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 안전에 심각한 문제 발생..일선 군부대 납품 전면 중단

국산 군용 기동헬기 수리온이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3월까지 미국에서 진행된 기체 결빙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일선 군부대 납품이 전면 중단된 것으로 확인됐다.

[뉴스프리존=안데레사기자]이는 23일 방위사업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해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이철규 새누리당 의원이 이 밝혀졌다. 군 관계자는 수리온이 지난 7월로 종료된 '체계결빙 운용능력' 입증시험의 일부 항목을 충족하지 못했다며 현재 제작사인 KAI와 국방부, 방위사업청이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우리 군에는 수리온 50여 대가 실전 배치돼 있는 상태로 전해졌다.

국산 군용 기동헬기 수리온/사진=연합뉴스
개발비 1조 3천억 원이 투입된 국산 기동 헬리콥터 수리온이 결빙 테스트 검사 즉, 습하고 추운 날씨에 비행 안정성을 확인하는 시험인데, 엔진 공기 흡입구 등에 허용치를 초과하는 얼음이 생겨 불합격 된 것이다. 이때 생긴 얼음이 엔진에 빨려 들어갈 경우 엔진 고장은 물론 비행 안전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거다.

국방부와 방사청의 지시에 따라 헬기 납품을 일시적으로 중단하기로 한 제작사 한국항공우주산업은 겨울이 별로 춥지 않고 건조한 한반도 환경에서 운용하는 데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본다며, 겨울이 없는 동남아나 중동등 해외 수출도 된다는 설명이다.

앞서 수리온 헬기는 지난 5월 일부 기체에 장착된 진동흡수기에서 균열이 발생하고 방풍 유리에도 금이 간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sharp2290@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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