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박나리 기자] 지난달 주요 산업활동 생산과 소비, 투자가 모두 반등했다.

모두 전달보다 늘어나는 '트리플 증가'를 보였지만 경기둔화 기저효과가 컸고,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는 10개월째 동반 하락을 보였다.

사진: 뉴스영상 갈무리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2월보다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1% 증가했다. 광공업(1.4%)과 서비스업(0.2%)이 모두 늘었다.

소비를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은 전월보다 3.3% 증가해 49개월 만에 최대 증가 폭을 보였으며 광공업 중 특히 반도체(3.6%)가 양호한 모습을 보였고, 서비스업은 정보통신(-2.6%)은 줄었으나 보건·사회·복지(1.5%)가 늘었다.

또, 소매판매는 가전제품 등 내구제(7.7%) 증가에 힘입어 3.3% 늘었다. 투자는 설비투자와 건설기성이 각각 전월보다 10.0%, 8.9% 증가했다. 이에 통계청은 "항공기 등 운송장비 및 영향·음향 및 통신기기 등 기계류 투자가 모두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지난달에 비해 증가했을뿐,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여전히 부진한 수준이다. 전년 동월 대비 설비투자는 15.5% 줄었고, 건설기성도 2.9% 감소했다.

현재 경기 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와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각각 0.1포인트 하락하며 10개월 동반 하락을 나타냈다.

두 지표가 10개월 연속 동반 하락한 것은 1970년 관련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장기 하락세이며 항공기 수입 증가와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등으로 설비투자는 전월보다 10% 늘었고, 건설업체가 실제로 시공한 실적을 보여주는 건설기성은 전월보다 8.9% 증가해 87개월 만에 가장 큰폭으로 늘어났다. 김보경 통계청 산업동향과장은 "2월 지표가 워낙 좋지 않았던 탓에 기저효과가 나타났다"면서도, "반도체에서 생산이 늘어났고 소매판매 증가 폭이 큰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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