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이상윤 기자]기존의 상업적 박람회와 차별화를 선언하면서 핸드메이드 창작과 제작 문화의 지속적인 확산과 발전을 위해 사회적기업 일상예술창작센터와 서울디자인재단이 공동주최하는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이하 SIHF)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에서 열린다.
올해로 3회를 맞는 SIHF2016는 서울디자인재단과의 공동주최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창조 산업의 발신지인 동대문디자인플라자 DDP에서 핸드메이드(수공예) 문화와 산업을 키우고 사회적 경제 성장을 견인키 위한 목적으로 열린다.
핸드메이드 1인 창작자, 사회적 경제기업, 유관기관 및 단체 등 350여 팀이 400개 부스에서 총 4만여 점의 작품을 소개한다. 수공예 액세서리, 도자기, 의류, 조명, 화장품, 비누, 서적, 향초 등 손으로 만든 다양한 예술작품을 직접 구매할 수 있다.
SIHF2016 첫날인 23일에는 개막식이 열린다. 개막식은 전문 국악 연주 단체이자 사회적기업인 정가악회의 퍼포먼스를 비롯해 환영사, 축사, 전시장 라운딩 등의 행사 순으로 진행된다.
올해로 결성 16년차를 맞는 전문 국악 연주단체이자 사회적기업인 정가악회는 지난 2000년에 창단해 가곡, 줄풍류, 판소리 등의 전통음악과 깊이 있는 창작 음악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번 개막 공연에 보여줄 가곡 태평가는, 조선시대 선비들이 즐겨 부르던 노래로 가장 격식 있는 우리의 전통음악으로, 풍파 많고 어지러운 이 세상에서 역설적으로 모든 것을 누리면서 평화롭기를 바라며 태평성대를 희망하는 곡으로 DDP를 가득 메울 예정이다.
로사 이미지/사진제공=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2016 사무국
개막식 이후 진행되는 오픈 컨퍼런스 ‘8개의 핸드메이드 상상테이블’에서는 서울시에서 활동하는 핸드메이드 창작자, 기획자, 매개자 8인이 핸드메이드 서울의 미래를 위해 8개의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오픈 컨퍼런스로 현장에서 활동하는 이들이 특별한 협치를 제안한다. 특히 이 컨퍼런스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참여해, 현장에서 활동하는 다양한 창작자, 기획자, 매개자들이 제안하는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서울시 핸드메이드(공예) 정책에 함께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
이번 SIHF2016에서 특히 주목할 곳은 <주제관>으로, 핸드메이드가 ‘협업’을 통해 만들어내는 사례와 가치를 소개한다. 이번에 초청된 덴마크의 창작자 호사 톨노브 클라우센(Rosa Tolnov Clausen)과 시각장애인들과의 협업, 한국의 사회적기업 공공공간 000간과 창신동 봉제 산업, 한국의 디자이너 터치더윈드 Touch the wind와 제3세계의 공예가들, 이 세 그룹과의 만남을 통해 예술- 복지 – 대안 경제 영역의 변화를 일으키는 핸드메이드의 가능성을 소개한다.
특히, 초청 작가인 덴마크의 창작자 호사 톨노브 클라우센 Rosa Tolnov Clausen가 행사 기간 내내 DDP 야외 공간인 어울림 광장에서 관람객과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워크샵인 <GROUNGWORK>이 열린다. 호사(Rosa)는 이번 <GROUNGWORK>워크샵을 통해 DDP를 찾은 시민들에게 직조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핸드메이드가 가지는 사회적인 가치를 전할 예정이다.
또한 ▲1인창작자나 사회적경제기업의 셀프프로모션 ▲총 11개국에 온라인마켓플레이스를 보유한 AMAZONE(아마존)과 유럽의 Etsy 핸드메이드 온라인 플랫폼 DAWANDA 등이 참여하는 사업설명회 ▲핸드메이드 학술 심포지엄▲다양한 아티스트가 참여하는 공연 애프터눈스테이지 ▲관람객 누구나 참여해 직접 핸드메이드제품을 만들어보는 창작공방 등이 진행된다.
서울국제핸드메이드페어 김영등 총감독은 “이번 행사를 통해 취미 영역을 넘어선 핸드메이드의 사회적 가치를 전하고 지속 가능한 삶의 형식으로서 핸드메이드 이슈와 대안을 제시한다”면서, “앞으로도 세계와 만나는 한국 핸드메이드 국제교류의 장으로 발돋움해나갈 것” 이라고 말했다.
이상윤 기자, sg_number20@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