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출처=세월호 자원봉사자 임영호씨 페이스북>

리우올림픽에서 맹활약했던 ‘배구여제’ 김연경 선수가 세월호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하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안산 출신인 김 선수는 27일 안산에 있는 세월호 희생자 정부합동분향소를 방문해 유가족들을 만나 ‘진실은 언젠가 다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세월호 자원봉사자 임영호씨가 페이스북에 올린 동영상과 사진 등에 따르면 김 선수는 유가족들에게 “저도 (소속팀)이적 문제로 힘든 때가 있었다”며 “그때 모든 사람이 다 (제 주장이) 진실이 아니라고 했지만 지금은 진실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 선수는 “(세월호 진실도) 언젠가 될지 모르겠지만 언제가 됐든 다 잘 될 것이라고 생각하고 힘내시라는 말도 드리고 싶다”고 위로했다.

김 선수는 방명록에도 “조금이라도 힘이 되기 위해 이렇게 찾아 왔습니다. 편안히 쉴 수 있게 노력할게요”라고 적었다.

안산에서 태어나 안산서초등학교와 원곡중학교를 다녔던 김 선수는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시에도 분향소를 방문해 희생자들을 애도했다.
 

참사 직후 4월 터키 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소속팀인 페네르바체 선수들과 함께 유니폼에 검은 리본을 달고 경기를 하기도 했다.

당시도 멋진 경기를 펼치고 돌아온 김연경 선수는 인천공항 귀국 인터뷰에서 “일단 세월호 희생자 합동분향소에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히고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최대한 도울 것이다”고 말했다.

SNS에서는 “고맙습니다”, “공동체에 대한 깊은 애정과 헌신. 훌륭한 인성을 갖춘 사람이다”, “실력도 세계 최고인데다 마음씨가 선량하기 그지 없네요. 진정한 국대(국가대표), 주눅 들지 않고 자기 생각을 온전히 밝힐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청년입니다”, “아주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인성도 실력도 다 갖춘 멋진 선수, 항상 응원하겠습니다”, “당당한 사람들이 당당한 데는 이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더 믿음이 가고, 그들의 삶이 더 멋있어 보입니다!”, “너무 예쁘지 아니한가!!”, “김연경 정말 좋다. 배구를 잘하는 것도 당당하게 할 말하는 것도. 멋지다”, “김연경 선수 같은 마음가짐이라면 어디서든 부끄럽지 않은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거라 믿는다”, “국가대표급 인품이란 표현이 잘 맞네요. 고마워요”, “이런 게 클래스라는 거다. 정말 눈물이 흐른다”, “멋진 선수 이전에 멋진 사람이구나. ‘국가대표’는 이런 사람에게 쓸 때 가장 어울리는 말이 된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조국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도 “김연경!!! 안산 원곡중학교 출신이니 마음이 남달랐을 것이리라”라고 적었고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세계 최고의 배구 선수, 멋진 리더, 김연경 선수, 고맙습니다”라고 의견을 남겼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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