 행사를 연다.

마포구민들의 후원으로 건립된 '마포 평와의 소녀상' 건립추진회원회 위원장인 이봉수 전 마포구의원과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마포의 숨겨진 아픈 역사를 바로 알리기 위해 뜻을 함께하는 마포구민들 등과 함께 우여곡절 끝에 건립했다.

'마포 평와의 소녀상'은 당초 마포구와 추진위는 일제강점기 때 일본군 주둔지(장교관사)였던 상암동(일본국제학교)에 세우려고 했으나, 주민 반대와 유동인구가 적다는 이유로 무산됐고, 또한 많은 학생들의 의견에 홍대 걷고 싶은 거리에 건립을 추진했으나 일본 관광객들의 감소를 염려하는 일부 상인들의 반대에 부딪혀 표류하기도, 이어 마포구청 앞에 세우려는 시도에는 공공장소에 적합하지 않다는 일부 지역의원들의 반대에 또다시 위기에 처하기도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홍익대총학생회와 홍익대 민주동문회가 뜻을 함께해 홍익대 정문 바로 옆에 세우기로 다시 시도했으나, 홍익대 재단측의 "특정 국가 국민이 거부감을 표현하는 조형물을 설치하는 건 대학 국제화 노력에 어긋난다”며 반대해 또 다시 무산됐다.

하지만 마포구와 추진위는 마포구민들과 뜻을 같이해 청소년들의 교육적 가치를 살려 지난해 4월 마포중앙도서관에 소녀상이 건립됐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노웅래 의원은 '마포 평와의 소녀상'건립에 대해 불편하기 때문에 기억하고 싶지 않지만 꼭 잊지 말아야 할 진실을 다시 반복하지 않아야 하기에 원한의 소녀상이 아닌 상처를 근본적으로 치유하기 위해 필요함에 적극 동참한 바 있다.

[다음은 행사 준비위원회 행사취지 전문]

얼 마전 또 한 분의 위안부 할머니께서  일본의 사과를 받지 못하고 본향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우리는 대한민국 곳곳에 과거를 기억하며 알리는 기회로써 소녀상 건립을 중단없이 계속 해야 합니다.

돌아오는 4월 11일 오후 2시30분, 대한민국 정부수립 100주년이 되는 날 전국 유일하게 마포구 중앙도서관에서 위안부 평화의 소녀상 건립 1주년 기념식을 가집니다.
역사를 기억하고 위안부할머니 들의 고통스러웠던 그 때를 기억하며 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가 마지막 한분의 할머니가 계실 때까지 일본의 사과를 받아 내기 위한 몸부림으로  많은 분들이 오셔서 할머니들의 아픔을 함께 해주시며 씻지 못할 일본의 과오에 대해 다시한번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시간이 되도록 많은  참석 부탁드립니다.

마포구 전 구의원 겸 행사 준비위원장 이봉수드림

행사준비 수석고문 국회의원 노웅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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