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프리존= 유병수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7일 오후 일본 경제보복 사태 이후 처음으로 현장을 방문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정밀제어용 생산 감속기 전문기업 SBB테크를 방문해, 일본의 경제보복이 강소기업들에게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격려했다.

문 대통령이 일본 경제보복후 처음으로 경기 김포시에 위치한 SBB테크를 현장방문 로봇 관련 정밀 부품을 생산하는 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직원들에게 일본을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이 찾은 기업은 직원 84명 규모의 부품업체이며, 반도체·LCD 장비 및 로봇 정밀제어 등에 필요한 감속기와 베어링 등을 생산하는 부품업체로, 이제까지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라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이와관련, 청와대는 이 업체가 생산하는 감속기는 일본이 분류한 전략물자에 포함되지 않지만, 감속기의 핵심 부품인 베어링은 전략물자에 포함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부분 일본에서 수입해 오던 '로봇용 하모닉 감속기'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한 업체라고 소개했다. SBB테크는 이 기술을 개발하는 데 성공한 뒤로도 실증 테스트를 완료하지 못해 소규모 시제품만 판매하고 있다.

이어진 현장에서 임직원들과의 간담회에서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SBB테크처럼 기술력으로 무장한 강소기업에는 오히려 도약의 기회가 될 수 있다며 일본을 이겨낼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고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일본이 1천100개가 넘는 품목들 가운데 어떤 것을 잠글지 모르는 불안감과 불확실성이 있다"며 "(규제 대상이 되는) 품목들을 조기에 대규모 국내양산이 가능하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하겠다는 것이 정부의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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