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 14일 느닷없이 왕년의 복싱스타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Mike Tyson: 1966~)의 기사가 각 언론에 보도 되었습니다. 그것도 좋은 내용이 아니고 ‘매달 4만 달러어치의 대마초’를 피우고 호화 낭비생활을 하다가 알거지가 되었다는 기사이지요.

저도 젊은 시절에 한 때 권투사업을 했었기 때문에 유독 관심이 집컸습니다. 세상에 큰돈 벌고 싶지 않은 사람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러나 아무리 큰돈을 벌었더라도 망하기는 일순간입니다. 낭비가 얼마나 큰 소모 력을 갖고 있는가를 전 헤비급 세계 챔피언 마이크 타이슨이 너무나 잘 보여 주고 있습니다.

타이슨은 뉴욕의 브룩클린에서 태어나 12살 전까지 좀도둑으로 살았으며, 수십 번이나 체포된 적이 있습니다. 그러나 13살 때 뉴욕의 ‘트리온(Tryon)’ 학교에 입학하여 복싱계의 뛰어난 메니저인 ‘카스다마토’를 만나게 되어 권투 계에 발을 들여 놓게 되었습니다.

1984년 올림픽선수로 선발되지 못하자 27전 24승 3패의 기록을 갖고 프로로 전향하였습니다. 1985년 프로 전향 후, 첫 경기에서 1라운드 KO 승을 거두었고, 불과 20세인 1986년에 세계 챔피언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WBC, WBA, IBF의 통합챔피언이 되어 권투 계를 평정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최연소 세계 챔피언이 된 것입니다.

타이슨은 프로 전향 후 5년 동안 37전 37승 33KO 승이란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습니다. 그러나 성추행으로 4년간 감옥에 갇혀 죄수의 신세가 되었습니다. 출소 후 링에 복귀하여 재기에 성공하여 그의 주먹이 여전히 건재함을 과시하였습니다. 1996년에는 ‘MGM ground’의 1만 5천여 명의 관중 앞에서 프랑크 브루노를 3라운드에 TKO로 누르고 WBC, WBA의 타이틀을 다시 탈환했습니다.

그러나 나쁜 버릇이 또 도지기 시작했습니다. 1997년 홀리필드와 경기 중 그의 귀를 물어뜯어 실격으로 패하였고, 이로 인해 네바다 주의 복싱 라이선스를 빼앗기고 300만 달러의 벌금을 물어야 했습니다. 여하튼 그는 권투 대전료 등으로 3억 달러(3600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돈을 벌어들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현재 빚더미에 올라앉게 되었습니다. 그것은 그의 낭비벽 때문입니다. AP 등 해외 언론에 따르면 타이슨은 1,700만 달러 이상의 세금을 체납한 것을 비롯해 모두 2,700만 달러의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마이크타이슨/사진=iboxclub 블로그

타이슨은 라스베이거스의 전당포에 200만 달러, 재무 컨설턴트, 법률회사, 음반회사, 리무진 서비스 회사 등에 수십만 달러를 빚지고 있을 뿐 아니라 이혼한 아내에게도 자녀 양육비 등 상당액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 낭비의 내용은 다음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타이슨의 한 달 평균 지출액이 40만 달러에 달했습니다.

(1) 95년부터 97년까지 2년 동안 호출기와 휴대전화를 사는 데만 23만 달러를 썼습니다.

(2) 생일 파티를 여는 데 41만 달러를 포함, 3년간 약 1,000억 원을 사용했습니다.

(3) 또 지난해에는 애완용 호랑이와 리무진 비용을 위해 7만3000 달러의 빚을 졌습니다,

(4) 80캐럿 다이몬드 목걸이를 구입하느라 17만3706 달러를 썼습니다.

타이슨은 성격 탓에 아내를 두들겨 패고 이혼당하면서 천문학적인 위자료를 지급한다거나 그야말로 엄청나게 낭비하면서 결국 2003년 파산 선고를 당했습니다. 권투하면서 번 돈만 3억 달러, 즉 3600억 원이 넘었고, 당시 예금이 4억 달러였다고 합니다. 타이틀 획득 후 16년 만에 파산인 셈이니 단순계산으로 1년에 200억씩 펑펑 쓴 셈이지요.

현역 은퇴 이후 마리화나(대마초) 농장 사업가로 변신한 타이슨은 매달 자신의 농장에서 재배한 대마초 4만 달러어치를 피운다고 자신의 팟 캐스트 ‘핫 복싱’을 통해 8월 14일 밝혔습니다. 타이슨은 팟 캐스트에 출연한 그의 사업 파트너이자 전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에번 브리튼’에게 “우리가 한 달에 얼마나 피우지? 4만 달러 정도 맞나?”라고 물었습니다.

이에 브리튼은 “한 달에 10t 정도 피우지”라고 답합니다. 이어 타이슨은 “미친 거 아니냐고 할지 모르지만 우리는 이걸 당연하게 여긴다.”고 말합니다. 한 달에 마리화나를 4만 달러 피운다는 그의 말이 진실이라면 그의 파산은 당연한지도 모릅니다.

어떻습니까? 아무리 많은 재물이라도 낭비를 이길 수는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하면 돈을 벌어 그 부(富)를 유지할 수 있을까요? 소태산(少太山) 부처님께서 우리에게 ‘돈 버는 방식’을 일러 주셨습니다. 그 방식이라 하는 것은 밖으로 무슨 기술을 말하는 것이 아닙니다. 안으로 각자의 마음 쓰는 법이지요.

「보라! 세상 사람들의 보통 생활에는 주색이나 잡기로 소모되는 금전이 얼마이며, 허영이나 외화로 낭비되는 물질이 얼마이며, 나태나 신용 없는 것으로 상실되는 재산이 또한 그 얼마인가. 생활의 표준이 없이 되는 대로 지내던 그 사람이 예회(例會)에 나와서 모든 법을 배우는 동시에 하라는 일과 말라는 일을 다만 몇 가지만 실행할지라도

공연히 허비하던 돈이 밖으로 새어 나가지 아니하고, 근검과 신용으로 얻는 재산이 안에서 불어날 것이니, 이것이 곧 돈을 버는 방식이니라. 그러하거늘, 세상 사람들은 공부하는 것이 돈 버는 것과는 아무 관계가 없는 줄로 알고 돈이 없으니 공부를 못 한다 하며 돈을 벌자니 예회에 못 간다 하나니, 그 어찌 한 편만 보는 생각이 아니리요.

그러므로 이 이치를 아는 사람은 돈이 없으니 공부를 더 잘 하고 돈을 벌자니 예회에 더 잘 나와야 하겠다는 신념을 얻어서 공부와 생활이 같이 향상의 길을 얻게 되리라.」「아무리 흔한 것이라도 아껴 쓸 줄 모르는 사람은 빈천보(貧賤報)를 받나니, 물이 세상에 흔한 것이나 까닭 없이 함부로 쓰는 사람은 후생(後生)에 물 귀한 곳에 몸을 받아 물 곤란을 보게 되는 과보가 있느니라.」

그렇습니다. 복이 클수록 지닐 사람이 지녀야 그 복이 오래 갑니다. 만일 지니지 못할 사람이 가지고 보면, ‘핵주먹 타이슨의 말로’에서 보듯이 그 복을 엎질러 버리고 재앙을 불러들이게 되는 것이 아닌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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