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정은미 기자] 서울 아파트값이 2주째 오름세를 이어갔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한 분양가 상한제 도입을 공식화한 가운데, 서울지역 아파트값이 2주 연속 상승했다.

11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값은 지난주 대비 0.02% 올라 2주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지난주 0.02%로 35주 만에 상승 전환한 데 이어 이번주에도 같은 오름 폭을 나타낸 것이다.

분양가 상한제 도입 시 영향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되는 강남4구(강남·서초·송파·강동구) 역시 이번주 아파트값이 0.03% 오르며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률을 보였다. 강동구는 이번주 보합(0.00%)으로 전환되며 35주 만에 하락세를 멈췄다. 강남구(0.05%)와 서초구(0.03%)는 지난주와 같은 오름세를 유지했다. 송파구는 지난주 0.04%에서 이번주 0.03%로 둔화됐다.

강서를 중심한 양천구(0.05%)와 동작구(0.05%)도 이번주 아파트값이 평균치보다 많이 올랐다. 구로구(-0.02%)와 중랑구(-0.01%)ㆍ강서구(-0.01%) 등 세곳은 이번주 아파트값이 하락했다. 강동구를 비롯해 종로·중·동대문·성북·도봉·금천·관악구 등 8개 자치구는 보합(0.00%)을 기록했다. 나머지 14개 구는 아파트값이 올랐다.

감정원 관계자는 민간택지 아파트에 대해서도 분양가 상한제가 시행될 가능성이 커지면서 재건축 추진 단지들의 매수세는 주춤했으며 이어 “여전히 매수 문의가 뜸하거나 매도-매수자 간 희망가격 격차가 큰 지역은 보합 내지 하락했지만 강남·서초·송파구는 일부 인기 재건축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며 “강동구는 상승·하락이 섞이며 보합을 나타냈고 양천구는 재건축 단지 위주로, 동작구는 역세권 및 신축 단지 위주로 상승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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