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노무현' 시대를 열다

노무현 전 대통령 <사진=노무현재단 홈페이지>

[뉴스프리존=임새벽 기자] 노무현 대통령 서거 10주기 공식 추도식이 23일 오후 2시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 대통령묘역에서 엄수된다.

노무현재단 보도자료에 따르면, 추도식에 앞서 권양숙 여사는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과 문희상 국회의장, 이낙연 국무총리,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포함해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 해리 해리스 주한미대사 등과 환담을 가진다. 이 자리에서 부시 전 대통령은 직접 그린 고 노 대통령의 초상화를 유족 측에 선물할 예정이다.

추도식 참석도 부시 전 대통령 측이 먼저 의사를 전해왔으며, 부시 전 대통령은 2010년 발표한 회고록 <결정의 순간들>에서 노 전 대통령 서거에 대해 "2009년 그의 갑작스런 죽음을 접하고 깊은 슬픔에 빠졌음을 밝히고 싶다"고 애도한 바 있다. 

이번 추도식은 유정아 전 노무현시민학교 교장의 사회로 국민의례, 유족 인사말과 추모영상, 조지 부시 전 미국 대통령 추도사, 문희상 국회의장 추도사, 가수 정태춘 씨의 추모공연, 이낙연 국무총리 추도사, 재단 측 인사말, 노래를 찾는 사람들의 추모공연,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참배 등 순서로 진행된다. 추도식은 노무현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 등을 통해 생중계한다.

추도식에는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정동영 민주평화당 대표·이정미 정의당 대표, 정영애·윤태영·박남춘·차성수·천호선·전해철 이사 등 노무현재단 임원 및 참여정부 인사, 김홍걸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 재단회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될 예정이다. 정부 측에서는 이낙연 국무총리와 진영 행정안전부 장관, 대통령비서실 노영민 비서실장 등이 참석한다. 황교안 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지도부는 장외투쟁 일정으로 불참한다. 

문재인 대통령은 작년에 이어 올해 추모식에도 참석하지 않는다. 문 대통령은 취임 직후인 2017년 5월 23일 8주기 추도식에 참석해 "현직 대통령으로서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오늘이 마지막일 것"이라며 "반드시 성공한 대통령이 돼 임무를 다한 다음 다시 찾아뵙겠다"고 말한바 있다.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은 22일 모친상으로 인해 빈소를 지켜야 하는 상황이라 불참하며 이사장 인사말은 다른 이사가 하게 된다. 노무현재단 측도  유 이사장의 어머니가 최근 위독해지면서 추도식에 불참할 경우를 대비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수 경남지사는 23일 서울고법에서 열리는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의 항소심 공판 때문에 불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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