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를 시작하는 한편의 시] 산경, 김향기

▲ 밤길 시인 김향기는 한 잔을 하며 시 한편으로 마감을( 사진= 김향기시인)

노가리

참 멀리서도 왔구나
그물에 포획된 비운
짠 눈물 한 방울 떨어져서야
되살아나는  마알간 눈빛

푸른 파도의 꿈  가르는
날렵한 몸매였건만
일찌감치 포기했거니
말없이 가리라 한다
소신 공양의 길

그렇다고는 해도
한 잔  싸구려 취담에
거짓말은 삼가라고
눈 부릅뜨고 있네.
ㅡ산경 김향기 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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