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추미애 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한 USB메모리. <더민주 제공>

[뉴스프리존= 안데레사기자] 지난 영수회담은 헌정 사상 처음으로 여성 대통령과 여성 당수의 만남이라 더 관심을 모았었다.

이 자리에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박근혜 대통령에게 '선물' 봉투까지 건넸는데, 궁금했다. 그것을 13일 더불어민주당은 보도자료를 통해 전날 추미애 대표가 선물한 USB메모리 사진을 공개했다.

USB는 오티스타라는 회사의 제품으로 자폐범주성 장애인들의 디자인으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박 대통령은 추 대표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며 "야당을 이끌어가면서 동반자로서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추 대표는 "(해외 순방으로) 아주 힘들텐데 이렇게 흔쾌히 회담 제의를 수용해 줘 감사하다"며 "오늘 추석을 앞두고 하나의 민생열쇠를 드리면서 (국민들에게) 좋은 추석 선물을 드릴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민생행보를 아주 (열심히 하신다)"라고 인사를 건넸다. 이 대표가 "오늘 새벽부터 돌았다"고 하자 박 대통령은 "새로운 변화된 모습을 체감하도록, 국민들에게 좋은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이 대표는 "하여튼 스피디하게 (하겠다)"라고 화답했다.

또 박 대통령은 박 위원장에게 "우리 위원장님은 오늘 아침에 미국에 가실 예정이었다고 들었는데 시간을 연기하면서까지 와줘 감사하다"고 했다.

한편 박 대통령은 3당 대표와 나란히 서 기념촬영을 하며 "북한의 5차 핵실험으로 인해 긴장 상태가 높아지고, 안보나 경제에서도 여러 위험요인들이 많이 있는데 이런 때일수록 정치권이 이런 문제는 한마음으로 가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늘 회동을 계기로 안보에 대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들의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고 북한에 대해서도 경각심을 갖는, 그런 문제에 대해선 우리의 합의된 강력한 의지가 담긴 회동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에 추 대표는 "더불어서 또 민생과 통합에 대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에게 추석 선물에 대한 화답으로 장애인 작업장에서 만든 USB 접속형 이동식 저장장치를 전달했다. 그러나 USB 저장장치에 어떤 내용이 담겼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이 대표는 "박 대통령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중국과) 인도 등 (주변) 5강을 만나 정상회담을 했다"며 "북핵도 있어 시급하기도 하고, 특히 두 야당 대표들이 대표연설에서 (회동) 제안을 했는데 대통령이 5월에 원내대표들하고 (정례 회동을) 약속한 것을 바로 실천을 해 저희들은 기쁘고, 오늘 많이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발언 도중 '아베 총리'를 '아베 대통령'이라고 말해 좌중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특히 USB에 새겨진 그림과 문구가 인상적이어서 관심을 모았다. 해당 USB에는 국회의사당 그림과 ‘I LOVE LOREA’, ‘The National Assembly’(국회)라는 글자가 적혀 있었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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