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심종대 기자

지정번호:서울특별시 유형문화재 제18호/시대:조선 전기(태종-세종 연간)
소재지:서울특별시 중구 장충동 2가 197-1번지

[뉴스프리존=심종대 기자]이 다리는 청계천을 가로질러 쌓은 다리로, 물의 수위를 측량하던 관측기구인 수표(水標)를 세우면서 수표교라 불렀다. 한양 도성을 흐르는 개천(開川, 지금의 청계천)의 다리는 조선 초에 토교(土橋)나 목교(木橋)로 지었다. 하지만 태종 연간부터 석교로 교체했는데, 수표교도 태종-세종 재위기간에 돌로 개조했다. 1958년 청계천 복개공사가 시작되면서 철거해 처음으로 옮겼다가, 1965년 이곳으로 옮겨 세웠다.


사진/심종대 기자

다리 길이는 27.5m, 폭 7.5m, 높이 4m이고, 재료는 모두 화강석이다. 교각 하부는 물의 저항을 줄이기 위해 마름모꼴로 만들었다.

1441년(세종 23년)에 다리 서쪽에 나무로 만든 측우기를 설치했다가 성종때 돌로 교체했다. 1760년(영조 36)에는 교각에 경진지평(庚辰地坪)이란 글자를 새겨 네 단계로 물높이를 측정함으로써, 다리 자체가 수량을 측정하는 수중주석표(水中柱石標)로 발전했다. 수표교와 함께 있던 수표(보물 제838호)는 장충단까지 같이 왔다가 세종대왕기념관으로 옮겨졌다.

심종대 기자, simjd11@naver.com


사진/심종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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