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차기 대선 주자 가운데 <알앤써치> 조사에 이어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이낙연 국무총리가 독주한 반면,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율은 10%대로 추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6일 <리얼미터>에 따르면, 이낙연 국무총리가 자유한국당 황교안 대표에 오차범위 밖으로 앞서며 가장 높은 선호도를 나타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달 29일~2일 닷새간 전국 성인 2천511명을 대상으로 7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를 조사한 결과, 이낙연 국무총리가 전달보다 3.8%포인트 오른 25.0%로 선두를 지켰다. 5개월 연속 상승이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번달 2일까지 전국 19세 이상 성인 2천511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 총리는 호남(41.1%, 2위 이재명 7.4%)과 수도권(26.0%, 2위 황교안 17.5%), 40대(33.0%, 2위 황교안 14.3%)와 30대(31.0%, 2위 황교안 12.5%), 50대(25.2%, 2위 황교안 20.5%), 20대(15.6%, 2위 황교안 9.9%), 진보층(37.5%, 2위 이재명 11.2%)과 중도층(26.8%, 2위 황교안 16.3%),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44.5%, 2위 이재명 12.7%), 민주당(48.4%, 2위 이재명 11.7%)· 정의당(27.6%, 공동 1위 심상정 27.6%) 지지층에서 1위로 조사됐다.

여론조사에 의하면, 이 총리에 대한 선호도는 25.0%로 같은 조사에서 지난달 보다 3.8%포인트 오르며 5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그러나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0.4%포인트 내린 19.6%로 지난 2월 이후 5개월 만에 다시 10%대로 떨어졌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28.8%, 2위 이낙연 15.1%)과 부산·울산·경남(23.4%, 2위 이낙연 17.6%), 60대이상(33.7%, 2위 이낙연 21.1%), 보수층(41.7%, 2위 이낙연 11.8%), 문재인 대통령 반대층(40.3%, 2위 홍준표 8.8%), 한국당 지지층(56.6%, 2위 홍준표 10.5%)에서 1위를 기록했다.

이어 잠룡 그룹에 이재명 경기지사가 7.8%, 박원순 서울시장이 4.9%,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가 4.5%, 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4.5%로 집계됐다. 자세히 살펴보면, 이재명 경기지사는 1.5%포인트 내린 7.8%로 2개월 연속 하락했으나 3위를 유지했다. 이 지사의 내림세는 주로 서울, 3050세대, 진보층,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지지층의 이탈에 따른 것으로 조사됐다. 박원순 서울시장 또한 0.4%포인트 내린 4.9%를 기록했으나 한 달 전 6위에서 4위로 두 순위 상승했다. 박 시장은 진보층에서는 결집했으나 보수층과 중도층이 이탈하며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심상정 정의당 대표(▼0.3%포인트, 4.6%), 유승민 바른미래당 전 대표(▲0.1%포인트, 4.5%),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1.3%포인트, 4.5%), 김경수 경남지사(▼2.4%포인트, 3.8%), 안철수 바른미래당 인재영입위원장(▲0.2%포인트, 2.7%),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0.6%포인트, 2.6%),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8%포인트, 2.5%), 오세훈 전 서울시장(▼0.6%포인트, 2.5%) 순으로 조사됐다. ‘없음’은 10.8%(▲3.1%포인트), ‘모름/무응답’은 4.2%(▲2.1%포인트)로 집계됐다.

한,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김경수·김부겸·박원순·심상정)의 선호도 합계는 2.6%포인트 하락한 48.6%로 조사됐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유승민·홍준표·나경원·오세훈·안철수) 역시 2.6%포인트 내린 36.4%로, 양 진영 간 격차는 12.2%포인트가 유지됐다.

이번 조사는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0%포인트로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자세한 여론조사 개요 및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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