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약범죄학회장  전경수
 
38년전 염산,증조, 클로포름, 활성탄 등으로 밀제조된 필로폰이 일본에서 부산항으로 밀반입된 이후, 중국산 북한산 필로폰산업 밀매업자들의 덫에 걸려 수많은 국민들이 중독되어 폐인이 되었거나 사망하고 있다.

이모든 것들은 필로폰 밀매업자들을 원천적으로 근절시키지 못한데서 비롯된 참상이다. 그 지독한 독극물, 필로폰 ‘뽕’의 정체성을 숨기고 피로 회복제, 스트레스 해소 몸에 좋은 약이라고 선전 판매하는 밀매업자들이 존재하는 한 누구든지 그와 같은 불행에 빠질 수 있다.

필로폰은 염산 등 화공약품으로 밀제조된 독극물이다. 그러나 현행법은 의료용으로 쓰이는 마약(향정신성의약품)으로 지정되고 있다. 마약류 취급자가 아닌자가 취급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중독된 환자를 처벌한 것이다.

필로폰을 투약하면 정신적 고통은 물론, 합병증에 의해 폐인이 되어 죽어가면서도 그것을 투약하지 않으면 못견딘다. 이러한 중독자에게  폭리를 취하는 밀매업자가 전국 도처에서 암약하면서 국민을  중독시키고 있다.

필로폰을 공급받지 못할 경우 정신적 공황, 조현증, 우울증, 두통, 불안, 초조 감정조절이 되지 않아 사소한 일에도 짜증을 내고 가정폭력, 정맥염, 고지혈증, 간이 손상되어 무기력증, 의처증과 자살 충동증이 동반된다.

필로폰이 정맥을 타고 전두엽이라는 뇌세포를 손상시켰기 때문이다. 의료적인 측면에서 이들은 범죄자이기 전에 환자다.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하는 필로폰이 2012년부터 중국, 북한, 필리핀 등지에서 백만 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천억 원대의 물량이 해상을 통해 밀반입되었다.

천억 원대의 수치는 필로폰을 투약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중독증 수요 계층이 있기 때문이다. 현재 교도소, 구치소 등 구금시설에 3천 여명의 필로폰 악성 중독자가 수용되어 있다. 필로폰에 중독되어 밀매업자들에게 재산을 탕진하고 돈이 없으면 또 다른 중독자를 만들어 판매한 이익금으로 재 투약하는 ‘고사바리’ 하부 밀매자 또한 2~3 천명에 이른다.

검거되지 않은 암수 중독자까지 계산하면 필로폰에 중독된 국민이 백만 명에 달한다.(2016. 12. 22. kbs 탐사보도 마약 중독자 백만 명 시대 대책은 없나 참조) 필로폰업자가 노리는 판매 대상은 부유층, 사회적 신분 때문에 말 못하는 유력 정치인 가족, 연예인, 심지어 가정주부, 마음이 여린 신앙인, 청소년 등이 표적이다.

필로폰 밀매업자들은 전국 도처에 간첩 조직망과 다름없는 점조직에 의해 농촌은 물론, 안방 깊숙이 파고들고 있다. 이렇게 무시무시한 필로폰이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고 있다는 것은 불안한 사회가 아닐 수 없다.

그 와는 달리 수천억대의 폭리를 취하는 상선밀매업자는 얼굴 없는 필로폰산업 사업가다. 밀매업자들에게 유혹 당하여 중독된 국민이 얼마나 되는지 정부 차원에서 공식적으로 조사된 바가 없다.

중독자 검거에 급급한 가운데 밀매업이 성행한 것이다. 밀매업자를 못 잡는 것인지. 안 잡는 것인지 그 또한 묘한 일이다. 손바닥 크기의 비닐봉지에 담긴 필로폰 한 봉지를 내다 팔면 웬만한 중소기업 매상 못지않는 이익금이다.

문제는 이러한 밀매업자들에게 중독되어 한해 1만 명 이상 검거되어 법적 조치를 받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강 건너 불구경 하듯 하고 있다. 지식인은 물론 정치권에서도 외면하고 있다는 것은 국가가 국민을 위해 존재할 이유가 없다는 것이다.

정치적, 사회적 이슈에 가려 언론에서도 심도 있는 논의조차도 없었다. 마약 퇴치 업적을 내세우기 위해 해마다 마약으로부터 청정 국가로 자처하면서 대통령 표창, 훈.포장을 받고 자축한 것도 밀매업자를 안심시켜 준 형국이다.

우리 한국마약범죄학회는 "약을 먹여고치는 것도 아니다". "수술하는 것도 아니다". "본인의 의지로도 않된다".중독자가 공통적으로 한 말이다. 또 "필로폰에 중독되어 섬뜩한 눈으로 처다 보면 무서워서 죽겠다"."법적 처벌이 두려워 신고도 못한다“는 말은 부모가 한 말이다.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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