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발전 필요" 건축과 vs "특혜시비 없어야" 교통정책과, 시민들이 진정 원하는 것은?

두 건물 사이로 중앙대로가 보인다.

[뉴스프리존=김현무 기자] 지난 6월 5일 본보 기사 - '차명관리 논란·특정호텔' 의혹 중심에 선 안산시 - 이후 H호텔 특혜시비는 여전히 진행중이다.

신축부터 진입로 매입관련 특혜시비로 15년여 간 안산시와 해묵은 관계였던 H호텔은 지난해 10월 결국 2개의 주식회사에 매도 됐다.

하지만 이후 또 다른 특혜시비가 불거져 나왔다.

이미 지난 2011년 지구단위계획재정비 1차 교통영향평가 결과에 출·퇴근 시 병목현상으로 인한 시민고통이 예상돼 중앙대로 진출입로에 대한 부결처리가 한차례 있었다.

하지만 H호텔을 매입한 두 회사는 안산시장과 교통정책과에 중앙대로와 호텔 간 진·출입로 공사 여부 관련 ‘복합시설 신축공사 교통영향평가’를 문의했다.

문의 이후 교통영향평가위는 교통흐름의 방해, 교통사고의 위험, 특혜시비, ‘통상적으로 대로변에서 뚫어 들어가는 경우는 없다’며 여러 가지 부적합하다는 의견으로 수정의결(부결처리) 통보를 했다.

시는 지구단위 계획으로 중앙대로(사진 오른쪽)에서 H 호텔(사진 왼쪽) 앞으로 진출입로를 만들려고 했다.

-교통정책과, "특혜시비 없어야, 교통흐름 방해 및 사고 위험성 있어"

이에 교통정책과 관계자는 "설사 승인처리를 해 주더라도 인근 지역에서 (형평성에 대한) 집단민원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그리고 특혜시비도 문제가 된다"라며 "교통영향평가 당시 경찰서에서도 심의위에 와서 인명사고의 위험과 교통흐름에 방해가 돼 중앙대로 진·출입로는 적절하지 않다고 설명했다"며 해당 내용은 더 이상 진행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건축심의과정에서 교통영향평가 (중앙대로 진·출입로) 승인조건으로 2차 때 추가 제안이 들어온 것이 당시 좀 의아했다"며 "만일 승인이 된 후 해당 건물이 신축되면 가장 큰 이득은 진출입로에 인접해 있는 건물이 될 것으로 입주자들 분양도 좋고, 건축물의 값어치도 높아지고...."라며 해당 호텔 건물의 특혜시비 논란에 대한 우려를 내비쳤다. 

-건축과, "지역발전 필요, 교통흐름 원활 및 사고 위험성 없어"

그러나 건축과 관계자는 원활한 교통흐름과 지역상권의 발전을 말하며 교통영향평가위원들의 결과로 안산의 발전 기회를 잃었다고 말했다.

또한, 본지 기자에게 오히려 중앙대로 진·출입로가 해당 위치에 꼭 필요함을 알릴 수 있는 좋은 내용을 담은 기사를 내 줄 것을 호소하며 여전히 지역발전의 절호의 기회를 놓친 부분에 아쉬움을 재차 내비쳤다.

이에 호텔 인근지역민들은 "왜 건축심의와 교통영향평가위 생각이 상이한지 싶고, 교통영향평가위의 내용이 훨씬 신뢰성이 있어 보인다"라며 "시민의 입장에서는 이런 결과가 너무 위험해 보이고, 특혜시비에 자유롭기 원한다"는 대체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H호텔은 지난 10월 A시와 B시에 본사를 두고 있는 2개의 주식회사에 총 210억 원에 매매된 것으로 등기부등본 상 확인됐다.

이와 관련 한 제보자는 "210억 원에 매매된 것은 사실이 아니다. 실제 이면계약이 따로 있다. 그리고 호텔 회장과 시가 밀착되어 있다는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 말해 계약 당사자인 호텔 회장에게 전화와 질의 문자를 보냈으나 해명을 하지 않고 있는 상태며, 역시 시 관계자도 그러한 부분에 대해서는 전혀 아는바가 없다는 반응을 보여 지속적인 논란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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